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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미래는 어떻게 당신 손에 잡히는가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 인터넷은 정말 편리하고 유용하다. 복잡한 계산도 척척 해내고, 멋진 파워포인트도 쉽게 만들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먼 곳에 있는 친구들과의 연락도 가능하게 하고, 옛날이었으면 발생했는지도 모를 일들을 시시각각 우리에게 전달해준다. 게다가 게임, 웹툰, 까페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업무를 함에 있어서도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파트너이기도 하니 말이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몰랐었고 또 궁금해했던 수많은 정보를 가득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 편리함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은 사용자에 의해 편집되고 재창조되면서, 새로운 정보들을 스스로 생산해낸다. 어쩌면 인간은 생명체보다 더 놀랍고, 예측불가능한 인터넷 플랫폼이라는 유기체를 만들어낸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처럼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정말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순한 자료들의 반복, Ctrl C 와 V 의 조합으로 나열된 게시글들, 의사결정과 상황판단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불명확한 정보들 속에서 진짜 정보와 자료를 찾아내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는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의 개념과도 연결된다. 

 

2. <신호와 소음>의 저자인 네이트 실버는 쓰레기 같은 정보들 속에 숨어있는 진짜 정보, 즉 신호를 찾아내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수많은 소음의 대기속에서 진짜 중요한 신호를 읽어내는 것 말이다. 마치 영화 <콘택트>에서 보듯이 수많은 전자파 속에서 유의미한 우주인의 신호를 찾아내는 일처럼 보여지는데, 저자는 이를 통해 빅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하고 예측력을 높일수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빅데이터의 분석에서 원하는 건 문제가 되는 현상을 개선하는 방법이나 새로운 시장과 상품의 개발일듯 한데, 이 책은 그보다는 정확한 예측을 하는데 더 포인트를 두고 있다. 물론 넓게 본다면 전자와 후자가 이어진다고도 볼수 있지만 저자는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진짜 데이터를 찾는 방법에 더 많은 양을 할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우승팀 맞추기나 미국 대선 결과 예측과 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슈들을 통해서 말이다. 실제로 저자는 이같은 이슈들의 결과를 대부분 정확하게 예측하므로써 유명해졌는데, 저자는 철저하게 학문적인 접근(통계적 방법론)을 통해 그 정확도를 높여갔다고 말한다. 미디어나 쇼프로에 등장해서 인기와 인지도만으로 예측을 하는게 아니라 계속적인 정보의 업데이트와 베이즈주의를 통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앞서 말한 예측의 정확도로 귀결되었고.

 

3.  고슴도치가 아닌 여우처럼, 다양한 분야를 고려하면서 새로운 것을 적용해 나간다. 자기예언적 이론에 집착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과 관찰, 그리고 정보의 수집을 통해 자신의 예측을 계속해서 갱신해 나간다. 겸손함을 가지고 자신이 틀릴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꾸준하게 업데이트한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마인드를 갖고 과정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통계적 수치하에서 새로운 정보를 반영하여 조금씩 그 예측을 맞춰가는 것.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신호와 소음을 구별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낚아채는 방법이 아닐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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