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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10년 - 불황이라는 거대한 사막을 건너는 당신을 위한 생활경제 안내서
우석훈 지음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1. 몇일 전 미국의 양적완화가 종료되었다는 기사가 떴고, 오늘은 일본 정부에서 추가적으로 양적완화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기본적으로 양적완화시기에는 시장에 유동성이 늘어나고 금리가 하락하는데, 이것이 종료되면 다시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금리가 상승하고 국채가 하락한다는 신호를 준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경제 변수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거시경제학 교재에서 배운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것 같다.

 

또 대다수의 가계에서는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거시경제 변수보다 전세값, 생활필수품 물가, 자녀교육비, 조세, 예금금리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때로는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어 영향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다가 예측 불가능한 정책이나 이슈, 그리고 국제적 상황이 섞여버리면 기존에 알던 것과는 또다른 결과가 도출되는 것 같다. 역시 어렵다..

 

2. 이번에 읽은 책은 우석훈 씨가 지은 <불황 10년>이라는 책이다. 각종 생활요금과 전세값, 그리고 지방세가 상승하는 이 시점에 딱 들어맞는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향후 10년간은 계속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끝까지 버텨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지금의 30대가 40대가 되었을때 그동안 축적해온 가능성을 분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수직 증축, 리모델링, 반지하 주택, 전월세 대란 등과 같은 굵직굵직한 문제들을 건드리면서,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하는 부분과 개인 재무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좋았다. 나역시 궁금했었고 또 조언이 필요했던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경제가 여전히 유효한 이유를 개인의 저축율에서 찾고 있는 점이 특이했다. 유효 소비가 줄어든다는 문제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국가의 빚이 많아도 그것을 가계의 저축이 커버해 주고 있다는 점은 한번 생각해볼만한 점이었다. 가정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가장의 의무를 지키고, 확율에 대해서 생각해보라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또, 1년치 생활비를 미리 준비해두라는 조언이나, 예금금리의 소소한 차이는 10억 이상의 자산가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라는 조언도 좋았다. 나역시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부분이기도 했고.

 

직장, 창업, 고용에 관련된 조언들을 지나 마지막으로 교육에 관한 조언이 등장한다. 30~40대 가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바로 자녀 교육비기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데, 과함을 피하는 지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3. 물론 지나친 소비의 제한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그냥 TV에서 들려주는 대로 즐기는게 삶이라고만 생각하는 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적절한 설계와 실행, 그 과정속에서 즐기는 것이야 말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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