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히말라야 커피로드
히말라야 커피로드 제작진 지음 / 김영사 / 2010년 12월  

## 워낙 화제가 된 방송이기도 하고 광고로도 많이 봤던 책이라 궁금했다. 그리고 알고 싶었다. 착한 커피라고 불리는 공정무역커피란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우리에겐 그저 하나의 기호 식품이자 없어도 큰 무리 없는 커피가 그들을 웃게 만든 단 하나의 희망으로 자리 잡은 이유를... 왠지 커피향이 날 것 같은 책인데 읽고 나면 사람냄새에 더 취해 있을 것 같다. 

 

2.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 지금 내가 아픈 이유는 뭐든 할 수 있고 부딪히고 깨지면서 배워가는 청춘이기 때문일까?..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는, 하지만 나는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격려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내가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달라졌을까 하는 후회가 아닌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란 생각을 하고 싶다.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하게 해 줄 비타민이 되어줄 것 같은 책!! 

 

3. 그림 시끌하게 바라보다
박선옥 지음 / 이인북스 / 2010년 12월  

## 그림.. 미술에 대한 호기심은 있었지만 너무 크게만 느껴지는 벽 앞에 몇 번이나 주저했었다. 어떻게 어디부터 접근해야 할 지 몰랐던 내게 그림과 글을 적절하게 버무려 먹기 좋게 만들어 준 몇 권의 책들은 그 호기심이 더 커지도록 만들었다. 예전엔 단순한 호기심이었다면 이젠 조금 더 알고 싶은 지적 호기심으로 변한 것 같다. 아마 이 책은 나를 또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지 않을까.. 

 

4.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박완서.이해인.정현종 외 지음 / 21세기북스(북이십일) / 2010년 12월 

## 박완서, 이해인, 정이현 등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들의 글을 한 권의 책에서 즐기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 같은데 작가들 뿐 아니라 각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참여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소중한 책일 것 같다. 

 

5.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에구치 가쓰히코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0년 12월  

## 목표를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다 보면 잠시 길을 잃고 방황을 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일수록 흔들리는 나를 잡아줄 수 있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해야 하지만 오히려 짜증도 많이 내고 소홀해지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나를 먼저 사랑하는 일,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일. 나에게 정말 소중한 조언들을 건네 줄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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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이끼 2011-01-07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신간평가단님들께서 어떤 책을 뽑으셨나..궁금해서 마실 다니는 중이예요.

춤추는곰♪ 2011-01-07 22:45   좋아요 0 | URL
ㅋㅋ 저도 구경가야겠네요~ 저의 서재에 덧글 달아주시는 첫번째 분이네요 +_+
 
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잠깐 멈춤  
고도원 지음, 김성신 그림 / 해냄 / 2010년 12월 

## 정확하게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에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내 메일로 아침마다 한 통씩 배달되어 왔다. 처음엔 스팸 아닌가 했었는데 읽어 보니 좋은 책들의 좋은 구절들을 소개해 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메일이었다. 친구가 몰래 신청해줬던 모양인데 학교와 학원을 쫓아 다니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여의치 않았던 내게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비타민과 같았다. 오랫 동안 잊고 지냈던 나의 비타민을 이젠 책으로 만나 보고 싶다.  

 

2. 아프리카의 눈물 
마쓰모토 진이치 지음, 김숙이 옮김 / 평단문화사 / 2010년 11월  

## MBC에서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에 이어 눈물 시리즈의 3부작으로 아프리카의 눈물 방송을 시작했다. 역시 방송이 나간 후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는데 이 책을 보자마자 혹시 관계가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것 같진 않지만 아프리카에 대해 무작정 가엾다는 생각을 갖는 것 보단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고 그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알아본 후'에 도움을 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3.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공지영 지음 / 오픈하우스 / 2010년 11월 

## 솔직히 그녀의 에세이보단 소설을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공지영 작가만의 쉽게 읽히고 빠져드는 문체의 매력때문에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대안학교에 관한 이야기일까? 왜 하필이면 지리산일까, ㅋㅋ 그냥 이것저것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4. 내 생의 마지막 저녁식사
루프레히트 슈미트.되르테 쉬퍼 지음, 유영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10년 11월

## 누군가에게는 처절하게 살고 싶었을 하루. 소설 <가시고기>에 나왔던 글이 문득 생각난다. 살아가면서 우린 잊고 사는 것들이 참 많다. 내가 얼마나 사랑받는 사람인지, 행복한 사람인지 등등.. 살아가는 동안 놓쳐서 안 되는 것들이란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을 통해 삶의 마지막에 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5. 하트 투 하트 
피 호슬리 지음, 정미나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11월  

## 방송에서 동물과 교감을 나눈다는 사람을 봤다고 엄마께 들은 기억이 난다. 그거 전부 믿지 말라고 엄마께 웃으면서 말했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개가 점점 주인을 닮아가는 것처럼 교감을 나누는 것 또한 충분히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이 죽고 매일 같은 시간에 역에 나가 주인을 기다리는 개가 있었단 일본의 유명한 이야기처럼..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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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냥
박칼린 지음 / 달 / 2010년 11월 

## 그저 평범한 공연 음악감독에 불과했던 그녀가 어느 새 자신만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분명 의도했던 것도 아닐테고 평소의 모습 그대로였을테지만 방송의 파급력이란 대단했고, 그녀가 만들어낸 드라마같은 스토리는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녀에 대해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그녀가 갖고 있는 것들이 부럽고 닮고 싶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녀가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고 싶어졌다. 

 

2. 프렌치 테이블 
제인 웹스터 지음, 차유진 옮김 / 북노마드 / 2010년 10월  

## 프랑스 문화와 예술이란 교양 과목을 들으면서 전혀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했던 프랑스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그 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 문화, 언어에 대한 자부심, 관광지로 유명한 장소 등 아직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라 차근차근 알아가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았다. 더구나 지은이 제인 웹스터도 호주에 살아 프랑스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하니 프랑스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눈으로 더 잘 설명해줄 수 있지 않을까? 또한 대도시가 아닌 작은 시골 마을에 대한 이야기라 더더욱 기대가 되기도 한다.   

 

3.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최민석 지음, 유별남 사진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 월드비전이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모금한 성금을 모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었다. 관심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었겠지만, 나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60주년을 기념해서 월드비전이 어떤 일을 하고있는지 알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다는 이 책이 그러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이해해 보고 싶다.   

 

4. 우화에서 발견한
인생 지혜
차오슈잉 지음, 이성희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10월  

## 우리는 흔히, 지치고 힘들 때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어하고 나와 비슷한 상황의 이야기를 통해 지혜와 힘을 얻고 싶어한다. 어렸을 때부터 친숙하게 들어왔던 우화를 통해 그러한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어떨까? 오히려 낯설고 어려운 이야기보단 친근한 이야기들을 통해 마음의 안식도 찾으면서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세계 명사들의 코멘트까지 덧붙여져 있다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5. 5%의 기적 
이동우 지음 / 생각의 나무 / 2010년 10월 

## 어린 시절, 내 기억 속의 이동우는 틴틴파이브로 활동하며 유쾌하고 익살스런 이미지로 강하게 남아 있다. 개그맨이란 직업 때문이었는지 늘 웃고 있는 밝은 모습에 걱정거리는 하나도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흘러 그는 서서히 눈이 멀어가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고백을 하며 방송에 모습을 나타냈다. 처음부터 눈이 보이지 않았던 사람도 아니었고, 볼 수 있었던 사람이었기에 안 보이는 세상을 마주한다는 것이 훨씬 더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용기를 갖게 되었고 긍정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는지 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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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그림책, 영화를 만나다
김영욱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0년 9월  

## 그림책은 아이들의 전유물?! 흔히 우리가 하기 쉬운 생각을 뒤집은 김영욱 그림책 시리즈 2번째 이야기라고 봐도 무방할 책으로, 첫 번째 책이 음악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면 이번엔 영화다. 영화를 좋아하는 내게 어렵게 느껴지는 그림을 다가가기 쉽게 만들어줄 것 같은 책이라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 

 

2. 아마꾸루! 르완다
황원규 외 지음 / 세경 / 2010년 10월 


## 아프리카 경제를 전공하는 친구녀석에게 아프리카에 대해 종종 듣곤 하지만, 솔직히 귀담아 듣지 않았었다.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들어도 기억에 남지 않았고, 그냥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이 책!! 관심이 생긴다- 이 책이라면 내가 귀 기울여 그들의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을 것 같고, 봉사자들의 글을 통해 나도 변화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품어본달까.. 

  

3. 어느 젊은 광대 이야기
우근철 글.사진 / 부즈펌 / 2010년 9월


## 조금은 무섭게 느껴지는 표지와 다르게 책 안의 사진들은 감성적이고 따뜻하기까지 하다. 청춘의 기록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고, 비슷한 나이대에 같은 고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은 지은이의 이야기를 통해 나도 용기를 얻고 싶다. 도전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주저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젊은 광대 이야기를 통해 변화의 시점을 만들어보고 싶다!  



4. 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9 


## 그녀의 전작들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그녀가 표현하는 감수성 풍부한 글들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뻔한 글들에 괜히 마음이 요동치고, 어쩔 줄 몰라했던 그런 감정들.. 이번 책은 여행이라니! 더구나 혼자 떠나는 여자란다. 궁금한 건 나뿐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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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춤추는곰♪ > <작은연못> 꼭 보세요!! >ㅁ<

우선 좋은 영화 볼 수 있는 기회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원래 정치성 강한 영화를 좋아하는데다 <작은연못>은 한국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프로젝
트여서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142명의 배우, 229명의 스탭의 노개런티와 자발적 참여
로 제작된 이 작품은 배급(정확히는 필름 프린트)도 “필름구매” 캠페인을 통해 참여한
3200여명의 관객들의 도움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한 편의 드
라마였고, 실제로 엔딩크레딧 이후 7분가량의 제작 과정 다큐멘터리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순박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농사꾼들로 이뤄진 “노근리”주민들.

6.25는 그 여파를 이 작고 평온한 마을까지 몰고 온다.

노근리가 미군의 전략적 요충지가 되자 주민들은 피난지를 알지도 못한 채 일단 남쪽으로
쫓기듯이 피난을 떠난다. 하지만 그들이 마을을 채 벗어나기도 전에 그들은 비극적 사건의
주인공이 된다. 노근리 주민들이 무고한 시민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미군은 무차별 폭격을
주민들에게 퍼붓고, 약 5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노근리 사건은 3일 밤낮으로 계속된다.

영화는 살아남은 주민들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제작자의 말처럼 영화는 노근리 사건을 과장·왜곡하지 않고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어떤 전쟁에서든지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민간인이다. 전쟁은 그들의 의지와는 상
관없이 일어나서 일상을 파괴한다.

아군이라고 믿었던 미군에게 이유도 모른 채 학살당한 노근리 사건의 생존자와 유족들은
55년간 사건 자체를 부인 당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55년 만에 사건을 인정받기는 했지만,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제 2,3의 노근리 사건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작은연못>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참상을 인지하고, 다시는 이런 역사적인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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