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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상상하라 - 핵심을 꿰뚫는 탁월한 현실감각은 어디서 오는가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 지음, 장세현 옮김 / 어크로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정말 좋은 책이다. 제목처럼 현실적인 조언들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저자가 컨설턴트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 솔직한 - 감정들을 친절하게 기록한 책이다. 기업의 생산성 증대,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 리더쉽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틀에 박힌 제목과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니라, 직장에서 그리고 조직내에서 발생한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백날 계획만 짜거나 상상속의 적을 두고 전략을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지금 내앞의 일을 처리하는 것임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전략의 예측이 실제 현실과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들은 사람만이 처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은 책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적인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시스템화 되고, 외주를 줘도 결국 내일은 내일인 거다. 어려운 상황이 내 앞에 닥쳤을 때, 결국에는 직접 마주하여 처리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물론 평상시에는 미리 짜여진 계획대로 차근차근 일을 해나가는 것이 옳지만, 위급한 순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마인드를 어떻게 하면 머리와 가슴속에 내재화할수 있을까? 저자는 큰 그림과 시장, 조직, 그리고 당신이라는 네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먼저 큰 틀에서 자기 자신이 되어라고 조언한다. 나다움과 자신의 진짜 매력을 찾아보자는 말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목적을 향해 간다면, 조직은 분명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과거의 자기 경험만이 최고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옳다고 믿어버리면 변화하는 현실과 계속 충돌하게 되고 불필요한 갈등만 야기하게 된다. 과거의 향수에 젖어 나다움을 잃어버리는 것. 어쩌면 이런 사람들은 전략과 계획, 준비에만 젖어있는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현실적인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가치있는 일을 찾고 의미를 부여하며, 결과에 대해 승복하는 자세 등을 큰틀에서 현실을 상상하는 방법중의 하나로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시장속에서의 조언이다.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시장이 완전히 예측 가능해서 뻔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장에 불확실성이 내재한다는 것은 곧 당신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시장에 영향을 주는 최선의 길은 독창적이고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자세로 비즈니스에 임하는 것이다. 분명 같은 분야의 경쟁자들을 모방해도 괜찮은 사업도 많이 있다. 하지만 당신 스스로를 일개 관리자가 아닌 비즈니스 리더로 여긴다면 모방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시장은 고객과 마주하는 장소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현실적인 감각이 요구되는 장소임에는 분명하다. 즉, 이미지는 잠시 던져버리고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저자는 시장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말함과 동시에 곡객뿐만 아니라 경쟁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한곳만을 바라보다가는 다른 변화의 조짐을 놓쳐버릴 수도 있다는 말로 들리는데 결론적으로 전방향으로 현실적인 감각의 안테나를 세워두라는 말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셋째는 조직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경계해야 할 것들에 대해 몇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NIH 증후군, 조직내에서의 소속감 등이 바로 그 예이다. 특히 실력과 소속감은 정말 중요해서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는데, 어느 하나만이 특출나 버리게 되면 조직에 해가 될수 있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이는 직장인이라면 분명 공감할 것인데,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것 같기에 항상 생각해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어서 네번째로 소개되는 자신에 관한 부분은 리더쉽과 관련된 부분인데, 어느정도 감수할 줄 알고 또 적당하게 떨어져서 바라볼줄 아는 시선을 강조하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조직을 바라보기 위한 저자만의 방법이라고 생각되는데 나 역시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마지막으로 가족적인 분위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어 한번 소개해 본다.

 

 

현실적인 조언과 경험담이 듬뿍 담겨있는 책이이서, 읽는 내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 내가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반성해 보기도 했다. 뻔한 내용이 아니라 실제로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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