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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직업 잔혹사 - 문명을 만든 밑바닥 직업의 역사
토니 로빈슨.데이비드 윌콕 지음, 신두석 옮김 / 한숲출판사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이 책을 고르는데 망설여졌다. 예전에 영시를 배우는 시간에 아마도 블레이크의 시로 기억나는데, 굴뚝청소부라는 시가 있었다. 그 시 한 줄 한 줄 배우면서 시어에 눈물과 피가 서린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런 직업들만 첨부터 끝까지라니....... 하지만 이 책에 남겨진 리뷰가 이 책을 들게 만들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직업들은 눈물과 고통의 현장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인상을 찌푸리게도 한다. 하지만 끝까지 읽고 나면 그래도 참 재밌고 흥미롭다는 인상을 갖게 된다. 그건 아마도 알지 못했던 것을 읽고 난 후의 기쁨인 것 같다. 나라마다 그 시대마다 요구되는 생계구조가 있었을 텐데 그 업의 세계는 기존의 알고 있던 나의 얇은 지식을 여실히 드러나게 한다. 시대를 넘나들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업은 천태만상이다. 태어나면서 있는 자의 자식이라거나 혹은 고귀한 신분이라면 당연히 그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우리 사는 세상에도 불량직업은 존재하고 있다. 아마 미래에도 존재 할 것이다. 사람 사는 세상 안에는 구조적으로 존재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만약 우리나라의 불량직업잔혹사를 만든다면, 어떤 내용일까? 

다양한 관점으로 문화사를 다루는 이 책이 부러운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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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역사 - 개정판
하인리히 E. 야콥 지음, 박은영 옮김 / 우물이있는집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어떤 독서가가 책을 고르는 기준(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의 역사'라고 된 책을 주로 읽는다고. 이 책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지만, ~의 역사류의 책은 단지 그것에 대한 전부가 아닌 그것이 시작되어 발전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것이므로,  문화사가 될 수도 있고, 풍속사가 되거나 세계사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커피는 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감없이 즐기는 음료이다. 이 음료의 만드는 법이나 즐기는 법, 태도 혹은 시간은 다를지 몰라도 검은 액체가 주는 매력은 다들 알고 있다. 이 책의 첫 장을 들추기 전엔 이것의 시작이 모호하기만 했다. 이 원두의 시작은 마치 신화의 일부같지만(신화도 역사의 일부이므로)아마도 이 열매의 매력때문에 시작된 이야기가 여러 갈래로 나누어진 것 같다. (일설에는 그리스 신화도 얽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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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1-16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를 좋아하는 저도 읽고 싶어지네요. 제 서재를 즐찾해 두신 걸 보고 찾아왔어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먼저 인사 드려도 돼죠? ^^ 종종 놀러오셔서 발자국 찍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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