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
코스기 토시야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 때 나는 내가 30대가 되면 모든 것을 다 이루고, 원하는 멋진 삶을 살고 있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느새 나이가 그 즈음이 되고나서, 시간의 흐름에 흠칫 놀랄 새도 없이 마주한 현실을 직면하게 되었다. 뭐 그렇게 잘못 산 인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의 이 모습보다는 더 멋지게 살고 싶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나는, 이번 생은 아직 망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저자의 외침을 듣고 30대를 후회하며 보내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30대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들을 자서전을 써라, 사업계획서를 만들어라, 삶은 level-up하라, 미래에 대비한 특별한 소질을 계발하라, 롤모델을 만나보라, 인간관계의 폭을 넓혀라, 특별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라, 독서 습관을 길러라, 최대한 많은 나라를 여행하라, 초등학교 교과서를 다시 공부하자,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라, 발명가가 되어라, 가끔은 하늘의 별을 보며 노래를 불러라, 자원봉사를 하라, 10년 후의 자기 삶을 설계하라로 총 15가지의 챕터로 구분하여 말해주고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도 독서 습관의 중요성을 일러주는 것이 많이 와 닿았던 것 같다. 대학생 때 나는 매주 1권 이상의 책을 읽으면서 여러 분야의 지식도 쌓고, 독서의 재미를 참 많이 느꼈었다. 그런데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서부터는 바쁘고, 힘들고, 지치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독서를 좀 멀리했던 것 같다. 요즘 들어서는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마음을 치유하고자 책을 다시 가까이 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인데, 그래서인지 독서를 하는 시간이 하루 중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다. 저자의 조언처럼, 앞으로 30대를 살아가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고 생각의 깊이와 상식의 넓이를 증강시킬 수 있도록 독서 습관을 체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는 여러 위인의 문구가 쓰여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말은 위험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데서 온다.”는 미국의 투자자 워런 버핏의 말이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인 것 같다. 나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적응한 생활 패턴 속에서 어느 샌가 내가 무엇을 하고 있다는 자각 없이 맹목적으로 일을 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 같다. 끝으로, 후회 없는 30대를 보내기 위해, 이 책에서 저자가 일러주었던 여러 행동과 생각들을 직접 실천해보면서, 보다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해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