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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심다 - 박원순이 당신께 드리는 희망과 나눔
박원순 외 지음 / 알마 / 2009년 4월
평점 :
인생은 흐른다. 세월이 강물처럼 흘러가듯이 역사의 수레바퀴는 새롭게 바뀌어 간다.
한 때 대통령으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고, 권위주의와 권력에 대항 했던 노 대통령을 보내는 안타까운 심정이다. 시대의 꽃을 피우기 위해 애쓰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되고,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던 위대한 빛을 하나 잃어버린 느낌이다.
우리는 하나의 큰 빛을 잃었지만, 그렇다고 좌절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세상의 어둠에 빛을 주고 진실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꽃씨를 심는 시민 대통령 박원순 변호사 같은 희망의 일꾼이 우리 곁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결같은 진실함과 원칙을 지키는 그의 삶은, 향기 가득한 삶이었다. 요란하지 않으면서 평범한 가운데 특별한 가치를 품어내는 인물이다.
전문 인터 뷰어 지승호의 입담을 빌어 살펴본 박 원순 변호사의 참다운 삶의 풍경은, 우리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희망을 심어주는 인물이다.
진실한 삶의 향기를 품고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안목을 느끼게 되고, 올바른 삶의 풍경을 통해서 거친 세상의 등불이 되는 모습에 감동을 하게 된다. 삶의 향기 속에서 베풀어 내는 실천적인 용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 희망을 심다, 박 원순 , 알마, 2009 > 에는 시민운동가이며 인권 변호사로서, 아름다운 재단과 희망제작소의 활동 모습과 조영래 변호사의 맥을 잇는 끈기와 열정의 기록을 온전히 담아냈다. 부천 성 고문 사건이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문제를 통해서 역사 바로 세우기를 했었던 의식의 흔적이 지난 추억으로 남아 있다. 역사의 뒤 안에서 이제는 희망을 심는 실천적 혁명가의 모습을 잘 그려 냈다.
박원순 변호사의 이력은 풍족하지 못한 어려운 시골에서 시작하여 환경적으로 좋은 조건이 아닌데도 포기 하거나 좌절 하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도전에 치중하는 노력의 인물이다. 잘 나가는 변호사의 힘을 어려운 사람에게 봉사하며 실천하는 나눔의 철학이 유언장에도 밝혀 있듯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시민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그는, 21세기 실학 운동의 기수로 실증주의자의 삶을 살며. 세상 구석구석의 어렵고 힘든 일을 찾아 나서며 세상을 밝고 희망찬 살림으로 바꿔 나가려한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열정은, <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 - 행복을 일구는 사람들 이야기, 박원순의 희망 찾기 , 검둥 소 2009 > 등을 비롯한 책을 펼쳐내기도 했다. 아름다운 가게에 이어서 희망 제작소로 이어지는 꿈의 일터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삶의 풍경을 엿보는 책이다.
지. 가장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 인가요 ?
박. 역사의 한가운데 제가 있는 것 만 으로 너무 감사한 일 아닙니까?
제가 변론 하는 사람 , 그 사람의 생각, 그 사람의 실천과 함께 저도 그 시대의 한가운데 있었고요. 어떤 변론 서를 쓰고 ,어떤 주장을 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데 조금씩은 영향을 준거잖아요. 변호사로써 가장 빛나는 순간이죠.
-p 146 -
사람다운 사회 , 살만한 따뜻한 사회를 위해서 나눔이 있는 실천으로 봉사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진정한 사랑을 베풀기 위한 나눔과 봉사의 인생은 사랑으로 빚어낸 행복한 삶이다. 비록 몸은 고되어도 조화롭게 풀어가는 삶의 고독을 헤쳐가고 있다. 박원순 같은 사람이야 말로 머리로 이해한 것을 가슴으로 느끼고 발로 뛰는 이 시대의 실천가이자 행동가다
동시대의 소통 시리즈 2번째 책으로 젊은이에게 삶의 모델이 될 만한 인물로 박원순 변호사를 조명한 이 책은, 이 시대의 진정한 시민운동가의 몫을 다 하고 계신 분의 삶의 궤적을 인터뷰라는 형식으로 알기 쉽게 접근한 인물 탐구 이다. 절제와 성찰이 빚어내는 인물의 됨됨이는 정치적 이념의 벽을 넘어 누구나 사랑할 만한 사람이기에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세상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