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생활의 설계 - 넘치는 정보를 내것으로 낚아채는 지식 탐구 생활
호리 마사타케 지음, 홍미화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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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생활을 하고자 함은 모든 이의 소망이자 바람일 것이며, 나 또한 그렇다. 이왕이면 지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싶고, 그렇지 않은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이 책은 넘치는 정보가 만연해 있는 요즘 같은 세상 속에서, 우리가 지적 생활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말해주고 있었다.

저자는 두 번 만나면 메모하고, 세 번 만나면 기록하는 습관을 오늘부터라도 가지라고 조언해주고 있었다. 그가 말하는 지적 생활이란, 정보에서 받은 자극을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한 후에 그것을 타인들에게 발신하며 살아가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때 지식을 탐구하는 방법은 비단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영화를 보거나 취미 생활을 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한다. 나는 지적 생활을 위해서는 독서만이 길이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저자는 우리가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하다고 일침해주고 있었다. 그는 시간을 쪼개고, 미래 지향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되는지 그것을 가늠해볼 것을 권장하고 있었다.

나는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 이 일에 내가 어느 정도의 노력을 얼마만큼 쏟아야 하는지에 대해 별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매번 닥쳐서 일을 하고, 후회하고.. 하는 것의 반복이 된 삶을 살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부터라도 저자의 가르침대로, 지적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현재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10년 후를 미리 내다보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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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
코스기 토시야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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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나는 내가 30대가 되면 모든 것을 다 이루고, 원하는 멋진 삶을 살고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새 나이가 그 즈음이 되고나서, 시간의 흐름에 흠칫 놀랄 새도 없이 마주한 현실을 직면하게 되었다. 뭐 그렇게 잘못 산 인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의 이 모습보다는 더 멋지게 살고 싶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나는, 이번 생은 아직 망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저자의 외침을 듣고 30대를 후회하며 보내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을 자서전을 써라, 사업계획서를 만들어라, 삶은 level-up하라, 미래에 대비한 특별한 소질을 계발하라, 롤모델을 만나보라, 인간관계의 폭을 넓혀라, 특별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라, 독서 습관을 길러라, 최대한 많은 나라를 여행하라, 초등학교 교과서를 다시 공부하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라, 발명가가 되어라, 가끔은 하늘의 별을 보며 노래를 불러라, 자원봉사를 하라, 10년 후의 자기 삶을 설계하라로 총 15가지의 챕터로 구분하여 말해주고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도 독서 습관의 중요성을 일러주는 것이 많이 와 닿았던 것 같다. 대학생 때 나는 매주 1권 이상의 책을 읽으면서 여러 분야의 지식도 쌓고, 독서의 재미를 참 많이 느꼈었다. 그런데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서부터는 바쁘고, 힘들고, 지치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독서를 좀 멀리했던 것 같다. 요즘 들어서는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마음을 치유하고자 책을 다시 가까이 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인데, 그래서인지 독서를 하는 시간이 하루 중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다. 저자의 조언처럼, 앞으로 30대를 살아가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고 생각의 깊이와 상식의 넓이를 증강시킬 수 있도록 독서 습관을 체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는 여러 위인의 문구가 쓰여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말은 위험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데서 온다.”는 미국의 투자자 워런 버핏의 말이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인 것 같다. 나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적응한 생활 패턴 속에서 어느 샌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다는 자각 없이 맹목적으로 일을 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 같다. 끝으로, 후회 없는 30대를 보내기 위해, 이 책에서 저자가 일러주었던 여러 행동과 생각들을 직접 실천해보면서, 보다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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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내일의 도시 - 기술은 우리의 생활과 직업을 어떻게 바꿀까
리차드 반 호에이동크 지음, 최진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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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도래한 요즘,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우리 현실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현재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내가 오랜 세월을 산 것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시대가 급변한다고 느꼈던 적은 없던 것 같다. AI를 소재로 다루는 여러 영화들에서 경고하는 바처럼, 우리 인간이 훗날에는 로봇의 지배를 받고 그들과 대립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할 때, 나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미래의 세상을 내일의 도시라고 명명하고 있었다. 그 도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으로서, 생각보다 어둡지 않다고 그는 말한다. 미래의 도시는 헬스케어, 주거, 교통, , 교육, 에너지, 안전, 웰빙이라는 키워드로 구분되어 각 파트별로 설명되어 있었다. 내가 조금 놀랐던 것 중의 하나는, 헬스케어 중에서 대화를 사용한 질병 진단이 가능해진다는 것이었다. 컴퓨터를 향해 말을 하면 컴퓨터가 내 목소리를 분석해서 특정 질병이 있는지를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목소리 분석만으로도 내가 무슨 병이 있는지 진단할 수 있다니.. 가히 놀라운 미래가 아닐 수 없었다. 저자는 로봇의 역할이 증대되는 미래 사회에서, 우리 인간 직장인가 갖추어야 할 능력으로 설득력, 감성 지능, 상대를 가르치는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로봇과 인공지능 영역이 확대될수록 인간의 사회적 기술이 더 빛을 발하고, 사회적 기능을 제외한 능력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 살아남기 위해서는, 업무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미래에 있어서 결국은 미래에 대한 전망을 가지고 훌륭하게 적응하는 사람만이 생존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었다.

미래에 다가올 많은 변화들을 우리는 결코 거스를 수 없다.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러한 변화되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남을 것이냐 하는 것이다. 진보와 발달이 고마운 측면도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의 역할을 찾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씁쓸하였다. 하지만, 저자의 가르침대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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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 적당히 베풀고 제대로 존중받기 위한 관계의 심리학
스테판 클레르제 지음, 이주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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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은,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고 또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 마음이 다 내 마음 같지는 않기에, 그 관계맺음이 어려운 것 같다. 특히나 나의 좋은 기운을 쏙쏙 빼먹는 뱀파이어 같은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기에 더 그러한 것 같다. 이 책은 그러한 멘탈 뱀파이어들에게 단호히 대처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상대방을 지배하며 자신의 이익만 쫓는 사람들을 자주 보곤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항상 피해자인양 말하고 행동하면서 동정심을 얻으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도 여기저기에 많이 널려 있다. 그러한 멘탈 뱀파이어인 사람들의 옆에 있으면, 나의 좋은 기운이 다 빨려서 기운을 소진하는 번아웃 상태가 되는데.. 저자는 자존감 도둑이 직장, 가족, 친구 또는 연인의 모든 관계에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즉 현재는 내가 그러한 뱀파이어들을 마주하고 있지 않을지라도, 언젠가는 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럴 때 나의 건강한 멘탈을 지키기 위한 멘탈 법칙들로 저자는 18가지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 중에서는 자신을 비하하지 말고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나에게 많이 와닿았다. 다른 사람들의 실수를 용서하듯이 자신이 저지른 실수도 용서하며, 자신감이 있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과 많이 만나는 것, 그리고 자신이 없어도 새로 맡은 일은 책임지고 해보고, 긍정적인 상상을 해보는 것 등의 방법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방법들로 소개되어 있었다. 그리고 내 몸 상태에 관심을 갖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정신을 돌보고 지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었다. 어찌보면 가장 단순한 것들이지만, 제대로 지키기 어려운 이러한 원리와 원칙들이, 내 자신을 멘탈 뱀파이어들에게서 보호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저자는 억지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받아주려 하지 말고, 그냥 그 사람을 내 인생에서 가차 없이 버리고 가세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내가 상처 받는다고 그들이 알아주는 것도 아닐 뿐더러, 내 자존감만 떨어뜨리고 내 기운만 뺏기는 그러한 관계들을, 저자의 가르침대로, 이제는 정말 끊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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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문보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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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나와 반대되는 사람들의 행동과 말에 상처를 받을 때쯤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제목이 인상 깊었기에, 이 책에 손이 갈 수밖에 없었다.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이라.. 저자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문보영이라는 시인의 산문집이다. 시인이 산문집을 내다니.. 조금은 일상화되지 않은 시인의 행보에,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더욱 궁금해졌다. 이 책은 내 예상과는 다르게, 일기의 형식처럼 짤막짤막한 페이지로 여러 구성을 이루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내 또래인 그녀가 조금은 가깝기도, 아니 조금 낯설기도 한 이중적인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녀는 매우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곁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고, 하지만 누군가가 너무 깊숙이 관여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것 같았다. 저자는 애인이나 친구처럼 곁에 있는 사람들을, 이름이 아닌 특징화된 느낌의 표현으로 부르고 있었다. 책을 보면서, 저자가 진짜 많은 사람들을 애인으로 두었었구나 하는 그녀의 사생활도 본의 아니게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역시나 경험이 중요해서 그런지, 저자는 많은 사람들과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다루는 법을 아는 것 같았고, 그들과의 추억과 경험을 통해 시나 산문을 더 잘 써 내려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성격상 많은 사람들과의 연애나 관계 보다는 소수의 인연을 깊이 하는 편인데, 나와는 많이 다른 그녀의 사고방식과 라이프 스타일을 접해보니 다소 놀랍고 흥미로웠다.

저자는, “불행을 너무 많이 겪는 건 신이 부른다는 소리이고, 선택받은 거라고 누가 말했다. 당신에게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불행하게 만드는 신의 큰 그림이라고. 신이 불행을 인질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현재 불행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저자의 말처럼, 선택받았다고 생각을 하면 그만이겠구나 싶었다. 굳이 힘듦을 극대화할 필요가 없기에, 저자처럼 기대 없이 살기를 원하는 것 또한 의미있는 삶의 한 방식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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