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와 감수성이 살아나는 공감 수업
김홍탁.강영아 지음 / 맘에드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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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으로 인성을 기르는 수업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고, 나 또한 아이들에게 다양한 인성적 요소를 기를 수 있는 내용을 활용하며 수업을 진행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아이들이 가져야 하는 인성 요소는 정말 다양하지만 그중 몇 개를 꼽아보자면 배려, 존중, 협동, 사랑, 공감능력 등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인성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고, 우리 반에도 유달리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아이가 있기 때문에 인성 수업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많이 찾아보고 있다. 최근에는 '놀이'와 접목하여 인성을 기를 수 있다는 내용, '통합수업'과 관련하여 인성을 기를 수 있다는 내용을 다른 책을 읽어봤다. 또 다른 책을 찾아보다가 『주제와 감수성이 살아나는 공감수업』 이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공감'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의견 따위에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는 것을 말한다. 친구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고, 국어책 안에 등장하는 인물이 되어 생각해보며, 사회책 안의 역사적 사실 속에 들어갔다고 가정하여 생각하는 것. 모든 것이 공감 수업에 연결될 수 있겠다. 『주제와 감수성이 살아나는 공감수업』 책에서는 민주주의와 박정희 시대와 연결지어 하는 수업, 정치 참여 수업, 자작시 쓰기 수업, 인권 감수성 수업 등 다양한 주제를 활용하여 진행하는 공감수업을 제시해놓았다. 특히 한 주제에 대하여 프로젝트 식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수업이 인상깊었다. 깊이 공감하여 수업에 참여하다 보면, 그 주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해하고, 그 시대의 사람들의 상황이나 입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중등학교 교사이다. 실제로 수업 때 활용할 수 있는 주제를 써놓아서 초등학교에 적합한 주제로 약간 변형을 한다면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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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질리언스 - 다시 일어서는 힘
천경호 지음 / 교육과실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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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다. 현대 사회에는 지식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다. 이런 지식은 단지 학교에서가 아니라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매체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다. 때문에 학교는 지식의 전달자로서의 역할보다는 인성 교육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나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에 읽은 책인 리질리언스는 다시 일어서는 힘, 즉 회복탄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천경호 작가는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하다. 자신의 학창시절, 그리고 교사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이 실패를 경험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교사와 부모, 그리고 사회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지지 않는 힘을 기르는 3가지 요인으로 개인 요인(인지적 자기조절, 정서적 자기조절), 가족 요인, 사회 요인을 든다.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나는 교실에서 자기조절을 높이는 방법을 어떻게 적용해볼까 생각해보았다. 시를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은 꼭 해보고 싶은 활동이다. 단순히 이론 위주의 책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용해볼만한 내용이 제법 많아 좋았다.

  예전에 한 광고를 본 적이 있다. 그 광고에서는 틀려야 한다. 그것도 용감하게 틀려야 한다. 세상의 모든 문제가 그렇게 틀리면서 배우기 때문이다.’ 라는 문구가 나온다. 나도 아이들에게 그것을 가르쳐주고 싶다. 틀려도 괜찮아, 실수해도 괜찮아. 너희들은 존재만으로도 가치가 있고 빛이 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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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쌤의 비주얼씽킹 끝판왕 - 이미지로 생각하는 습관
김차명 지음 / 에듀니티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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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평소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색연필 일러스트, 수채화 등 다양한 그림과 관련된 문화센터 강좌를 들어보기도 하고, 관련 인터넷 연수를 찾아서 들어본 적도 있다. 그러다가 문득 교사인 나만 즐거울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그림은 없을까, 라고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찾게 된 것이 바로 '비주얼씽킹'이다.


  「참쌤의 비주얼씽킹 끝판왕」에서 말하는 비주얼씽킹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이미지로 나타내는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다. 특별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림으로 내용을 정리하거나, 생각을 그림으로 표헌하거나, 간략한 그림으로 나타낸 개념, 또는 배운 것을 이미지로 정리하는 것 등 굉장히 다양한 것을 비주얼씽킹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비주얼'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그림을 잘 그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특별히 미술을 잘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된다. 저학년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고학년으로 갈수록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에 그림 그리는 것을 싫어하기도 한다. 이 때 비주얼씽킹을 활용하여 수업에 적용을 하면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것 같다.

  특히 이 책에서는 실제 교실에서 적용할만한 내용들이 다양한 사진과 함께 제시되어 있어 좋았다. 책꽂이에 항상 꽂아두면서 수업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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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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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을 정말 좋아한다. 워낙에 스릴러나 미스테리 장르의 소설을 좋아하기도 해서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많이 찾아봤었는데, 그 중에서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다. 내용이 참신하면서도 탄탄한 것들이 많아 심심할 때 즐겨 보곤 했다. 용의자 X의 헌신, 악의,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 정말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작품들이 정말 많다. 이번에 나온 아름다운 흉기는 표지부터가 강렬해서 정말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다. 아름다운 흉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대표 스릴러 장편 소설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나오는 책과는 약간 다른 느낌을 받았다.

 

아름다운 흉기는 스포츠 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센도 고레노리는 더 뛰어난, 더 강력한 스포츠 선수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인간의 신체 능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개조하고, 약물을 연구하는 등 도핑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안조 다쿠마, 니와 준야, 히우라 유스케, 사쿠라 쇼코. 네 명의 스포츠 스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들은 센도 고레노리를 살해한다. 그것으로 끝날 줄 알았던 사건은, 경찰관이 살해되면서 점점 커지게 된다. 어떤 감정도 드러나지 않은 눈을 가진 그 누군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힘을 가졌으며, 손으로 목을 졸라 경찰관을 살해했다. 그리고 네 명의 스포츠 스타들은 자신들을 추격하는 그의 모습에 두려움은 느낀다. 과연 그 살인마는 어떤 존재이고,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이 책은 얼마 전 있었던 올림픽을 떠올리게 했다. 1, 금메달만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인정받는 것이 스포츠 세계가 아닌가 싶다. 끊임없이 도핑과 관련하여 논란이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메달을 따기 위해 부적절한 방법으로 노력을 하기도 한다. 다행히도 평창 동계올림픽은 무사히 마치게 되었지만, 빙상연맹 등의 논란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그런 것들과 관련된 인간의 추악한 욕심, 부적절한 모습들을 그린 것이 바로 이 아름다운 흉기가 아니었나 싶다. 두꺼운 책의 두께에 비해 금방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표지가 무시무시해서 스릴러, 공포에 가까운 소설인가 싶었지만 생각보다는 무섭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또한, 인간의 욕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도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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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부자들 - 민주적인 학교를 위하여
박순걸 지음 / 에듀니티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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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라는 직업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물론 단시간의 업무 강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서 몹시 힘들고, 학생과 학부모들을 상대할 때 감정적인 소모가 큰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분명히 보람도 있고, 아이들에게 사랑도 주고 받을 수 있는 등 장점 또한 굉장히 많은 직업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많은 사람들이 교사라는 직업에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 물론,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로 경험한 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회의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가 학생이나 학부모 때문이 아니라, '학교' 라는 특수한 집단 때문이었다.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하는 장소인 '학교'가 오히려 가장 비민주주의적인 행동을 보일 때가 많다. 이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아이들에게는 민주주의를 가르치면서, 정작 교사들은 민주주의적이지 못하게 행동하고 있다니. 특히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 지방으로 갈수록(나 또한 지방에 있는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비민주주의적인 교직문화는 더욱 심해진다고들 한다.  
  비민주주의적인 교직 문화가 어찌나 심하냐면, 우스갯소리로 교장선생님을 사장님이라고 부를 때도 있다. 혹은 교장은 학교의 '왕'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말 속된말로 '까라면 까야한다'는 말도 한다. 교직원 회의 시간을 솔직히 회의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다. 단지 전달하고, 듣고, 받아 적는다. 질문도 없고, 의견도 없다. 그것은 단지 나만 느낀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정말 매우 민감한 주제를 가지고 현직 교감이 책을 썼다. 『학교 내부자들』이라는 책은 정말 학교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면 잘 모를만한 내용을 잘 풀어놓았다. 관리자, 비민주적인 학교 분위기, 교육청에 대하여 낯낯이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관리자의 역할이고, 교사의 역할이며, 교육청의 역할인지를 서술하고 있다. 모두가 느끼고 있지만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들..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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