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비극Tragodia 이 염소Tragos의 노래ode, 즉 디오니소스 신에게염소를 바치며 부르는 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희극Komodia은 얼큰하게 취한 남자들이 행진Komos을 하면서 부르는노래라는 어원이 있다. 여기서 고대 제의와 연극의 상관관계가 다시 한 번드러난다.


"부모는 멀리 보라 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꿀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이는 가족을 그저 사랑으로 똘똘 뭉친 개인의 합으로 보는 접근이 아니다.
생명이 있는 유기체로 바라볼 때 비로소 가능한 접근이다. 생각보다 많은사람이 자라면서 한 번쯤 가족 안의 희생양 역할을 했을 수 있다. 가족전체의 생존이 위태롭다고 여길 정도의 위기와 마주했을 때 가장불안해하는 구성원이 바로 자녀이기 때문이다. 젊은 날 우리의 소소한일탈이 어쩌면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고귀한 희생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멋쟁이 희극인 - 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
박지선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지선 씨의 노트에는 모두 207편의 글이 빼곡하게 쓰여있었습니다. 노트에는 간단한 일정, 강연을 위한 자료, 직접 그린 그림들, 짤막한 일기 등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콩트를 위한 아이디어 메모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현재에 대한 기록보다 누군가를 웃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가훨씬 많았던 셈입니다. 트위터에 올린 글과 겹치는 내용을빼고, 모두 95편의 글을 옮겼습니다.

엄마는 왜 꼭 자기 할 말만 하고 통화를 끊는가?
엄마는 왜 꼭 내가 가고 있을 때에만 청소기를 돌리는가? 너는 왜 이 시간까지, 자고 있는가.
엄마는 왜 내가 아끼고 안 입는 옷들만 꺼내 입는가.
근데 왜 나보다 잘 어울리는가.
엄마 승! 축하합니다. 짝짝짝.

아버지 친구 분 전화 받으셨다.
"어 잘 지냈나. 아이구, 그렇구만 축하하네. 언제 그렇게키웠나 마냥 애기 같았는데. 그래 그날 꼭 갈게. 어? 우리 딸, 우리 딸도 이제 가야지. 곧 갈 거야." 하는데아빠 나 어디 가? 유학 가? 군대 가?
뺑 좀 그만쳐^^

아버지 생신, 최고급 등산 모자를 사 드렀다.
엄마가 모자 안쪽에 네 싸인까지 해서 드리면 정말 의미 있고 딸의 사랑과 온기가 느껴져서 더 좋아하실거라고 해서 싸인해서 드렸더니.
모자는 이쁜데 왜 낙서해놨냐고 노발대발하신다.

그때부터 하나둘 모으기 시작한 스폰지밥이 어느덧500여 개, 짜증나고 성질나는 일이 있으면 바로 문구점으로 달려가 새로운 스폰지밥을 삽니다. 행여나 아 진짜다 끝내고 싶다 지겹다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8월 초 맥도날드 해피밀 스폰지밥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면아 저거 때문에 저 때까지는 살아야겠다라는 생각까지듭니다.

엄마가 갈치조림을 해 줬다. 갈치를 먹으려고 할 때마다 무가 맛있는 거야 무를 먹어 무가 맛있는 거라니까 하시는 데 부조림을 해 주지 그랬어!!!!!!!!!!!!!!!!!!!
내가 갈치한테도 이렇게 희망고문을 당해야 하나!!!!!!!!!!!
오 1019 2012년 8월 21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특수기호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직류와 교류를 혼합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적당한 직류 신호는 그대로 두지만 다양한 교류의 혼합으로 하나의 버튼에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세상의수많은 스위치‘들이 이러한 원리로 작동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친구들에게 공부 해설을 해주는 것도 매우 좋아했다. 보통 우등생들은 깍쟁이라는 인식이 있다. 나는 친구들에게 문제를 공유하면서 나만의 방식을 소개하는 것을 즐겼다. 친구들은 "우리는 경쟁관계인데 나한테 알려주면 네가 손해 아니야?"라고 반문했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친구들이 내 방식을 빌려서 문제를풀더라도 문제풀이의 핵심 요소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나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 누구도 가장 먼저 해결한 나를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타니 겐지로 진혹한 시기이다."
일본이 한 이린이문히 평론가는 하이니 기도를 이렇게 교전했다.
물론 여실적인 표현이, 이린이들의 고통을, 우리 이우이 귀는 아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어온 하이타니 겐지로의 각품 세계의 시기 정신을 보지로 현한 말이리라, 하이타니 겐지로는 현실 세계를 있는 1로  민서도 기기에 깊은 감동을 담을 줄 아는 시기이다. 미로 이 점이 하이타니 겐지로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받는 진정한 이유이다. 그의 작품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랑이 깃들어 있다. 고독한 현대 사회를 살이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지도 세상은 살 만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다.

「모래밭 아이들은 무뚝뚝하다 싶을 만큼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문장으로 학교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진부한 가치를 강요하고 틀에 박힌 수업을 하는 교사에게 날카로운 비판을 휘두른다.
독자들 중에는 세상에 이런 아이들이 어디 있냐고, 너무 비현실적인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황폐화되어 가는 우리의 교육 현실이, 아이들을 믿지 못하는 학교와기성 세대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깊은 상처를 주는지 돌아보는 계기를갖는 것이다. 그리고 한 발 나아가 기성의 교육관을,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어른과 어린이의 관계를 바로 세우고자 실천하는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