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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라이어 - 전 세계 글로벌 리더 150명을 20년간 탐구한 연구 보고서 멀티플라이어
리즈 와이즈먼 외 지음, 최정인 옮김, 고영건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리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책에 나온 한심한 한 상사를 소개할까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일화를 통해서

멀티플라이어가 조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디미니셔라는 존재가 거대한 회사를 말아먹을수도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아래는 책의 앞부분에 있는 일화를 인용 및 요약한 것이다.

 

가브리엘이라는 젊은 신병과 유발이라는 장교가 있다. 가브리엘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실제 전투에 투입된

경험이 있었고, 유발은 똑똑하지만 더 큰 명성을 얻기위해 무언가를 증명하려고, 입증해내려는 욕구에

가득차 있었다. 유발은 전차운영에 뛰어난 지식이 있었고, 전장에서 전투지식을 익힌 가브리엘에게 항상

과시하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일상이 훈련속에서 계속 반복되면서 모든 것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가브리엘은 교실에서는 촉망받는 별이었지만, 전차를 몰때 유발이 머리 위에 있기만 하면 엉망이 되었다.

유발은 큰소리로 명령을 내리고 세세한 것까지 통제하고 실수란 실수는 모조리 찾아냈다. 그와 함께

가브리엘의 스트레스는 커져만 갔다. 가브리엘은 제대로 생각을 할 수 없었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지만 제대로 되질 않았다...

 

유발은 결국 그 지휘관을 떠나 새로운 부대로 이동했고, 새로운 상관은 유발의 전장에서의 경험을

최대한 발휘하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유발은 최고의 전차장이 되었다.

 

멀티플라이어[Multiplier]

 

- 아랫사람을 더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만드는 인도자

- 사람들에게서 지성을 이끌어내며, 사람들을 똑똑하고 더 유능하게 만드는 리더 

펼친 부분 접기 ▲

 

 

1.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타인에 대한 칭찬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불평과 질투, 시기 그리고 자기과시(허세)로 이야기가 채워지는 사람이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두가지가 뒤섞인채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후자의 경우가 대부분인 사람과는 솔직히

말해서 가까워지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이는 조직에서도 통용될수 있는 비유이다. 저자는 이를 마이다스의 손과 마이너스의 손으로 재치있게

비유하는데,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1+1 = 1이 되어버리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효과가 그 안에서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효과는 회사와 조직, 그룹에

안좋은 기운을 퍼뜨리고, 이는 가정과 친구들에게도 이어지게 된다. 반면에 긍정적인 효과는 분위기

자체를 끌어올림으로서, 밝음과 능력 발휘가 타 조직과 가정, 주변 사람에게 미치게 한다.

 

아래는 책에서 정의하고 있는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의 특징이다.

 

멀티플라이어

ㅇ 사람들은 똑똑하므로 해낼 것이다.

ㅇ 계발하고, 상의하고, 지원한다.

ㅇ 원인을 탐구하며, 도전을 시킨다.

디 미 니 셔

ㅇ 사람들은 나 없이는 못한다.

ㅇ 사용하고, 결정하고, 통제한다.

ㅇ 실수를 비난하며, 명령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멀티플라이어의 삶을 살았는가, 디미니셔의 삶을 살았는가를

되돌아보게 했다. 물론 아직 사회에서 이렇다할 리더의 자리에 올랐던 적은 없지만, 학창

시절에 토론스터디나 활동 모임을 하면서 가급적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주고, 토론주최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는 나도 조금은 멀티플라이어의 특성을 발휘한것 같긴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그러했는지는 확신이 서진 않았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이 책을 접하게 된게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되었다. 또한 저자는 우리에게 "당신도 멀티플라이어가 될수 있다."고

지금 도전해 보라고 말한다.

 

2.

 

지렛대 효과, 선순환 구조, 긍정적인 외부효과, 부정적인 요소들의 제거, 재능 계발, 재능 자석되기.

이들은 멀티플라이어가 있음으로 해서 조직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을 설명한 것이다. 단순히

좋은 리더가 되어 부서원들의 자기 만족감을 통해 프로젝트를 달성하다는 일차원적인 개념이 아닌

시스템적이고 종합적인 효과를 일으킬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하나의 조직이 화목해지면서, 각자의 능력이 상승하고, 커리어가 개발되면서 이는 조직의 성과

향상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는 조직을 감싸고 있는 회사와 더 큰 조직에 전파되며,

이는 지속적인 선순환 효과를 가능케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기존의 부정적인 요소, 향상을

가로막았던 장애물들이 하나씩 제거되면서, 그 조직에 일하고 싶어하는 내외부 지원자들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우리가 대학교 때,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의 대화속에서도 쉽게 나타나는 것 같다. 나역시

학창시절에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보고 또 이야기를 들어보았는데, 자기 능력

과시형의 사람이 다스리는 모임은 별로 오래가지 못했던 것 같다. 반면에 리더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어주고, 칭찬을 통해 능력을 일깨워주는 동아리는 꾸준히 이어졌던 것 같고.

어쩌면 멀티플라이어라는 개념은 그동안 우리 주변에서 발생했던 긍정적인 요소에 대한 총체적인

정의라고도 볼수 있겠다.

 

아래는 멀티플라이어에 대한 몇가지 인상깊었던 문구들이다.

 

* 자신은 억제하고, 다른 사람은 풀어준다.

* 일관성있게 운영하고, 기준을 지킨다.

* 실수를 인정하고 공유한다.

* 실수나 문제점에서 대해서는 오히려 공개적으로 말한다.

* 투자자와 도전자의 마인드를 갖는다.

* 결정자에서 토론주최자로서의 마인드를 가진다.

 

3.

 

몇주전 우리팀 식구들과 함께 감사님과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감사님은 세가지를 강조하셨는데

겸손과 친절, 그리고 외국어 학습이었다. 먼저, 외국어 공부야 두말할 나위없이, 열심히 한만큼 돌아오는

것이므로 더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상반기에 전화영어를 하면서 느낀 것이었지만 책 한권을

제대로 공부하는게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쳤었다.

 

반면에 겸손과 친절이라는 단어는 가슴속에 새겨두고 행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는 행동으로서

사람과 사람사이에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이것이

바로 멀티플라이어에 해당되는 것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헨리 키신저는 위대한 지도자란 비전과 일상의 간격을 메워주는 교육자이어야 한다고 했다. 지도자가

오직 회사에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가장 가까운 가족, 그리고 모임에서부터 이러한 멀티

플라이어와 같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유교에서 말한 수신제가치국평

천하라는 말이 여기에서도 들어맞는 것처럼 말이다.

 

4.

 

저자는 책 구석구석에서 부하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리더가 있는 반면에 묘하게 분위기를

다운시키고, 에너지를 고갈되게 만드는 리더가 있다고 말한다. 지금 당신은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는가?

이미 리더인 사람, 장차 리더가 될 사람, 그리고 리더를 꿈꾸는 모든 직장인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라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부록에 실린 내용은 멀티플라이어를 실천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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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1 09: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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