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은 이제 개를 키우지 않는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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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퇴직하고 정년 라이프를 즐기는

아버지 사와무라 시로

 

요리를 잘하고 손재주가 좋은,

사교적이어서 이웃에 친구가 많은

엄마 사와무라 노리에

 

 

 

부모님과 함께 사는 독신

입사 18년차 베테랑 직장여성

딸 사와무라 히토미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의 두번째 책​

 

코 끝이 찡해지는 그들 가족 이야기

 

 

 

 

 

슬슬 준비를

사와무라 부부가 마주 앉아 본인의 장례식은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음악을 틀지, 어떤 꽃을 꽂을지...

우리 부모님도 사와무라 씨 부부처럼

어떻게 할지 생각하시나보다​

나는 마냥 부모님이 지금처럼 곁에 계실꺼라

그렇게 생각하고, 정말 그랬으면 좋겠는데...

어느날부턴가 자꾸

 내가 죽고나면 화장을 해서 수목장을 해주면 좋겠다는둥

자꾸 본인 죽은 뒤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부모님...


우리가 없는 자리에서도 두분이서 그런 얘기를 하시는것 같았다.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흘러들었는데

그 말을 자꾸 반복 하시다보니

기분이 당연히 좋지 않다.

분명 언젠가 헤어짐은 다가올테지만

그게 아주 먼 미래의 일이었으면 좋겠다!

 

 

 

 

처음 책을 받아서 대충 펼쳐봤을땐

만화니까 가볍게 읽을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나의 큰 착각이었다.


그림 하나하나는 빨리 볼 수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그 그림속에 소소하게 담겨 있는 이야기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는....

우리들이 현실에서 마주하게 되는 일들이라서

더 많이 공감하고, 깊이 생각하게 되는것이 아닐까?



이 책이 두번째 책이라고 하는데 첫번째 책도 꼭 찾아 보고싶다.

지금 일본에서는 3권까지 출간되어 있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에도 곧 출간이 되지 않을까?

정말 기대된다.

 



늘 반복되는 일상이 허무한 날이 있는가 하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날도 있다.

 


매일 매일 하루하루 헛되지 않게

더 열심히 내 감정을 표현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오래 부모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계시길바라며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70세 아버지, 69세 어머니, 40세 딸.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보통의 매일이 지금처럼 계속 이어지는것,

그것이 진짜 행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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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왓치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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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해, 빌리보이.

분홍색 물고기를 터치해야지!


‘그가 내 안으로 들어오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어 


호지스는 생각한다.

‘하지만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수도 없네.

 


"악플이 만연하고

집단 괴롭힘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소셜미디어야말로

수천명의 자살자를 배양하는 강력한 온상지다."




이 책은 게임중독과 청소년 자살을 소재로 하고 있는 소설이다.

요즘 게임중독은 물론이거니와 자살이 너무나 흔해졌다.

그래서 이런 소재를 다루는 책들의 비율도 높아진 것 같다.

 

갈수록 자살율은 높아만 가는데 그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것 같다.

자살의 단어를 거꾸로 말하면 살자이다.

살아야한다!!

나를 힘들거나 지치게 만드는 일들이 수없이 많을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간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오늘이 펼쳐지지 않을까?

서로 개개인마다 다 사정이 있을테지만

혼자 끙끙 끌어안고 힘들어 하지 않고

주위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건 어떨까?


이 소설에서 처럼 주위사람들은 열일 재쳐두고

당신의 곁으로 몰려들어 당신을 도와줄것이다.


1577-0199

이 책에 공개된 전국 자살 예방 센터 상담 전화번호도 진짜다.

심란한 기분이 들면 그 번호로 전화하면 된다.


 

호지스 3부작의 마무리인 엣드 오브 왓치

뉴욕타임즈의 말마따나 장르를 파괴하는 역작이자

빌호지스의 3부작의 찬란한 마무리로 더할 나위가 없는 걸작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은 정말 최고였다.

주인공인 빌 호지스와 그의 파트너 홀리 기브니

그리고 사랑스러운 제롬 로빈슨과 바브라 로빈슨.

호지스의 옛 파트너인 피트와 그의 현재 파트너인 정말 답답한 이지까지!!

그리고 최악의 범인 브래디 하츠필드

모든 등장인물들이 한치의 어긋남이나 구멍도 없다

꼭 필요한 인물들뿐!!

극 흐름상 어느 누구하나도 빠져서는 안되었다.

정말 스티븐 킹 작가님의 이야기 구성이 너무 탄탄했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야기 결말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아쉬웠지만

또 그게 아니었다면 모두가 그 후속작을 기대했겠지...


8월 9일부터 미드로 방영된다고 하는데 어떤 배우들이

이 내용을 이끌어 나갈지 기대된다.

책을 읽는것과는 또 다른 긴장감이 있지 않을까?

빌 호지스 3부작 시리즈

미스터 메르세데스

파인더스 키퍼스

엔드 오브 왓치


제일 마지막 시리즈인 엣드 오브 왓치만 읽었는데

이대로 빌 호지스를 떠나보내긴 아쉽다

남은 두 시리즈로 그 마음을 달래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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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감성치유 라이팅북
김용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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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부터 올해 초반까지

 우리들의 가슴을 두근두근 사정없이 뛰게 만들었던

바로 그 도깨비에 나왔던 시!!!


다시금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춤을 추는것 같다

사랑스런 눈길로 은탁을 바라보던 김신이 생각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게 행운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정말 바라지 않던 불행이 찾아오기도 한다.

문득 매일 매일이 평범하고 지루했던 하루가 그리워지는 순간

살아보니 정말 해답은 없더라

그땐 너무 힘들었는데

지나고보니 별거 아닌일이기도 하고

그게 지금보다는 덜 힘든일이었다는걸

이제서야 느끼게 되더라


지금 이순간 평범한 하루가

어느새 또 그리워지는 순간이 올테지만

또 흘러보내고 나면 아무일도 아니게 되겠지...

 

 

 

이 책은 김용택선생님이 직접 읽고 써보며,

독자들도 꼭 한번 필사해보기 바라는 마음으로 엄선한 101편의 시와

독자들이 뽑은 써보고 싶은 김용택 선생님의 시 10편

이렇게 총 111편의 시가 담겨있다.

왼쪽편에는 시 한편이

그리고 오른편에는 내가 직접 써볼수 있는 여백이


책을 아끼고, 글씨가 정말 이쁘지 않은 나로서는

그 공간을 채우기 어려웠다.

대신 하얀 여백에 마음속으로 마음껏 공간을 채워가면서

시 한 구절 구절이 건내는 말을

가슴속에 담아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시를 읽게 된게 얼마만인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읽을 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접해보니 내가 어쩌지 않아도

그냥 저절로 공감이 되고 받아들여지더라..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감히 엄두조차 내보지 못했을텐데..

도깨비에게 감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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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이를 공부의 신으로 만든 비법 : 학업 실천편 - SBS 영재 발굴단 아빠의 비밀편 평범한 아이를 공부의 신으로 만든 비법
이상화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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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이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그 오랜 질문에 답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나 물어볼 법한 그런 질문들만 모아서 답해 놓은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

 

 

 

 

 

책은 언제나 해답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책을 만듭니다.

그 책은 또다시 사람을 만듭니다.

이렇게 위대한 독서의 결실은

책을 사랑하고 믿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혜택입니다.

 

 

 

 

 

 

 

 

 

 

 

엄마라면 누가라도 공감할 법한 이야기다.

나조차도 예전에 그랬었으니까..

우리 아이도 집에 자리를 빼곡히 차지하고 있는 책들이

무색할만큼 책을 읽지 않았다.

나같은 경우는 강요하지 않고 책을 읽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학교에서 책읽기에 대한 활동들을 하다보니

이젠 제법 습관이 잡혀버린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의 꿈은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뀐다,

관심있어 하는 분야의 책들을 찾아주는것 그게 우리들이 할 일이다.


​나같은 경우는 아이가 책 편식을 하지 않도록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 할 경우 절반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빌리고

나머지는 여러 분야의, 아이의 흥미를 끌만한 책을 빌리는 편이다.

 

 

 

 

 

 

 

 

부모의 말 한마디가 위대한 아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하고 아이에게 무심코 뱉은 말로

살인자를 만들기도 합니다.

때론 상대에게 모욕적인 말을 사용했거나

말실수로 오해를 받아 목숨까지 잃게 됩니다.

말은 칼보다 강하고 그 칼날의 끝은 나를 향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나누는 모든 대화가 창의력을 키우는 순간입니다.


나는 내 아이와 대화가 많은 편인가?

내 스스로 물어보지만 답이 없다.

그때 그때 내 감정에 따라 기복이 큰것 같다.

물론 내 감정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말에 더 귀를 기울여야 겠다.


 



 

옆집엄마의 입김에 절대 무너지지말자!!!

아무리 내 귀가 팔랑거릴지라도~  



 

이 책은 총 5장의 비법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 1장 독서 비법

제 2장 영어 비법​

제 3장 대화 비법

제 4장 수학 비법

제 5장 놀이 비법


각 단략별로 끝날때마다 추천 도서 목록이 있는데

참고해서 보면 정말 도움이 될듯하다.

꼭 찾아서 봐야지

 


 

정말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을 잘 만난 것 같다.

내가 궁금했던 것들이 책 한권에 담겨있다.

내게는 너무나 좋은 교과서였다.

정말 실질적인 조언이라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질문하고 답하는 식으로 되어 있는데

정말 핵심적인 질문과 답으로 되어있어서

하나도 그냥 가벼이 넘겨 버릴 것이 없는 책이다.

나중에 내가 궁금한 것들에 대해 찾아보기도 쉽게

목차에 잘 나와 있어서 그때 그때 원하는 답을 얻을 수도 있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만났으면 좋았을까?

아니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라 여겨야지

책에서 배운 내용을 잊지 않도록 늘 곁에 이 책을 두어야 겠다.

그리고 우리 아이에게 실천해 보아야겠다.

내가 얼마나 변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도 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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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지음 / 난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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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우리는 모두 고아가 되고 있거나

이미 고아입니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같이 울면 덜 창피하고

조금 힘도 되고 그러겠습니다.

 

 

 

 

 

말은 사람의 입에서 태어났다가 사람의 귀에서 죽는다.

하지만 어떤 말들은 죽지 않고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살아 남는다.

(p.19)


 

⁠나의 말이 혹시나 타인에게 상처가 되진 않았을까...?

오늘 내가 건냈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떠올려본다.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던 말들이

그들에게 내가 마지막으로 한 말일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야겠다...

 

 

 

 

 

 

 

 

『벽제행』

 

⁠읽었던 글들 중에서 제일 오래 마음에 머물렀던 글이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예전에는 전혀 몰랐던 일들을 알게 되더라

영원히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사람들은 언젠가는 죽는다

그게 언제일지는 알 수 없으나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화장터....

장례식장에는 서너번 가본적이 있다.

갈때도 그렇지만 돌아와서도 그 울적한 기분은 쉽게 떨칠순 없었다.

화장터에는 가보지 않았으면 한다.

​화장터까지 갈 정도라면 정말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일테니...

작가님의 말처럼

“만약 다시 벽제에 가게 된다면

그것은 최대한 아주 먼 미래였으면 한다.

최대한 아주 먼 미래였으면 좋겠다....

 

 

 

 

낯을 가리고 소심한 나로써는

박준 작가님의 글 하나 하나가 참 마음에 와닿았다.

책에서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고 해야할까?

책속에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보았을 법한 그런 이야기들...

그냥 평범한 이야기들인데도

마음을 한번 두드리고, 또 두드리고

어느샌가

 마음이 촉촉해지고 눈가가 젖어든다.


책에서 사람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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