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고맙다 - 30만 부 기념 전면개정판
전승환 지음 / 북로망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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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책 표지가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 책 표지에 있는 노란 꽃들이 마치 곧 다가오는 봄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책을 읽기 전에 책의 제목처럼 나는 나 자신에게 고맙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나? 생각해 보았다. 나를 포함하여 요즘 현대인들은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을 것이며, 어쩌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딱 맞는 책의 제목이 더 와닿았던 것 같다. 


<나에게 고맙다>는 새로 출간된 신간 도서가 아닌 7년 만에 다시 개정되어 나온 책이다. 개정이 되면서 40여 편 정도의 글들이 새로 수록되었고, 빛담님의 사진들도 새로 실려진 책이다. 책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사진들을 보면서 마음이 더 따뜻해지는 효과도 있었다. 에세이 형식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들이나 위로의 말들이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저녁을 먹고 잠에 들기 전 책을 읽을 때는 책에 나오는 문구들이 나의 하루를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고, 그날 하루 동안 있었던 모든 순간들의 소중함도 깨닫게 해주었다. 나 자신부터 나를 소중히 생각해야 남도 나를 소중히 여길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 책은 책장에 잘 꽂아놓았다가 어느 날 너무 힘들었다거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날에 다시 꺼내서 봐야겠다. 그럼 또 그때의 감정대로 다른 위로를 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이 출간되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만큼 이 책의 따뜻한 문구들이 많은 이들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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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 +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산문 - 전2권
강지희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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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점심 먹는 사람들을 위한 시집과 산문. 세트로 출간된 책이다. 무엇보다 따뜻한 느낌의 책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책 표지에는 점심이라는 주제에 맞게 샌드위치와 주스, 커피가 그려져 있다. 어렸을 때만 해도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을 보면 왜 밥을 혼자 먹지?’. ‘같이 먹을 사람이 없나?’라는 의문을 가질 만큼 나도 어렸던 시절이 있었다. 어렸을 때는 밥을 혼자 먹는다는 것조차 상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어린 마음에 순수했던 생각이지 않을까 싶다. 어느새 내가 혼밥을 즐길 수 있는 어른이 되었다. 오히려 이젠 여러 사람들과 부대끼며 먹는 밥 보다 혼자 먹는 밥이 더 편하게 느껴질 때도 많다. 혼자 점심 먹는 사람들을 위한 시와 산문은 책 제목 그대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시인들과 에세이스트, 작가들의 생각과 일상이 담겨 있는 책이다.

짤막한 내용으로 여러 챕터들이 담겨 있어서 점심시간에 밥을 먹고 남는 시간에 시 한 편을 읽거나, 산문 한 편을 읽기에 딱 좋은 분량이었다. 혼자 밥 먹을 때 심심한 사람들을 위한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툭 털어놓듯이 재미있게 쓴 작가도 있었으며, 다른 사람을 위해 점심 노동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기록한 내용도 있다.

요즘은 혼밥을 하거나 점심시간의 남은 자투리 시간에 핸드폰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나는 이 책의 테마와 함께 해보고자 점심을 먹고 남은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었다.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면서 웃었던 때 보다 짧은 산문이지만 밥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과 더불어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에 잠시 책을 덮고 생각을 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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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
렌조 미키히코 지음, 양윤옥 옮김 / 모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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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로 추리 반전 스릴러 소설 <백광>을 만나게 되었다. 백광의 저자는 렌조 미키히코이며 추리소설로 이미 유명한 작가인 것 같았다. 나는 추리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읽기 전에 책 뒷면에 써져있는 꽃송이 아래에서 발견된 소녀의 시체... 평범한 일가족이 감춘 섬뜩한 진실은 무엇일까?”라는 문구는 먼저 보고 살인사건에 대한 추리소설임을 알 수 있었다. 이 문구 외에는 책에 대한 정보를 전혀 찾아보지 않은 채 첫 장을 펼쳤다.

 

아무 정보를 찾아보지 않은 탓이었던가?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뒤 내용에 대한 호기심이 마구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몰입감으로 하루 만에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4살 나오코의 죽음 이후 7명의 가족들이 이 사건을 둘러싸고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고백하면서 살인사건의 실마리에 점점 다다르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추리한 사람이 범인인가? 싶다가도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고, 읽고 나면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이 책은 끝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책이었다. 마지막까지 범인을 찾기 위해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면서 책을 덮고 난 이후에도 계속 생각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누구나 범인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충분하다. 그렇게 때문에 마지막 반전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출판사에서 범인의 정체에 놀라지 않았다면 100% 전액 환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충격적 반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백광>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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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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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자기 계발서의 완전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가 고민하는 부분과, 어떠한 상황 속에서의 깨달음을 단번에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특히 베스트셀러 속 명언들만 모아놓은 책이니 동기부여는 물론, 깊은 울림은 덤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베스트셀러 중에서는 익숙한 책도 있었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책들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좋았던 문장이 나오는 책을 찾아서 읽어볼 수 있으니 말이다. 나는 목차 순서대로 책을 완독했지만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소제목에서 읽고 싶은 부분을 먼저 읽어도 무방하다.

 

이 책은 총 1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황에 따라 듣고 싶은 말이나 읽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상황에 따라 찾아보면서 삶의 방향성을 찾기에도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내 능력을 맘껏 발휘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등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해 답을 찾지 못했을 때는 책에 나오는 명언들을 통해 답을 얻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는 관점 이외에 다른 관점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삶의 자세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나 필사하고 싶은 문장에는 따로 표시를 해두고, 책장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꽂아두었다. 상황에 따라 와닿는 문장들은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또 책을 꺼내서 밑줄 친 문장을 다시 봤을때는 어떤 생각이 드는지, 처음 밑줄 쳤을 때의 생각과 비교해 보면서 완전한 내 책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만약 책 한 권을 완독하기에 부담이 많이 가거나, 책 한 권을 읽는 것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하루에 한 문장씩만 읽어도 깊은 울림을 받을 수도 있다. 저자는 이 책 속에는 과거의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의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통찰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아마 이 책을 꾸준히 꺼내보고 읽는다면 분명 지금보다 더 성장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점점 성장해가는 내 모습을 기대하며 마무리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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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고 싶어서 쉽니다 - 마음 챙기기 좋은 날
정혜윤 지음 / 채륜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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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고 싶어서 쉽니다> 책의 메인 제목이다. 하지만 내 눈에 더 띈 것은 책의 부제인 마음 챙기기 좋은 날이었다. 과연 나는 지금까지 인생을 달려오면서 내 마음을 잘 챙겨왔는지, 내 마음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돌아보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다. 대답은 NO!였다. 하루하루도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내 마음을 챙기는 일은 제대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잠을 자도, 잠시 쉬어도 피로가 풀리기는커녕 제대로 쉰다는 느낌을 받아본 지가 이미 너무 오래전 일이다.

 

이 책의 저자 정혜윤 작가는 심리상담사이자 명상심리 전문가이다. 대학원에서 미술치료를 전공한 후에 심리상담사로 활동을 했는데 타인의 마음은 어루만지면서 정작 본인의 마음을 챙기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 챙김과 명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책은 총 열네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챕터가 끝날 때 마다 마음 챙김을 할 수 있는 명상 지시문이 수록되어 있다. 한 챕터가 끝나고 명상을 하면서 좀 전에 읽은 내용을 다시 되새길 수 있는 시간임과 동시에 나에 대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평소에는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 봐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짧지만 잠시나마 온전히 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는 생각이 정말 많은 사람이다. 과거의 일도 현재로 끌어와 다시 생각해 보고, 미래의 일도 끌어와서 생각하는 타입이다. 그렇다 보니 머릿속이 복잡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고민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거나 감정을 소모하는 일이 굉장히 많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끊임없이 나에게 들어오는 생각들을 차단하게 해주고 생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나와 생각을 절대 동일시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있다.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은 과거에 살면 후회가 괴롭히고 미래에 살면 걱정이 괴롭힙니다. 생각이 그렇게 만듭니다.” 였다. 정말 맞는 말이다. 이미 지나간 일에 후회해 봤자 소용없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해 봤자 실제로 걱정하는 일이 일어난다는 보장도 없다.

 

물론 처음부터 생각을 떨쳐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떨쳐내면 또 들어오고, 객관적으로 생각을 바라보다가 떨쳐내지 못하는 생각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훈련이 계속되면 언젠간 생각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내면의 단단함을 위해, 내면의 건강함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마음 챙김의 시간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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