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자유주의 - 책 한 권으로 이해하는 ‘자유주의’, 논술도 교양도 OK!
안재욱 지음 / FKI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응답하라 자유주의

작가
안재욱
출판
에프케이아이미디어
발매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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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주의란 말은 쉽지만 제대로 알기는 힘들다. 책 한 권으로 풀어냈다니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엄밀히 말하면 이 책은 '시장'자유주의에 대한 책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시각에 입각해 쓰인 책이고, 가끔은 동어반복에 시장만능주의적인 접근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읽고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 비슷한 강도로 반대 스탠스에 선 학자의 저작을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1000년 전 평균수명은 30세였으나 지금은 65세 이상(선진국은 76세). 5세 미만 사망률은 19C 후반까지 40%(지금은 7%, 선진국은 1%)

 하지만, 이것이 꼭 자유주의의 영향이라고 주장하기에는 근거가 좀 빈약하다는 생각이다. 

 25세 이상의 73%가 고졸, 29%가 대졸(2534의 97%가 고졸, 47%가 대졸) 미국은 25세 이상의 88% 고졸 38% 대졸(2534 87/39) 일본은 84/37 94/52

OECD 66/24 75/29

 소련 시절 3%의 사유지에서 총생산량의 1/3이 나왔다고. 어디서 나온 데이터인지 의문이긴 한데 사실이라면 시사하는 바가 많다.

 세율향상으로 일자리가 사라져 빈익빈이 되었다. 그런데 일자리 숫자는 어떻게 계산한 건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소득계층간의 이동성이 높다? 지금도 해당되는 말인지에 강력한 의문을 갖고 있다.

 스웨덴은 그렇다쳐도(추락해서 12위면 뭐.) 사우디 소득이 하도 의외라서 찾아보니 자료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요즘은 좀 많이 올라가긴 한듯. 독일 케이스도 좀 아귀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식민지 시대에 프랑스의 해외투자 중 1/4는 러시아, 10%만이 식민지였다고. 그런데 아예 수탈한 거면..

 디플레와 불황은 관계가 없다.

 한국의 지니계수 0.32(노르웨이0.25, 스웨덴0.26, 독일0.3   미0.38 영0.34 일0.33 호주0.34 이0.34 터0.41 멕0.48 칠레 0.49)

 정리해고법

 공기업의 부실

 조기해외유학생 수(2009 29769, 2006 45431)와 비용(2011 10.6억$, 2011 44억$) GDP대비 공교육비중 4.8% 17위, 사교육비 3.4% 1위(합쳐도1위)

대학교육경쟁력은 59개국 중 39위

 1993 공무원수 899826 1998 888334, 2003 915945(2013 100만돌파) 인건비 연평균 2.8% 상승, 조세부담률 상승

 통큰치킨 이야기도 나온다. 치킨시장은 5조 규모, 치킨집은 5만 개

 1500~ 생산 150배, 인구 15배, 1인 소득 10배(1500 1820은 3배, 그 이후 50배). 경제성장은 자본 자체가 아니라 그 결합방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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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 - 히피의 창조력에서 실리콘밸리까지
이케다 준이치 지음, 서라미 옮김, 정지훈 해제 / 메디치미디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

작가
이케다 준이치
출판
메디치미디어
발매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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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권을 놓지 않는 욕심쟁이 미국. 그 어마어마한 슈퍼파워 자체보다도 그것을 유지하는 능력에 늘 경외를 느끼고 있다. 평소에, 유럽의 아웃사이더들이 세운 나라가 단시간에 자신의 뿌리를 넘어섰다는 사실에만 주의를 기울였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이유에 대해 깊이 탐구해본 적이 없었다. 미국의 힘은 어디서 오는지 힌트라도 얻어보고자 읽었다.

 

 역사와 철학 내지 문화 등에 관련된 내용일 거라는 내 예상은 상당히 많이 빗나갔다. 해제자의 이름에 조금 더 신경썼더라면 그런 착각은 하지 않았을 텐데, IT 쪽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다. 나는 IT 쪽에도 관심이 있기에 별 동요 없이 읽었는데, 나처럼 책 내용을 오판한 사람은 읽다가 당황할 수도 있겠다.

 

 긱 내지 IT 마니아라면 정말 좋아할 만한 책이다. 다른 말로 하면,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면 정말 어려울 수도 있다. 잘 알아도, 분야를 넘나들며 휙휙 지나가는 서술을 따라잡으려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으로 무장한 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조금 무리수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수준까지 파고드는데, 기술을 문화 심지어 철학적 측면에서까지 바라보는 시각이 신선했다. 


 맨 머신 관계에는 구글로 대표되는 기계파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인간파가  

 꿈이었던 웹은 현실이 됨으로써 더이상 꿈이 아니게 되었다. 이 대목에서 내가 처음 인터넷을 만났던 15년전을 기억해내보았다. 정말, 그때는

작동하는 원리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 지금도 그 원리를 100%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그것은 내 삶의, 세상의 일부가 되었다. 

 포스트 웹은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웹의 죽음을 예언한다. 하지만 책에서도 말하듯, 웹은 웹 자체보다는 네트워크의 확장이라는 시각에서 보면 웹은 영원할 것이다. 그 껍데기는 사라지더라도 그 이후의 밑거름이 될 테니까. 한편, 웹의 죽음을 예언하는 쪽에서는 앱의 등장을 그 전주곡이라고 주장한다. 개방된 광장에서 폐쇄된 채널로 나아가는 과도기라는 것. 나는 앱의 미래에 회의적이다. 굳이 설치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그럼에도 원한다면 개인화된 화면을 구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고 앞으로는 더 쉬워질 테니까.  

 범용성이라는 토양 위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구글에게 애플의 등장은 커다란 위협이다.

 웹을 이끄는 것은 가시적인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데이터.

 구글은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자급적인 생태계로 안착시켰다.

 2010 말 페북 가입자는 6억, 2012 10 10억 돌파. 1/4는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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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여행 - 당신에게 주는 선물
이한규 지음 / 황금부엉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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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필요한 건 돈이 아니다. 시간도 아니다. 그냥 여유가 필요할 뿐이다. 
 단 하루가 주어진다해도 마음만 있다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나온 책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읽어봤다.
 불과 한시간 만에 닿을 수 있는 곳부터 길어야 다섯 시간 안에 가볼 수 있는 곳들이 소개되어 있다(서울기준)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네 시간, 다섯 시간으로 나눠진 구성이 참신하다.  


 2012년 기준 남이섬 관광객은 260만 명이고 그 중 60만 명은 외국인이었다고 

 꽃지해수욕장은 해마다 100만 피서객이 몰린다.
 

 전주의 카페 납작한 슬리퍼에 가면 영화관 하나를 독점할 수 있다고. 저렴하게 한 번 이용해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을 듯

 

 솔직히 말하면 여행이라기보다는 나들이에 가까운 여정들이다. 여행이라는 단어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했나..

 내가 생각했던 느낌과는 좀 다른 루트들이라 한동안은 가끔씩 이 책을 들고다니며 왔다갔다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접어야 할 듯.

 여행이라는 건 뭐니뭐니해도 개인의 취향과 맞아야 갈 마음이 동하는 것이고, 이 책이 나와 맞지 않았을 뿐 잘 맞는 성향을 지닌 독자는

나 대신 열심히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이다.

 커피를 좋아하고, 소소하고 편안한 것들을 즐기는 취향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찹조할 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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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키워드 101 - 키워드로 마스터하는 마케팅 MBA
김상용 지음 / 토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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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란 무엇인가? 알면 알수록 더 심오한 그 세계를 키워드 단 101개로 간추렸다기에 긴가민가하며 읽어봤다.

 최소한 그 방대한 크기를 조금이나마 잡기 쉽게 체계를 잡아줄 거라는 기대 하에 읽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책이다. 컴팩트하면서도

깔끔하게, 그러면서도 허접하지 않게 잘 담아놓았다.

 초급자는 대강의 개념을 캐치해낼 수 있을 것이고, 현직자도 머리가 산란할 때 정리하는 기분으로 꺼내 펼쳐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론적인 내용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구체적인 사례가 풍부히 제시되어 이해도 쉽다.


 대표적인 메시 비즈니스 기업들. 에어비앤비, 태스크래빗, 엣시, 스킬셰어, 배어블

 립스틱효과 외에도 치마길이, 등산인구변화, 보험해약률과 같은 지표도 경기를 추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할부구매의 일종으로 레이바이로도 불리는 레이어웨이. 할부금을 완납한 후 제품을 갖게 되는 게 소유권을 바로 갖게 되는 신용구매와의 차이. 예약구매로, 잘 이용하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듯.

 내맘대로 아이콘 기능.. 이미 있었구만. 엘지는 이런 걸 제대로 선전도 못하고 참.. 

 형광 노랑, 연두 등의 강렬한 색깔이 들어간 생활용품은 매출이 72% 증가했고 빨강 파랑 화장지 매출도 두 배 이상 늘었다고(단조로운 색상 식기는 8%). 불황기엔 화려한 색깔을 써보자

 아트마케팅들

 옥션 30 지마켓 67 11번가 75% 리퍼브매출상승. 리퍼브라는 게 원래 수량이 많을 수 없는 거라 의미가 엄청나진 않지만 어쨌든 

감정관리 활동이 업무의 40% 이상인 감정노동자는 국내에 이미 500만 이상

 실제제품, 확장제품, 핵심제품

 신제품 출시 후 평균 9년이 지나면 안장현상이 나타나 매출이 29% 감소. 무서운놈.. 생활가전은 8.5년, IT는 6.6년 버텨야 회복된다.

 부자가 동일한 자동차보험을 들 확률은 32%. 20대는 62%, 50대는 19%. 세대간영향력은 자녀가 사회생활시작하는 단계에서 더 크다

 매우만족, 노본드 월평균4.1회방문144달러지출,    매우만족감성적연결=월평균 5.4회, 210$(32%, 46%)

 부모 스스로 기념품을 사게 만들어 자녀 것도 사줘야할 의무명분을 만들어낸다.

 전자제품43.7 의류 33.6은 입소문으로 정보 얻음. 인터넷 정보가 전통적 광고보다 3배가량 많다

 리베이트 대상의 절반은 청구하지 않는다... 실제 가격은 깎지 않으면서도 할인효과는 주고, 브랜드가치에 손상은 없다니 잘 쓰면 엄청난 무기가 될 것이다.

롯데마트 매출의 10.4%가 PB(2011 기준 두 배) 프리미엄의 매출비중은 20.7에서 9.5로 하락

 토이저러스의 미국 점유율은 70%

 창고형 할인마트의 회비정책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 상당한 장점이 있다. 초기투자회수와 충성도 확보..

 30% 가량의 비즈니스 회원이 70%의 매출을 책임진다

 드러그스토어는 15조 시장이 될 것

 소매거래의 90%는 지점을 방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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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회처럼 - 불모의 땅에서 개척자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3
이경윤 지음, 김영태 감수 / FKI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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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거인이라면 누굴 지칭하는 말일까? 대부분은 이병철, 정주영을 떠올리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LG를 일궈낸 구인회도 그에 못지 않은 업적을 이뤄낸 사람인데 내 기억엔 제대로 된 정보가 별로 없었다. 이름조차도 별로 익숙하지

가 않고. 

 마침 책이 하나 나왔길래 읽어봤다. 오늘날의 한국경제의 기초를 잡은 또 한 명의 사람이 어떻게 살다 어떻게 갔는지, 어떤 일을 어떤 자세로 했는지 알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인화'라는 가치를 추구한다는 게 다른 거인들과의 가장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이다.

 고작 6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기에 다른 거인들에 비해 존재감이 짙지 않은 듯하다(단명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아까운 운명이다. 좀더 오래 세상에 머물렀다면 좀더 많은 일을 해냈을 텐데. 한편으로는 그 와중에도 이 정도의 업적을 이뤄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책 자체는 좀 아쉬운 점이 많다. 애초에 애들 대상으로 나온 책이어서인지 내게 더 안 맞은 것일 수도 있겠는데, 서술이 왔다갔다 깊이 없이

흔들리는 게 영 혼란스럽다. 오글거리는 롤플레이도 취향에 안 맞고. 

 그래도 LG가 어떻게 생겨난 기업인지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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