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맨 학교로 출동/한권으로 보는 그림문화재 백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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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그림 문화재 백과 ㅣ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이광표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5천년의 역사와 함께 아직도 우리곁에서 역사라는 이름으로 공존하고 있는 문화재들을 시대별로 묶어놓은 책이다.
한 시대의 정치와 사회 문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일상과 정신세계를 모두 담고 있는 것이 문화재이다. 2008년 2월 10일 밤에 우리의 국보 제1호 숭례문이 불에 타 버리는 아타까운 화재는, 우리가 문화재에 더 소중하게 관리를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우리의 국보건축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았던 일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의 문화재와 함께 우리의 역사속 사실들에서 우리 조상들의 과학 정신을 발견하기도 하며, 첨성대에서는 하늘의 신을 숭상하고 하늘의 움직임을 관찰하고자 했던 신라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으며,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에서는 1,300도 이상의 뜨거운 불길에서 그긋을 구워낼 수 있었던 고도의 과학 기술을 만날 수 있었으며, '직지심경'에서는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만들었던 고려인들의 지혜를 알 수 있고, 한글을 만들었던 과정들을 만나면서 세종대왕의 과학적인 지식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기도 한다. 고구려,백제,신라의 고분들을 이야기하면서 이집트의 파라오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게 되고,경주의 고분들이 도굴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들속에 빠져들어가기도 한다. 조선 왕릉의 세밀한 구조도나 백제 무녕왕릉의 구조도들은 무척이나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서 보는이로 하여금 이해도가 빠르게 한다. 하지만 백제 무령왕릉 발굴의 오점이라 해서 문화재 발굴에 있어서 졸속 발굴이라는 오명을 얻었던 과정들에 대해 알려주면서 문화재 발굴이 다시는 백제의 무령왕릉 발굴처럼 졸속 발굴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도 일깨워준다. 일본에 남아 있는 백제의 흔적들에 대한 부분은 새로운 흥미거리며, 백제가 일본에 많은 문화를 전파하였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지식과 더불어 오사카나 교토에 남아있는 '백제의 마을'이나 교토의 고류지 목조 미륵반가상의 이야기 오사카에 남아있는 맥제의 유적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새롭게 알게 된 백제의 모습들을 더욱 가치있게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문화재 더 들여다 보기란에는 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따로 정리를 해놓았으며, 일제의 문화재 약탈과 여러 전쟁과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난 후에 다른 나라에 가 있는 문화재들, 그리고 그 문화재들을 반환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설명을 해놓았다.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세계자연유산, 인류 무형유산들에 대해 깔끔하면서 세심하게 정리된 부분과 우리나라 국보들에 대한 설명까지 아쉽지 않게 꼼꼼하게 담아놓았다.
아직도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 우리의 문화재이지만, 궁금증이 생길때마다 가깝게 하고 싶을때마다 펼쳐보기엔 부담없이 우리 문화재와 함께 옛이야기 속으로 안내해줄 좋은 길잡이역활을 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