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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의 어머니 리더십
노유진 지음 / W미디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요즘 뜨는 드라마 중에 < 내조의 여왕 >이라고 탤런트 김남주 씨가 열연하는 드라마가가 있다.
주로 남편의 회사 승진을 위해 고분구투 하는 내용이 매우 재미있게 전개된다. 요즘의 세태를 반영하는 드라마의 모습에서 여자가 처신해야할 슈퍼우먼 기질을 엿보게 되어 흥미롭다.
결혼 한 여성의 할 일은 수없이 쌓여 있다. 자녀 교육은 물론이고, 시부모 모시며 환란 없이 편안한 가정을 이루려면 몸이 열두 개 라도 힘들다는 말이 나온다. 그렇다고 자신의 일에 소홀할 수는 없다. 시간을 쪼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사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습에 아름다움이 흐르는 인생을 꽃피우기위해 고민해야 한다.
500년 전의 훌륭한 현모양처로 본받고 있는 신사임당이 만약에, 이 시대에 태어난다면, 과연 어떨까? 아무 거리낌 없이 무사히 슈퍼우먼의 역할을 잘 치러 낼 수 있을까? 대학자 율곡을 반듯하게 키워낸 전력은 능히 자녀 교육에 만능의 재주를 펼칠 것 같기는 하다. 그 뿐만 아니라, 틈틈이 자기 계발을 해내면서 가정의 운영을 규모 있게 펼칠 것 같은 상상을 하며 그 신사임당의 리더십을 살펴보고 싶은 욕구가 든다.
신사임당이 리더십을 잘 펼칠 것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대가족의 환경에서 스스로 절약 정신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실에서 음식을 정겹게 나누는 나눔의 정신을 높이 살만하다. 이런 모습에서 살림을 아끼는 지혜로움이 엿 보인다. 이런 절약과 나눔의 지혜는 모든 살림살이의 기본이 되기에 , 이웃과 가족 사랑의 실천이기도 하다. 물건을 소중히 아끼는 정신 속에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습관이 배여 있기 때문이다.
흔히 여자가 시집을 가면 듣는 소리 중에서, “저 집은 며느리가 잘못 들어 와서 집안이 저렇게 망하지.” 하는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는 수가 있다. 이런 치욕적인 소리를 듣기 전에, 우선 자신의 몸을 낮추어 시집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웃어른 공경과 가세의 평안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것이기 대문이다.
< 신사임당의 어머니 리더십, 노유진 , w 미디어 , 2009 >에서는 이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에 대한 일화를 통해서 시대를 초월한 헌신적인 사랑과 실천으로 인성과 지성교육을 겸비한 독특한 방법으로 훌륭하게 키워낸 교육 방법의 실천을 비롯한 자기 계발의 노력이 배울 만한 점이다. 자신을 낮추면서 자녀들과 눈높이를 맞추던 신사임당의 행동에서 모범적인 가정을 이끌어 나간 사례를 본받아 보자는 취지의 리더십 강론이 펼쳐진다.
인기 유명강사 노강 노유진의 야무진 성격으로 다듬어낸 신사임당의 교육 방침과 남편 이원수를 내조해 낸 숨은 공로를 살펴보면서, 교훈을 얻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무엇보다 옛 사람이 알려주는 좋은 교육 정보와 살림의 정보를 이용하여 누구나 실천하는 슈퍼우먼이 되자고 외치는 것이다.
“지금까지 당신이 껍질 속에 갇혀 있던 병아리였다면, 신사임당이라는 훌륭한 어미 닭으로 인해 세상으로 나가게 될 거라는 믿음을 가져라.
어미 닭은 다만 병아리가 알을 깨트리고 나오는데 작은 도움을 줄 뿐, 알을 깨트리고 나오는 존재는 병아리 자신임을 명심하자. ”
- p 21 -
특별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저자가 강조하는 무지개 리더십을 실천하여 이상적인 남편의 내조를 실천한 신사임당의 기를 받아내도록 하자.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을 바로 알고, 스스로의 재능을 살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고정 관념의 틀을 깨는 새롭게 태어나는 슈퍼 우먼으로 살아가자. 자신의 능력을 키우며 실천해나가기 위해 자신의 진정한 이름을 찾고 싶은 여성이라면 일독 할 만 한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