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10억이 선물해준 자유 - 벼랑 끝에서 부와 성공을 끌어당긴 어느 약사 이야기
수리야킴 지음 / 노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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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잠재의식에 깔린 오작동 프로그램은 태아 때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엄마가 저를 임신하셨을 때 아버지는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난 상태라 두 분은 별거 중이셨고, 엄마는 미용실에서 하루 종일 힘들게 서서 일하셨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극도의 배신감과 스트레스, 육체적 과로로 인해 엄마는 아홉 갈 내내 입덧이 심해 거의 드시지 못했고 임신 6개월이 넘도록 하혈이 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14-)

엄마는 말기암에 걸리면 절대 억지로 생명을 연장하지 않을 거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니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제게 매달렸어요. 당시 부천 성모병원에서는 연명치료를 권했지만, 불쌍한 엄마를 위해 저는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29-)

종합병원에서 ADHD 진단을 받고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 중인 8세 남자 아이를 상담했습니다. 그 아이는 돌 전부터 산만 했었고 언어 발달이 느렸다고 합니다. 병원 약을 안 먹으면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고요. 스스로 통제가 안 되어서 소리 지르고 발로 차고 하다 보니, 유치원 때 아이들한테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111-)

이 내면 의식의 에너지가 충전되면 많이 먹지 않아도 활력이 넘치고 기쁨과 충만함, 그리고 자신감이 샘솟습니다. 내 면 에너지가 충전될수록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자신감과 함께 온 세상이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모든 일이 당신을 위해 일어나고 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168-)

저는 학교 교육시스템 안에서는 우등생이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열등생이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없이 그저 열심히만 살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는 입시에 필요한 지식만 가르쳐줄 뿐, 정작 세상을 잘 사는 방법은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200-)

과거에 저는 매몰차지 못했고 지혜가 없었기에 어리석게 행동했습니다. 항상 다급한 상황을 호소하는 부모님과 형제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마음이 약해져서 계속 도와주었습니다.제가 그들을 도와준 것이 결과적으로 그들 삶에 도움이 되었을까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이번만 도와주면 잘살수 있을 것처럼 말하고, 또는 지금 도와주지 않으면 당장 죽을 듯이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은 10년이 지나도 계속 반복될 뿐이었죠. (-258-)

우리는 살면서, 어린 시절 경험과 아픔,상처를 끌어안고 어른으로서, 인생을 살아간다. 어떤 상황과 어떤 조건에 대해서,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할 때, 어린 시절의 경험이 적극 반영될 수 있다.나의 가치관과 나의 생각과 감정은 차후 문제다, 물론 나의 지식 수준이나, 나의 직업, 명예 또한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지만, 그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오작동 프로그램이 내 인생에 작용한다.

책 『빚 10억이 선물해준 자유』을 읽으면, 작가 수리야 킴이 살아온 모범생으로서의 삶과 열등생으로서의 삶을 비교해볼 수 있다.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었지만, 사회에서는 열등생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즉, 세상 사람들이 좋은 대학,좋은 전공을 가지면,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잘할 거라고 기대를 품는다. 하지만, 자가 수리야 킴과 같은 케이스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잇다. 약사로서,경제적인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린 시절 가난한 삶,물우한 가정환경은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었다.자신에게 주어진 족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선택한 것이 인생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었다.

매몰차게 끊어내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는 상황이 발생하였으며, 그것이 멈마의 죽음에 대한 부채로 남아 있으며,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내면의 단단함과 끌어당김의 법칙을 스스로 터득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던 건, 내 삶에 대한 긍정과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한사람의 인생 이야기 속에서,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내 안에 숨겨진 상처와 아픔, 내 안에 숨겨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서로 필요한 존재이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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