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하는 기술 메이트북스 클래식 16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강현규 엮음, 김현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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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농쟁에서 상대방한테 받은 모욕으로 자신의 명예가 실추되었을 경우 훨씬 더 심하게 상대바을 모욕하거나, 아니면 상대의 피든 자신의 피든 피는 피로 씻어야 한다는'명예의 원칙'을 따르는 것에 대해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에 대한 근거로 진정한 명예란 타인으로 인해 고통에 시달린다고 해서 훼손되는 게 아니라, 오직 자신이 행한 것에 의해서만 훼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32-)



이를테면 아무런 의도가 없는 중립적인 사람이 '숭배'나 '공적인 교리'라는 표현을 썼을 경우 종교를 옹호하려는 사람은 '깊은 신앙심'이라든지' 경건함'이라고 표현하고,이에 반대하는 사람은'광신'이라든가'미신;이라고 칭한다. (-62-)



성대방에게 멋지게 한 방 날리는 요령 중 하나는 상대방의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그것은 바로 상대방이 이용하려던 논거를 상대방을 공격하는데 더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이렇게 말한다고 하자."그는 어린아이입니다. 이 점을 참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바로 어린아이기 대문에 나쁜 버릇이 굳어지지 않도록 따끔하게 혼내야 합니다"라고 역공하면 된다. (-97-)



이에 대한 반격은 다음과 같다."외람된 말씀이지만, 당신의 탁월한 통찰력에 비추어 보면 당신은 분명 제 말를 아주 쉽게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혹여라도 그게 아니라면 설명을 제대로 못한 제 탓이 큽니다."

이로써 이제 상대방은 원하든 원치 않든 나의 설명을 이해해야 할 판국이 되었고, 실제로 직전까지는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분명해졌다. (-124-)



대한민국에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Arthur Schopenhauer , 1788년 2월 22일 ~ 1860년 9월 21일) 인기는 아주 상당하다 말할 수 있다.쇼펜하우어로 인해 대한민국이 토론 공화국이 될 수 있었고,정치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토론 문화에 깊이 개입하고,거기에 적극 동참하려는 의지도 항상 존재하는 이유다. 그동안 내가 읽었던 『쇼펜하우어의 논쟁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는 38가지 기술』,『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의 연장선에 이 책이 있으며, 대화력,설득력, 논리력, 사고력, 논쟁에서,우위를 서점하는 방법론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말발이 쎈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을 논쟁을 잘하는 사람이라 말한다. 말발이 쎈 사람의 특징은 상대방의 약한 곳, 헛점을 잘 찌른다는 것이며, 역공, 반박을 잘한다 단어 선택에 탁월하고,상대방의 말문이 막히는 시점을 정확하게 읽는다. 말에 대한 탁월한 센서가 발휘되는 이들이 상대방을 설득하고 ,논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론을 만들고 있다.



즉 상대방을 설득하고자 한다면, 상대방의 직업과 종교, 학력, 성장 과정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언어는 종교에 따라, 성장과정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설득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언어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말실수는 대부분 설득에 실패하는 최악의 상황과 조건을 야기한다. 영업을 잘하는 사람들이 설득을 잘하는 사람이며,눈치가 바르고, 심리전에 능하다. 그런 이들이 논쟁에서, 쉽게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이유도, 설득에서 쓰여지는 언어를 뒤짚어 버리면, 논쟁에서 쓰여지는 언어가 될 수 있다,정치인들의 수사법이 논쟁,설득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설득과 논쟁의 귀재,정치인들은 쇼펜하우어의 38가지 설득요령과 방법론으로,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고,내 편이 아닌 이들을 적으로 돌려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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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는 VS 성공하는 기업
이주열.최성안.송종화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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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정신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며, 이과정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능력"이라고 되어 있다. (-31-)



오픈 이노베이션은 한 편으로는 스타트업이 대기업, 중견기업이 가지고 있는 양산 노하우, 자본 , 또는 인프라 등을 통해 더욱 빠르게 제품을 개발해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게 해 준다.

다른 한편으로는 스타트업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부딪칠 수 있는 어려움이나 한계점을 찾아내고 출시 전 수정을 거쳐 적절한 시기에 출시될 수 있도록 조절을 하기도 한다. (-71-)



단순 문자 서비스를 대체하는 것에서 시작해 플랫폼에 고객들이 모이자, 고객이 좋아하는 게임 에니팡 등을 출시하여 성공했고, 그 이후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 웹툰, 카카오 택시 등으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시하여 확장 박차를 가한 것이다. 그리고 비긍융이 금웅으로 넘어가면서 은행권에 엄청난 타격을 준 카카오 뱅크와 카카오페이 그리고 카카오 증권까지 파죽지세로 타산업이라고 생각되는 영역을 자연스럽게 넘어왔다. (-118-)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과 연동되어 있어.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164-)



한국의 기업 문화에서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억제하는 요소다. 대부분 기업은 안정적인 KPI 달성과 일정 수준의 성과 유지에 집중하며, 이는 꾸준한 월급 지급과 같은 시스템을 통해 유지된다. (-241-)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물은 썩는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취해 변화를 거부하고,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기업은 내부부터 곪아 버린다. 과감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곪은 부위를 도려내고 새살이 자라날 수 있도록 외부와의 교류로 혁신을 취해야 매일매일 젼해 가는 이 세상에서 기업은 생존할 수 있다. (-321-)



책 『실패하는 VS 성공하는 기업』에는 오픈 이노베이션, 기업가 정신이 나온다. 기업가 정신이 있는 기업의 리더와 그렇지 않은 기업의 리더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성공하는 기업과 실패하는 기업으로 구분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기업가 정신은 창의성, 혁신, 리더십, 위험 감수,이 네가지 역량을 손꼽고 있으며,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4가지 역량을 키워서,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한편 기업가 전신을 '혁신과 창조적 파괴'라고 말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실패하는 기업의 대안으로 성공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예컨데, 노키아와 애플이 그런 케이스다.



카카오 그룹은 성공했고, 해태 그룹은 실패했다. 두 기업은 사업을 확장했고, 한 기업은 문어발식 기업 확장으로 실패했다고 말하고, 다른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 사업 확장에 대해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두 기업의 차이를 이해하면,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해태 그룸은 단순히 사업을 키워서 성공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고, 카카오는 사업을 확장 목적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우선하기 위해서다. 생존과 성장 두마리 토끼르 카카오는 달성했다.



Business Growth Matrix 로 살펴본 카카오톡의 확장 사례를 보면, 카카오 선물함, 카카오택시, 카카오뱅크/ 페이/증권, 카카오게임, 카카오웹툰, 해외 유학생/소금, 카카오톡까지 사업이 늘어날 수 잇엇고, 큰 리스크 없이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었던 이유였다.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었던 이유를 꼼꼼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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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10억이 선물해준 자유 - 벼랑 끝에서 부와 성공을 끌어당긴 어느 약사 이야기
수리야킴 지음 / 노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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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잠재의식에 깔린 오작동 프로그램은 태아 때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가 저를 임신하셨을 때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난 상태라 두 분은 별거 중이셨고, 엄마는 미용실에서 하루 종일 힘들게 서서 일하셨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극도의 배신감과 스트레스, 육체적 과로로 인해 엄마는 아홉 갈 내내 입덧이 심해 거의 드시지 못했고 임신 6개월이 넘도록 하혈이 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14-)

엄마는 말기암에 걸리면 절대 억지로 생명을 연장하지 않을 거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니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제게 매달렸어요. 당시 부천 성모병원에서는 연명치료를 권했지만, 불쌍한 엄마를 위해 저는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29-)

종합병원에서 ADHD 진단을 받고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 중인 8세 남자 아이를 상담했습니다. 그 아이는 돌 전부터 산만 했었고 언어 발달이 느렸다고 합니다. 병원 약을 안 먹으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고요. 스스로 통제가 안 되어서 소리 지르고 발로 차고 하다 보니, 유치원 때 아이들한테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111-)

이 내면 의식의 에너지가 충전되면 많이 먹지 않아도 활력이 넘치고 기쁨과 충만함, 그리고 자신감이 샘솟습니다. 내 면 에너지가 충전될수록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자신감과 함께 온 세상이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모든 일이 당신을 위해 일어나고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168-)

저는 학교 교육시스템 안에서는 우등생이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열등생이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없이 그저 열심히만 살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는 입시에 필요한 지식만 가르쳐줄 뿐, 정작 세상을 잘 사는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200-)

과거에 저는 매몰차지 못했고 지혜가 없었기에 어리석게 행동했습니다. 항상 다급한 상황을 호소하는 부모님과 형제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마음이 약해져서 계속 도와주었습니다.제가 그들을 도와준 것이 결과적으로 그들 삶에 도움이 되었을까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이번만 도와주면 잘살수 있을 것처럼 말하고, 또는 지금 도와주지 않으면 당장 죽을 듯이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은 10년이 지나도 계속 반복될 뿐이었죠. (-258-)

우리는 살면서, 어린 시절 경험과 아픔,상처를 끌어안고 어른으로서, 인생을 살아간다. 어떤 상황과 어떤 조건에 대해서,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할 때, 어린 시절의 경험이 적극 반영될 수 있다.나의 가치관과 나의 생각과 감정은 차후 문제다, 물론 나의 지식 수준이나, 나의 직업, 명예 또한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지만, 그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오작동 프로그램이 내 인생에 작용한다.

책 『빚 10억이 선물해준 자유』을 읽으면, 작가 수리야 킴이 살아온 모범생으로서의 삶과 열등생으로서의 삶을 비교해볼 수 있다.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었지만, 사회에서는 열등생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즉, 세상 사람들이 좋은 대학,좋은 전공을 가지면,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잘할 거라고 기대를 품는다. 하지만, 자가 수리야 킴과 같은 케이스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잇다. 약사로서,경제적인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 가난한 삶,물우한 가정환경은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었다.자신에게 주어진 족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 인생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었다.

매몰차게 끊어내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는 상황이 발생하였으며, 그것이 멈마의 죽음에 대한 부채로 남아 있으며,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내면의 단단함과 끌어당김의 법칙을 스스로 터득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던 건, 내 삶에 대한 긍정과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한사람의 인생 이야기 속에서,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내 안에 숨겨진 상처와 아픔, 내 안에 숨겨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서로 필요한 존재이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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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산가의 인생 습관 - 부모 세대처럼 부자가 될 수 없는 나에게
서정덕 지음 / 지와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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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칭하는 '신자산가'란 손에 잡히는 수준의 자산가를 말한다/.신자산가는 100억, 200억과 같은 돈을 가진 이들을 말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신자산가는 부동산을 포함해 자산 규모 50억 원 이상의 부를 축적한 사람들로, 자산 증식을 근로소득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다. 이 기준은 자의적인 것이 아니 (-20-)



'눈치'는 의사결정에서도 큰 역할을 맡는다. 내가 이것을 해도 되는지, 말아야 하는지를 빠르게 결정하고, 자신의 위치에 맞는 행동을 하도록 돕는다.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 혹은 자산가들을 보면 의사결정 과정이 과감하고 빠르다. 훈련된 눈치가 결정적인 순간에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빠르게 이끄는 것이다. (-41-)



셋째, 귀찮더라도 재무제표 보는 습관을 갖는다. 투자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불안해진다. 그 불안함은 좋은 투자 습관을 만들지 못한다. 재무제표가 튼실한 기업이면 주가가 하락해도 덜 불안하다. (-48-)



예컨대 나에게는 조금은 여유 있게 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가 맞는지, 시시각각 숫자가 변하는 주식 투자가 맞는지,그리고 주식이나 부동산 하락장과 같은 위기에 버틸 수 있고 그것을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는 성향이 있는지를 말이다.남들이 좋다고 해서 직접해 봤는데,막상 해보고 나기 생각보다 남는게 별로 없어 다시는 하지 않게 되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 (-133-)



<뉴데일리> 증권 부장이며, 아침 경제 생방송 1위, 경제 채널계의 일타강사 서정적 작가의 『신자산가의 인생 습관』에서,'부모 세대처럼 부자가 될 수 없는 나에게' 신자산가란, 50억 이산의 순수한 자산을 가진 이들이다.경제적 자유를 가지고 있으며,자신의 시간과 돈에 구애됨이 없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신자산가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자산의 규모에 걸맞는 투자가 필요하다.



신자산가가 되려면, 부모가 어느 정도 경제적인 능역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자녀는 그 자산을 상속이나 증여로 물려 받을 수 있고,그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여건과 조건을 만들어 나간다. 특히 자산에 대해서, 리스크,기회, 위기,눈치,재무재표에 대해 이해하고, 재테크의 본질을 자산을 늘리는데 집중해야 한다.그래야 근로자본을 뛰어넘는 나만의 특별한 자산을 가질 수 있다.



은행을 이용하는 것은 자산을 키우는데,유리하지 않다. 재테크 레버리지를 키워야 하며, 금리와, 환율,시사, 경제에 능통할 필요가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평판과 호감을 중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돈을 벌고자 한다면, 정확한 의사결정으로 리스크를 줄여 나가며, 돈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전문가가 되어야 신자산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질 수 있다. 워런 버핏도 , 투자의 귀재이면서, 실패한 사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 속에서 재기 하였으며,자산을 키우는데 올인하고 있었다. 포기하지 않는 것, 자본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재테크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실전에서, 자산을 키우는 방법, 돈의 흐름을 읽고, 눈치를 훈련하는 방법,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까지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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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스터 - 몸은 몬스터 스피리투스 청소년문학 3
백이원 외 지음 / 스피리투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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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기인들의 해체는 1988년 서울 올립픽이 계기가 되었다.국가는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외신에 보일 국가 이미지를 위해 환경미화 작업을 벌였다. 환경미화란 무엇이냐, 판자촌을 철거하고 부량자들을 도시 밖으로 치워 버리는 것이다. 그 속에는 기인들도 포함되었다. (-15-)



구용.여자애 이름치고는 특이했다.이유가 있었다. 아버지가 유명한 판타지 소설가인데 첫 아이는 무조건 '용'으로 이름을 지을 거라고 선언했단다. 용이 아버지는 동서양 상관없는 드래곤 덕후였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 <용팔이>란 드라마가 인기를 끌명서 구용의 별명은 언제나 용팔이였다. (-47-)



나는 호기심에 《차정우의 대학 시절》 이란 책을 펼쳐 보았다. 만화책으로 만든 차정우의 대학 시절이었다. 서둘러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워야. 차정우. 그렇게 안달잘하더니 그래도 가고 싶은 대학 중 한 곳에 가는군.그리고 결국 다시 용이와 만나는데, 이번에는 삼각관계네?" (-73-)



정부에서 보낸 대형 헬기 여러 대가 롯데 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의 목사에 착륙했다.대형 기게들이 옥상부터 2층까지 구멍을 뚫고 로프를 내려서 무거운 연구 시설, 잘린 머리들과 몸통들을 옮겼다. 운반이 가능한 장비들은 대원들이 손으로 들고 계단으로 올라왔다. 뒷짐을 진 성명진 박사는 말없이 지켜보다가 마지막 장비까지 옮기는 것을 보고 나서야 헬기에 올라탔다. (-152-)



소설 <몸스터>는 5인5색 단편소설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추억들을 소화하고 있었다.과학적인 것에 치중하면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MZ세대가 모르는 과거의 우리의 일상이 숨 쉬고 있었으며, 서로 다른 경험들을 추억하게 되고,상상함으로서,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도를 품고 있으며,부모아 자녀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이 소설 속에서,우리는 기이한 것,, 독특한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몸에 대해서, 몸스터라는 것을 차용하여, 몸스터라는 단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었다. 몸이 몸스터,괴물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상상력 너머에는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 특별한 경험과 어떤 관찰이 소설로 만들어 졌는지 차근차근 확인할 수 있었고,작가의 상상력의 끝부분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



어릴 적부터 이름에 대해서, 집착하였고, 천착하며 살아오고 있다. 돌이켜 보면, 학창 시절, 독특한 이름 하나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 이지만,이름은 남자 이름인 경우가 특히 그러하다, 이름 뿐만 아니라. 성향,외모, 스타일까지 기억한다는 것, 그때는 이름이 부끄러운 이름이고,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이름이지만, 돌이켜 보면, 나를 기억할 수 있고,나에 대해서, 누군가가 정확하에 알수 있다는 것은 촌스런 이름이 마냥 나쁜 것은 아니었다는 걸 알수 있다. 소설은 비과학적인 것,비 디지털인것에 대해서, 작가들의 스토리와 서사구조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한 편 한편이 소중하고, 5인 5색,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각각의 작가들의 경험과 상상력이 내 안에 숨겨진 추억들을 소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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