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내일의 도시 - 기술은 우리의 생활과 직업을 어떻게 바꿀까
리차드 반 호에이동크 지음, 최진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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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가 도래한 요즘,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우리 현실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현재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내가 오랜 세월을 산 것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시대가 급변한다고 느꼈던 적은 없던 것 같다. AI를 소재로 다루는 여러 영화들에서 경고하는 바처럼, 우리 인간이 훗날에는 로봇의 지배를 받고 그들과 대립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할 때, 나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미래의 세상을 내일의 도시라고 명명하고 있었다. 그 도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으로서, 생각보다 어둡지 않다고 그는 말한다. 미래의 도시는 헬스케어, 주거, 교통, , 교육, 에너지, 안전, 웰빙이라는 키워드로 구분되어 각 파트별로 설명되어 있었다. 내가 조금 놀랐던 것 중의 하나는, 헬스케어 중에서 대화를 사용한 질병 진단이 가능해진다는 것이었다. 컴퓨터를 향해 말을 하면 컴퓨터가 내 목소리를 분석해서 특정 질병이 있는지를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목소리 분석만으로도 내가 무슨 병이 있는지 진단할 수 있다니.. 가히 놀라운 미래가 아닐 수 없었다. 저자는 로봇의 역할이 증대되는 미래 사회에서, 우리 인간 직장인가 갖추어야 할 능력으로 설득력, 감성 지능, 상대를 가르치는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로봇과 인공지능 영역이 확대될수록 인간의 사회적 기술이 더 빛을 발하고, 사회적 기능을 제외한 능력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 살아남기 위해서는, 업무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미래에 있어서 결국은 미래에 대한 전망을 가지고 훌륭하게 적응하는 사람만이 생존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었다.

미래에 다가올 많은 변화들을 우리는 결코 거스를 수 없다.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그러한 변화되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남을 것이냐 하는 것이다. 진보와 발달이 고마운 측면도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의 역할을 찾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씁쓸하였다. 하지만, 저자의 가르침대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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