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 - 한 번 오면 단골이 되는 고기리막국수의 비결
김윤정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렇게 손님의 눈이 되어 모든 동선을 살피는 일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카운터를 지키는 직원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까지 5분이면 충분합니다. 매일 손님이 되어보는 경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이제 자연스럽게 몸에 배었습니다. 언뜻 보면 작은 일 같지만, 적어도 손님이 우리 음식을 드셔보시지도 않고 ‘에이 형편없을 거야.‘ 미리 판단하는 일은막을 수 있습니다. 대신 ‘얼마나 맛있으면 사람들이 이렇게 기다릴까?‘ 하며 주위를 둘러보시겠지요. 아까 제가 휴지를 주웠으니 바닥은 깨끗할 거고요.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일은 식당 내부에서도 이어집니다.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은 화장실입니다. 고급 호텔 화장실에 가면 항상 처음 사용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습니다. 심지어 휴지도 새것 같고요, 알고 보니 손님이 한 번 이용할 때마다 바로바로 정리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더군요. 그 덕분에 여러 손님이 드나들어도 아직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듯한느낌을 받았던 것이지요.
- P77

사람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이사람이 세상에 유일한 단 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마음이었습니다. 댓글 하나를 쓸 때도, 손님을 대할 때도 오직 그분에게만 전할 수 있는 마음을 표현해야 그 마음이 가닿을 수 있었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게 아니라 단 몇 초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분을 떠올려보면 같은 감사라도 다 다르게 흘러나왔습니다.
카운터에서 손님을 배웅할 때, 손님의 신용카드를 받으면서도 눈으로는 새로 들어오시는 다른 손님을 좇으면, 그 손님과 교감할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되더라고요.  - P141

불만을 속으로만 갖고 있는 손님의 약 80% 이상이 말로 표현하는 일 없이, 다시는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컴플레인하는 손님을 어떤 태도로 웅대하느냐에 따라 진짜 손님으로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때의 ‘진상 손님‘(?)과는 너무 정이 들어 이제는오시면 버선발로 뛰어나가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순서가 되면 들어오실 수 있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부득부득 안에서기다리겠다고 해서 실랑이하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지금은처음 방문하시는 손님들께 밖에서 대기 입력부터 하라고 안내까지 해주시더라고요. - P1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원 그 이후
박영선 지음 / 무근검(남포교회출판부)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무원 생리학 인간 생리학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류재화 옮김 / 페이퍼로드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론, 군인은 공무원이 아니다. 자리를 떠나고싶지만 떠날 수 있는 자리도 별로 없다. 일은 많이하는데 소총 같은 무기 말고 손에 만져본 쇠붙이는,
그러니까 ‘쩐‘은 너무 없다.
이 악의적 비평에 따르면, 공무원은 사무용 책상에 앉아 온종일 뭔가를 끼적이는 자다. 사무용 책상은 한마디로 그가 사는 알껍데기이다. 공무원이없으면 책상도 없다. 그런데 업무 차원에서 보면,
세관원은 중립적 존재이다. 반은 군인이고 반은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양쪽에 책상과 무기를 두고 그중간쯤에 서 있는 셈인데, 어찌 보면 딱히 군인도,
공무원도 아니다. - P14

모든 공무원은 사무실에 9시에는 출근하지만,
대화하고 설명하고 토론하고 깃털 펜 다듬고 밀통하다 보면 벌써 오후 4시 반이다. 노동 시간 가운데50퍼센트는 이렇게 날아간다. 20만을 지불하면 되는 일에 1천만을 지불하는 꼴이다.
우리가 여태까지 묘사한 공무원들은 바로 기계의 톱니바퀴 같은 것으로, 이제 그 주요 기관이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자! - P164

[공무원 생리학』의 시대적 배경은 1830년 7월혁명과 1848년 2월 혁명 사이이다. 프랑스 문학에서 ‘생리학‘ 시리즈가 대유행한 것은 1840~1842년무렵이다. 이 용어는 이중적인 함의를 갖는데, 하나는 내용적인 면이고 하나는 형식적인 면이다. 인간또는 인간 사회를 더는 관념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때, 이제 동물이나 식물의 분류법처럼 인간 또는 인간 유형을 과학적 연구 대상으로 삼아 분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그 나름의 생존방식에 따라 생리적 기질대로 살아간다. 한편 ‘생리학‘은 일정한 출판물 형식이기도 하다. 팸플릿처럼 그다지두껍지 않은 비교적 작은 판형이며 인간을 유형적으로 분류하여 표와 도식을 만들고 삽화를 통해 그인물 유형의 생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서술 역시나 무미한 감정을 실어 싸늘하게 말하지만, - P2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디언의 지혜와 잠언
다봄 지음 / 다봄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당신이 태어났을 때
그대는 울었고, 세상은 기뻐했다.
그대가 죽었을 때는
세상은 울고, 그대는 기뻐할 수 있는 삶을 살라
-체로키 족- - P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복이 필요합니다 - 성경으로 복관 세우기
조현삼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을 주신 하나님이 사람에게 일을 주셨습니다. 사람은일을 해야 삽니다. 일이 없으면 사람은 망가집니다. 일을 하려면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 힘을 위해 하나님은 사람에게 밥을 주셨습니다. 사람은 밥을 먹어야 삽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밥 먹고 살도록만드셨기 때문에 사람은 먹어야 삽니다. 이것은 창조질서입니다.
일을 주신 하나님은 사람에게 쉼을 주셨습니다. 일을 주신 하나님은 사람이 일하는 데 필요한 힘을 얻는 두 가지를주셨습니다. 하나가 밥입니다. 또 하나가 쉼입니다.
사람은 쉬어야 삽니다. 쉬면 힘이 생깁니다. 자고 일어난것밖에 없는데 우리 안에 힘이 생긴 것을 우리는 날마다 경험하고 있습니다. 복일밥쉼, 이것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P19

성화는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땅으로는 사람을 사랑하는사람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화입니다.
사랑은 참는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는 것입니다. 참고 견디는 것이 사랑입니다.
예수를 믿고 따를 때 고난이 있습니다. 박해가 있습니다. 고난과 핍박을 참고 견디는 것, 그것도 사랑입니다.
성경은 고난과 핍박을 받고 당하는 것을 복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할 때는 전혀 복 같지 않은데 성경은 복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믿습니다. 성경이 복이라고 하면 우리는 우리 생각에 복 같지 않아도 복이라고 믿고 받습니다. - P55

자, 우리는 아주 큰 산 두 개를 넘었습니다. 복이 무엇인지 성경을 통해 둘을 배웠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복이다"이고 다른 하나는 "구원이 복이다"입니다. 수고했습니다. 큰 산을 넘느라 애썼습니다. 이제 우리는 확실하게 복이 무엇인지 정리되었습니다. 누가 복이 뭐냐고 물으면 대답할 확실한 두 가지를 소유했습니다. - P59

하나님이 주신 복이라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들도 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하나님이 주셨다고 하기 어려운 것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잘못이 만든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일 중에는 그 일을 하나님이 내게 주셨다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들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죄지은 사람들로 말미암아 야기된 일이 그런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그것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니 복으로 받으라고 하면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은 용서하고 잊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잊게 해달라고 요셉이 아들을 낳고 이름을 므낫세라고 지은 것처럼 우리도 그리해야 합니다. 므낫세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지난날의 한과 아픔을 다 잊게 하셨다" 입니다. 요셉은 아들 이름을 우리식으로 하면 ‘망각‘이라고 짓고 그 아들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잊자 잊자. 그래 잊자" 했을지 모릅니다. - P73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주인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종입니다. 이고백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요 14:14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구하면 예수님이행하십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에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이루어 주십니다. ‘예스‘로 지금 주시기도 하고 ‘노‘로 안 주시는 것으로 주시기도 하고 ‘웨이트로 기다렸다 때가 되면 주시기도 합니다. - P97

복이라는 한 단어 바라크 안에 복과 축복과 찬송을 다 담아주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바라크를 하나님이 주시면 복입니다. 바라크가 사람을 향하면 축복입니다. 바라크가 하나님을 향하면 찬송입니다.
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축복은 하나님께 받은 복을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것입니다. 찬송은 하나님이 주신복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한 단어 바라크 안에 복과 축복과 찬송을 다 담으신 하나님은 우리가 바라크 인생이길 원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P1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