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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The One Thing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어제에 읽어 오늘까지 두권의 책을 읽었다. 먼저 읽었던 <스마트한 그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것들>이라는 책은 기존에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서술한 것이 특징이었다. 반면에 오늘 읽은 이 책은 "한 가지에 집중하라"라는 명제를 앞에 두고, 그 동안 우리가 옳다고 여겼던 사실들을 부정하면서 단 하나에만 신경쓰라고 말하고 있다.

 

<원씽>의 저자는 우리는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며, 단 하나만을 끈질기게 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피겨 스타 김연아 선수, PSV로 이적한 박지성 선수 등이 바로 여기에 해당할 것 같은데, 이들은 모두 각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10여년간 꾸준히 한 우물을 파온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들이 되었고. 무엇보다도 힘들고 또 외로운 시간을 보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온 점은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있어서, 이 책은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예전에 석지영 교수가 말한 누구나 김연아 선수가 될 수 없다고 한 것이 떠오르는데, 이는 어느 하나에만 집중한다는 개념을 하늘높이,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정도의 수준으로 설정해두고 모두가 달려가는 형국을 말하는게 아니라, 각자 자신의 꿈과 목표, 미래를 설정하고 다가가보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게 맞을 것 같다.

 

내가 큰 성공을 거뒀을 때에는 단 하나의 일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나 성공이 들쭉날쭉했을 때는 나의 집중력도 여러 군데에 퍼져 있었던 것이다.

 

맞는 말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의 인생에 있어서 무언가에 집중하고 또 달려왔던 시간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물론 아쉽게도 그 이외의 것들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진다는 단점도 있지만, 하지만, 적어도 내가 얻고자 했던 것, 그리고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를 이루었던 사실이 저자의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이어서 저자는 우리가 흔히 맞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은 틀렸다고 주장하면서, 습관을 통한 단 하나의 목표에 다가가는 법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서 저자의 주장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극단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점이나 균형잡힌 삶은 거짓말이라고 말하는 부분 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것은 틀렸다기 보다는 타이밍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된다. 즉,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갈때는 당연히 극단을 바라보며 추진력있게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의 여유 또한 필요하며,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때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경험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 역시 필요하다. 따라서 저자의 말을 그대로 따라가기 보다는 자신과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또 부족했던 점을 인식함과 동시에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읽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할 일 목록>에서 우선순위를 정하여 <성공 목록>으로 만들어 본다는 것이었다. 지금 30대 초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도 했는데, 대학생때 그리고 20대때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또 경험과 실패, 성공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것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할 타이밍이 바로 지금인 것이다.

 

또 습관을 통해서 미래를 개척하라는 말에도 완전 공감한다. 어렸을 적부터 훈련된 좋은 습관은 자신만의 좋은 무기가 된다. 만약,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거나 해야할 일이 있다면 이를 습관으로 만들어 자신의 삶에 체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최근에 외국어 공부를 하면서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고 있는데, 조금 피곤할 때도 있지만, 매일 1시간씩 나에게 더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물론, 더 공부하고 또 성과를 보려면 꾸준히 해야겠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외국어와 함께 하는 습관을 들였다는게 가장 뜻깊은 일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최근에는 대외활동이나 학생드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등이 많아져서 일찍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 책을 읽는다면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 - 외부로부터 듣기만 한 것이 아닌 - 을 만들어 갈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아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문구들인데, 몇가지를 소개하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 핵심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그것을 너무 넓게 펼치려 애쓰다 보면 노력은 종잇장처럼 얇아진다.

* 스스로 결정한 단 하나를 위해 노력하는 외골수가 되어라.

* Think Big - Act Big - Succed Big

* 삶의 매순간마다 가장 적합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는지가 곧 우리의 하는 일과 성취하는 바를 결정짓는다.

* 앞으로 20년뒤 당신은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배를 묶은 밧줄을 풀어라. 안전한 부두를 떠나 항해하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배운 것이다.

숙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갈고 닦은 것이다.

많은 일을 해낸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해낸 것이다.

돈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번 것이다.

핵심은 오랜 시간이다. 성공은 연속하여 쌓인다.

단, 한 번에 하나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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