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철학자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강의 모음. 대상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한국의 현실에 집중하면서 생의 문제들에 나침반이 될 `철학`을 다룬다. 여러 철학자, 사회 현상 이면의 긍정적 측면을 포착해내는 시각이 인상적이다. 과정의 아름다움을 뜻하는 자주성, 사이의 공동체로 규정한 사회주의를 들뢰즈, 라캉을 통해 설명하는 6, 7부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