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회처럼 - 불모의 땅에서 개척자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3
이경윤 지음, 김영태 감수 / FKI미디어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한국경제의 거인이라면 누굴 지칭하는 말일까? 대부분은 이병철, 정주영을 떠올리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LG를 일궈낸 구인회도 그에 못지 않은 업적을 이뤄낸 사람인데 내 기억엔 제대로 된 정보가 별로 없었다. 이름조차도 별로 익숙하지

가 않고. 

 마침 책이 하나 나왔길래 읽어봤다. 오늘날의 한국경제의 기초를 잡은 또 한 명의 사람이 어떻게 살다 어떻게 갔는지, 어떤 일을 어떤 자세로 했는지 알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인화'라는 가치를 추구한다는 게 다른 거인들과의 가장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징이다.

 고작 6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기에 다른 거인들에 비해 존재감이 짙지 않은 듯하다(단명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아까운 운명이다. 좀더 오래 세상에 머물렀다면 좀더 많은 일을 해냈을 텐데. 한편으로는 그 와중에도 이 정도의 업적을 이뤄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책 자체는 좀 아쉬운 점이 많다. 애초에 애들 대상으로 나온 책이어서인지 내게 더 안 맞은 것일 수도 있겠는데, 서술이 왔다갔다 깊이 없이

흔들리는 게 영 혼란스럽다. 오글거리는 롤플레이도 취향에 안 맞고. 

 그래도 LG가 어떻게 생겨난 기업인지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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