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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혁명 - 콜럼버스가 퍼트린 문명의 맹아
사카이 노부오 지음, 노희운 옮김 / 형설라이프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거창한 역사물도 훌륭하지만 이런 소소해보이는 문명사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씨앗으로 살펴본 인류의 역사라니 흥미로워 읽었다.
그런데, 정말 좋은 책이었다. 단순한 재미와 상식을 넘어 새로운 관점을 열어줄 수도 있는 귀중한 내용을 담고있어 보람차게 읽었다.
단순한 자연과학적 내용뿐만 아니라 사회와 정치, 문화와 역사과 깊숙이 연계된 지점을 폭넓게 조망한다.
처음부터 내 편견을 기분좋게 흔들어주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의 발견자가 아니라는 반론에 대한 또 한 번의 반론. 실제로 바이킹이나 다른 누군가가 아메리카대륙에 살았을 수는 있지만 그들은 그곳에 머물렀다. 신세계의 작물을 소개함으로써 문명의 번성을 낳은 그야말로 신대륙의 발견자로 칭송받을 만하다는 것. 듣고보니 정말 그렇다.. 세상에 뭔가 의미를 만들어낸 사람이 영광을 차지하는 것도 완전 부당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감자는 신선육의 공급을 가능하게 했다. 잡식성인 돼지는 인간과 식량을 두고 경쟁해야하기에 신선육을 공급하기 위해 돼지를 사육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식량이 충분할 때 돼지를 키우다가 씨돼지만 남기고 다 잡아 염장하던 게 원래 인간생활이었다. 본래 향신료를 위한 여정도 맛없는 염장을 대신할 저장법 을 찾기 위한 탐험이었다. 생각지도 않았던 감자가 돼지의 식량을 담당하며 인간은 신선육을 공급받는다.
안데스의 감자가공. 감자 생산량은 중-인-러-우크-미-독 순이다. 독일의 황제는 감자의 가치에 눈을 떠 재배를 적극장려했고, 그 덕에 독일은 강대국으로 우뚝 선다.
고무는 500 종 이상의 식물에 존재한다
말레이 고무는 한때 세계 생산량의 98%를 차지했다.
영국의 문익점이라고 할 수 있는 위컴 덕에 고무나무는 세계로 퍼져나갔다. 현재 태국이 1위, 인도네시아가 2위고, 말레이시아는 3위. 원조인 브라질은 1% 가량
천연고무 960만 t, 합성고무 1200만t. 합성고무는 목적에 맞는 성질을 생산할 수 있으나 개량하면 다른 성질을 잃는다. 천연은 80점 이상의 우수성을 갖추고 있는데, 합성고무는 쓰일 수 없는 분야가 2가지 있다.
천연고무의 80%는 타이어가 되며, 현대문명을 지탱한다.
카카오콩의 가치와 조공량
코트디부아르 35%, 아프리카 70%, 브라질 17% 카카오콩
가짓과의 담배
콘과 곡물, 알갱이. 영국 콘은 밀(옥수수는 메이즈), 스코틀랜드아일랜드는 귀리
쌀 밀 옥수수 3대 곡물
수확량
옥수수는 맛있다. 미국은 세계 생산량의 40% 생산(그 중 45% 사료, 14% 수출 - 세계 수출량의 60%).
세계최대 옥수수수입국 일본(1700만t)
사료의 반은 옥수수. 미국은 연간 1인당 93.4Kg, 일본 28.5Kg의 고기를 소비하는데, 그것은 엄청난 양의 옥수수를 요구한다.
이 외에도 헝가리에선 파프리카가 국가재산으로 간주된다는 내용 등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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