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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남자, 일론 머스크가 제시하는 미래의 프레임
애슐리 반스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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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표지가 마치 해외 페이퍼북을 보는 것만 같다. 덕분에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좋았다.(물론 두께가 있어 조금 무거웠지만) 또, 서체 크기도 너무 작지 않아, 보기에 딱 좋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예전에 읽었던 소설 <메그>의 표지와 느낌이 비슷한데, 그래서인지 더 친근감이 들었던게 아닌가 싶다. 물론 내용만으로도 재미있었지만 말이다.

 

2. 기업의 중요한 역할 중에서 "사회 공헌"이란 것이 있다. 나라에서 그들에게 인간과 같은 "법인격"을 준 것은 단지 이익만을 위해서 뛰어라고 준 것은 아닐터.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의 일부로서, 함께 공생하고 더 나은 세상에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해야하는 의무도 있기 때문이다. 법인세를 내고, 기부금을 내는 행위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그 의무를 다해왔다면, 최근에는 시민단체 및 정부와 함께하는 사회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불치병 환자들을 위한 모금 행사,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멸종 위기종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는 기업의 매출액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영속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라는 점에서 더 적극적이며 주도적인 활동으로 볼 수 있다.

 

3. 하지만 최근에는 아예 기업의 영업활동 자체를 사회를 위한 활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회사도 있다. 수많은 사회적 기업들이나 조합 등이 그 예이다. 이들은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거나, 지역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이야기한다. 또 다른 예도 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일론 머스크>. 그는 <스페이스 엑스>를 통해 인류의 영속 가능한 삶을 이야기하고자 하며, <솔라시티>를 통해 친환경적이며 영속가능한 에너지를 대중화하고자 한다. 그리고, <테슬라 모터스>를 통해 친환경적이며,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만들려고 한다. 그리고 이미 어느정도 그 꿈을 실현한 상태다.

 

4. 머스크는 남아공 출신의 사업가로, 현재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는 인물이다. 누군가는 이미 잡스를 넘어섰다고도 말한다.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자동차 시장에서, 모든 혁신 기업가의 무덤이라는 전기 자동차를 가지고 성공한 것만 봐도 그렇고, 말로만 무성하던 우주 항공 시장에서 하나 둘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도 그렇다. 만약, 최근에 제안한 하이퍼루프라는 교통수단 마저 현실화할 경우, 후세의 사람들은 잡스보다 머스크를 더 기억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5. 하지만 그 역시 괴팍한 성격을 갖고 있고, 또 함께한 동료들과 트러블이 많았다고 한다. (마치 잡스처럼 말이다.) 자신의 주관이 너무나도 분명하기에, 그리고 그것이 옳다고 믿고 있기에, 그와 다른 성격을 갖고 있거나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과의 문제는 당연할 듯 싶다. 참고로 책의 부록에 소개된 그의 메일은 그의 업무 스타일이 어떤지를 짐작하게 한다.

 

6. 그는 항상 불가능한 꿈과 비현실적인 프로젝트 기한을 제시하곤 한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그것을 지키지 못한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것을 이루어낸다.(스페이스 엑스와 테슬라 모터스, 그리고 솔라시티가 그러했듯이) 특이하지만 그만의 비전 실현 방법일지도 모른다. 대담한 도전을 즐기면서, 언제나 행동이 앞선 머스크.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더 기대되는 이유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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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 01: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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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8 08: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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