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낯선 상식 - '호남 없는 개혁'에 대하여
김욱 지음 / 개마고원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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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배제, 영남패권! 10여년 전쯤 해소되었다고 주장되는 이 문제가, 사실은 여전히 한국 정치의 핵심 사안이며, 해소되었다는 착각 또는 은폐가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함을 이야기하는 책. 사실 호남이 지역적으로 소외되어 온 것도 사실이고, 그로인해 지역을 매개로 가장 개혁적 성향을 보여온 것도 사실인데, 어째서 소위 개혁-진보 진영 인사들은 이에 고마워하지 않고 호남을 표찍기 도구로만 여길까? 호남이 다시 자신을 온전히 대변하는 인물을 가질 수 있을 때 한국 정치가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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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 절대 빈곤층과 상위 1%, 두 국민의 이야기
서울신문 특별기획팀 기획, 김상연 외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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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에 살고 있다기엔 너무 다른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가 가감없이 분야별로 이어진다. 실로 엄청난 격차에 놀라고, 그보다 그 격차에 물려받은 재산차이 외에는 다른 근거가 전혀 없다는데 더 놀란다. 능력주의가 붕괴한 세습사회 헬조선의 민낯을 볼 수 있다. 통계가 아닌 생활로 금수저, 흙수저의 삶을 한참 보고나면 사태의 심각성이 훨씬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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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다시 읽기 (양장)
음악취향Y 엮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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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신해철의 여러 면모 중 음악가로써의 모습에 집중한 평론집. 무한궤도의 데뷔부터 안타까운 유작이 되어버린 최근의 솔로 음반까지 음악의 특징과 사회문화적 의미를 진지하게 짚었다. 애정과 깊이가 함께 있다. 신해철은 근성있고 끈질긴 매력있는 이였다는걸 새삼 생각케 된다. 철학있는 전체 구성에 비해 표지는 그의 데뷔 시절만 강조한 인상이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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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묻고 철학자가 답하다 - 두려움을 모르는 자유의 길
이병창 지음 / 도서출판 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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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철학자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강의 모음. 대상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한국의 현실에 집중하면서 생의 문제들에 나침반이 될 `철학`을 다룬다. 여러 철학자, 사회 현상 이면의 긍정적 측면을 포착해내는 시각이 인상적이다. 과정의 아름다움을 뜻하는 자주성, 사이의 공동체로 규정한 사회주의를 들뢰즈, 라캉을 통해 설명하는 6, 7부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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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권하는 사회, 빚 못 갚을 권리 - 왜 빌린 자의 의무만 있고 빌려준 자의 책임은 없는가
제윤경 지음 / 책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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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돈이 먼저! 자본주의의 가장 야만적인 지점은 바로 이것이 아닐까? 빌린 자에게만 가혹하고 빌려준 자의 책임은 전혀 묻지 않는 기울어진 인식과 구조에 문제제기 한다. 불법 탈법 추심이 대부업체의 일탈이 아니라 정부, 금융권의 적극적 체제 구성에 의해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빚이 아니라 일자리를 추심이 아니라 복지를 제공하는 게 국가의 의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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