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제러미 애덤 스미스 외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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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재발견> 책을 받고 첫 장을 넘기기 전까지는 감사 인사에 대한 표현을 다른 시선에서 말해주는 책인가? 감사 인사를 했을 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심리적인 느낌들을 알려주는 책인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내용을 스스로 유추해 보았다. 또 제목만 보고서 나는 평소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표현을 얼마나 하면서 살고 있는지도 생각해 보았다. 업무를 할 때 형식적인 ‘감사합니다’ 외에는 특별히 감사 인사를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첫 장을 넘기고 책을 읽어갈수록 내가 생각했던 단순한 감사함의 심리적인 측면에서만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 아니었다. 뇌과학의 측면에서 감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분석한 책으로 객관적인 데이터는 물론, 사람 관계에 있어서의 감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감사, 성별에 따른 감사의 등 여러 방면에서 감사의 의미를 전문적인 내용으로 써 내려간 책이었다. 또한 감사가 미치는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내가 가장 와닿았던 챕터는 감사 일기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업무를 할 때 형식적인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하곤 하는데, 직장 내에서 감사 인사가 직장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며, 동료에게 감사 인사를 할 경우 스스로에게 행복감과 보람을 더 느낀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형식적인 인사에 불과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직장 생활에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가 나 자신에게도 실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이 느껴졌다.


감사함을 느꼈다면 꼭 표현을 해야 상대방도 알 수 있다.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 쑥스럽거나, 감사함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궁금하다면 <감사의 재발견>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는 실천의 동기부여를 줄 수 있음이 분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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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살아보자 - 풀꽃 시인 나태주의 작고 소중한 발견들
나태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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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태주 시인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꽃을 보듯 너를 본다]라는 시집으로 알게 되었다. ‘풀꽃’으로 많은 대중들의 마음을 건드린 짧은 시는 이미 유명하다. 그 뒤로 나태주 시인의 시집들을 찾아서 보기도 했었는데, 한겨레 출판사에서 나태주 시인의 신간인 <봄이다, 살아보자> 에세이가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꼭 읽어보고 싶었다. 시인이 에세이답게 나태주 시인의 인생과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따뜻하게 담겨 있다. 50년 인생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보니 경험을 통해 전하는 위로의 글들이 특히 마음이 많이 와닿았다. 평소에는 소설이나 문학 관련된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확실히 소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따뜻한 표현들과 감정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 


시간이 참 빨리 흘러간다. 아직은 추운 겨울이지만 조만간 싱그러운 꽃들이 피어나며 따뜻한 봄날이 찾아올 것이다. 마음도 같이 녹아내려가는 계절에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 익숙해지고 거리 두기로 인해 사람과의 정을 나누는 일이 이젠 낯설게만 느껴지는 때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올봄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독자들을 위해 아름다운 시집이 많이 출간되기를 더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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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K - ‘진짜 선진국’ 대한민국을 위한 박노자의 불편한 제안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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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K. 책 제목 그대로 나는 한국에 대해서 모르는 게 너무나 많았다. 한국의 과거와 노동, 미래 등 여섯 개의 파트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한국의 진실들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하며 자국민이 행복하려면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지 말해주는 책이다. 


나라의 부도 중요하지만 그 나라에서 살고 있는 국민들 개개인의 행복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몇 년 전 조사에서 자살률 1위 국가로 한국이 뽑힌 적도 있을 만큼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굉장히 높고, 심지어 요즘 같은 시대에 영양실조로 죽는 신생아들도 있는데 과연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들었다. 책에서는 단순히 부강한 나라, 개인의 ‘능력’의 유무를 떠나 모든 사람이 존엄성을 존중받을 권리를 가지며, 사회의 목표는 성장이 아닌 인간과 생태계의 총체적 생존이라는 걸 상식화 해야 한다고 서문에서 설명한다. 내가 생각하는 선진국은 사회 어디에서도 차별받지 않으며, 양극화 속의 빈곤으로 상류층만이 행복한 나라가 아닌,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청년 75%가 한국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기사제목에 대한 내용을 봤다. 우리나라는 잘 버는 사람만 잘 버는 나라, 결혼은 하고 싶지만 집이 걱정이고, 맞벌이 아니고서는 살아가기 힘든 나라, 결혼에 대해 걱정부터 해야 하는 나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을 안 하는 비혼주의가 늘어나고, 결혼을 늦게 하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평소에도 빈부격차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내가 몰랐던 한국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면서 좀 더 깊게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오히려 선진국이라는 대한민국에 가려 보이지 않는 현실적인 부분들도 굉장히 와닿았다. 단시간에 갑자기 성장해버린 대한민국. 그 단시간이라는 성장에 미쳐 챙기지 못했던 작은 가치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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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구하러 온 초보인간 - 낯선 세계를 건너는 초보자 응원 에세이
강이슬 지음 / 김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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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펴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띄었던 내용은 <미래를 구하러 온 초보인간> 책의 저자강이슬 작가는 <놀라운 토요일>, <SNL 코리아>, <인생술집> 등 TV 예능 프로그램의 작가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연이어 든 생각은 ‘유명 예능 프로그램의 작가니까 이 책도 예능 방송을 보는 것 마냥 재미있고 술술 읽히겠지?’였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책을 읽는 동안 막히는 부분 없이 서슴없이 읽혀 내려갔고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방송작가답게 한 사람의 예능 관찰 프로그램을 본 것처럼 강이슬 작가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운전면허, 수영, 채식 등 작가가 처음 경험한 것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운전면허를 따기 위한 작가의 고군분투 과정을 읽을 때는 내가 처음 운전면허를 따려고 학원을 다닐 때 느꼈던 감정들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결국 저자는 운전면허증을 땄지만 다시는 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 기분이 어떤건지 너무나도 잘 알아서 공감이 됐다. 하지만 나는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요즘에는 운전을 천천히 익히면서 거리를 늘려가며 주행을 하는 중이다. 


‘비건’, ‘채식주의자’ 몇 년 전부터 건강을 위해 유행하고 있는 단어이다. 나는 완전한 육식주의자여서 채식주의를 시도조차 해본 적도 없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나니 한번쯤은 도전해봐도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비건에 대한 저자만의 이야기를 책에 담아내고 비건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야기는, 내가 시도해보지 못한 분야이기에 더욱더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 책에서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초보가 되는 일, 초보가 돼야만 하는 일은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처음에는 모두 초보였다는 순간들을 기억하며 처음 겪는 일에 좌절하거나 당황하지 말고 잘 겪어내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처음이라 겪을 수밖에 없는 ‘초보자’의 마음으로 위축이 된다면 강이슬 작가의 응원 메시지를 떠올리며 그 또한 잘 헤쳐나가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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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음악 수업 - 미래 교육을 위한 음악과 과학의 인문학적 융합
스가노 에리코 지음, 한세희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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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적부터 피아노 선율을 좋아하고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 피아노를 전공할 만큼 피아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편이다. 하지만 전공은 하지 않았고, 피아노 전공자의 삶을 걷고 있진 않지만 아직도 음악을 좋아하며, 오케스트라 공연을 직접 예매해서 보기도 한다. 그래서 ‘MIT 음악 수업이라는 책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단순히 음악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기보다는 음악과 과학의 만남,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책이며 세계 최고의 공대인 MIT에서는 음악에 대해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한다. 특히 요즘은 디지털 시대는 물론, 더 나아가 가상현실과 같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분야의 전문과정을 양성하는 MIT 공대에서 인문학적 음악 수업을 오히려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미래의 기술 개발자들에게 음악을 경험하게 하고 관객의 입장에서 음악적으로 기술적인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부분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과학과 기술이 음악과 과연 밀접한 연관이 있을까? 어떤 부분에서 연관을 지을 수 있는 걸까? 하고 반신 반의 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내가 생각하고 의문을 가졌던 부분에 대해 완전한 해답을 찾을 수도 있었으며 내가 한 분야에 대해서 너무 선입견을 가지고 단면적인 부분만 생각했던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위에 언급했던 내용들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과 음악 작가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도 알 수 있어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재미있고 유익했던 책이다.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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