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 9.11 이후 달라진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자음과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7
이현우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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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삶에 대한 격렬한 무심함의 정신으로 삶을 추구해야 한다. 삶을 물처럼 욕망해야 하지만 죽음을 포도주처럼 마셔야 한다([실재의 사막],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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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의 종말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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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그러한 타자의 침입은 주체의 정상적인 균형 상태를 깨뜨리는 재난이지만 그 재난은 동시에 자아의 공백과 무아 상태에서 오는 행복이며 결국 구원의 길임이 드러난다.
오늘날 전시적 경향에 의해 진부한 소비재로 타락한 타자의 신비는 그러한 제의화를 통해 심지어 벌거벗음 속에서도 본연의 모습을 보전한다.
그러나 에로스가 깨어나는 것은 "타자를 주면서 동시에 빼앗는" "얼굴들"에 직면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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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망각 모리스 블랑쇼 선집 4
모리스 블랑쇼 지음, 박준상 옮김 / 그린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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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녀가 모든 것이 어떻게 되었는지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녀가 차가운 고통 속에서 그녀 자신에게 맡겨진 것 같았던 어떤 말들과 싸움하고 있었다는 것을, 미래, 또는 아직 지나가 버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미 현재하고 그래도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것과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선 그는 아무것도 모르게 될 것이며 이어서 자신이 끝점에 이를 시점이 언제인지 결코 알아차리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녀는 겉으로 보아 그다지 많이 배운 사람 같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환기시키지 않는 추상적인 말들을 언제나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다.
뒤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
그녀는 스스로 믿지 않았던 것에 모든 믿음을 걸었다.
"그녀는 미끄러진다.그가 만지는 이 여자 안에서 일어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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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선고 모리스 블랑쇼 선집 1
모리스 블랑쇼 지음, 고재정 옮김 / 그린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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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건의 전후로 일어난 일을 다 알게 된 지금, 이 쾌활함은 한 남자를 죽이고도 남을 추억이었다.
살아 있는 그 손은 내게 희망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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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 미술관의 유령들 - 그림으로 읽는 욕망의 윤리학
백상현 지음 / 책세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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