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퍼즐 논리게임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브리티시 멘사 지음, 장혜인 옮김, 멘사코리아 감수 / 보누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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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누스에서 출판된 퍼즐 책들은 단조로운 일상에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책이에요. 이전에 나온 스도쿠 시리즈도 그렇고, IQ 테스트 책도 그렇고, 추리 퍼즐들도 늘 변함없는 생활에 무언가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이번에 만난 책은 <멘사퍼즐 논리게임>이라는 책이에요. 기존의 책들처럼 두뇌 트레이닝에 아주 좋은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가지 유형의 문제들만이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담겨 있어서 재미도 있고 이리저리 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찾는 과정에서 잠들어있던 두뇌가 깨어나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문제마다 난이도가 별 하나에서 별 다섯 개까지 다양한데 멘사퍼즐이라는 말 그래도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아요. 별 하나나 둘 정도는 그래도 어렵지 않게 풀어서 나름 기분이 좋았는데 별 세 개가 넘어가면서 한계에 부딪친 듯한 기분이 들어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그래도 문제를 푸는 재미는 정말 좋아요. 전화 다이얼 속 알파벳을 풀어 유명인의 이름을 맞추는 문제나 주어진 숫자들을 사칙연산을 활용해 등식이 성립하도록 알맞게 배열하는 문제나 주어진 문장들을 추론해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문제 등 각각의 문제들이 상당히 매력적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풀었어요.


총 200문제가 실려 있는데 멘사 회원들은 모르겠지만 저와 비슷한 수준의 일반 분들이라면 하루에 한 문제정도 풀면서 여기저기서 얻은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스트레스 해소법이 아닐까 싶어요(너무 안 풀리면 그것도 스트레스가 되긴 하지만요).


연말연시에 많은 모임들, 그 중에서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모였을 때 이 책에 실린 문제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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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 독재부터 촛불까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서가명강 시리즈 8
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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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돌아보면 수많은 사건들이 있어요. 그런 사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사건들이 어느 정도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일어난 사건들이라는 걸 발견하게 되죠. 정치와는 무관한 듯 보이는 토지개혁도 그 면면을 살펴보면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혹은 왕권을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이죠. 이처럼 정치는 우리 사회의 일상의 면면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죠.


일제 강점기를 거쳐 대한민국이 수립된 후 우리나라 정치에는 어떤 사건들이 있었을까요? 또한 그런 정치적 사건들은 현대 대한민국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의 사건들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면 촛불 민주주의라는 우리 역사에,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서가명강 시리즈 8번째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은 대통령, 선거, 정당, 민주화라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 정치의 면면을 살펴보고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가 찾아야할 방향성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하자고 말하는 책이에요.


삼권분립이라는 분명한 권력 구조가 있음에도 그를 넘어선 대통령의 권한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부터 시작된 암울한 역사가 아닐까 싶어요. 뿐만 아니라 이승만 대통령 이후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심지어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선봉에 섰던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조차 대통령의 강력한 권한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고 해요.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고 앞으로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겠지만 말이에요.


막강한 대통령제도 마구잡이로 권력을 휘두르지는 못하죠. 국회라는 커다란 벽이 있으니까요. 야당의 반대에 부딪치면 법안 통과나 장관 임명 등의 결정이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않죠. 그런 점에서 야당과 여당을 가르는 선거는 분명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하나의 키워드이죠. 선거와 관련된 다양한 사건들을 보면 이런 사실은 더욱 분명해지죠.


또한 선거를 위해 모인 정당은 정치적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단체이지만 우리나라 정당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다른 점들이 있죠. 지역 색채, 반공 의식 등이 그렇죠. 어쩌면 우리 사회가 벗어나야 할 가장 무거운 짐 중 하나가 정책이 아니라 의식으로 나누어진 정당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정치의 역사를 하나씩 훑어보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 대한민국 국민들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일지 같이 고민하는 시간이었어요. 그 답은 분명 우리 안에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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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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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생뚱맞은 생각이기는 한데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이 있다면 어떤 걸 가장 먼저 알고 싶을까요? 자신과 가족의 삶에 대한 궁금증도 많겠지만 많은 분들이 경제적인 면,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돈에 대한 관심(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을 가지지 않을까요?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은 없지만 미래 경제를 예측하는 이들의 이야기에는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예측을 확인하는 능력은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읽은 책이 바로 <2020년 한국경제 대전망>이에요. 누구도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고 말하지만 근사치라도 알아가자는 게 예측을 하는 목적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은 분명 그런 점에서 멀지 않은 미래인 2020년의 우리나라 경제의 유사치를 보여주고 있어요.


43명의 경제석학들이 바라본 2020년은 안개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한국 경제라는 한 마디에 압축되어 있지 않나 싶어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미중 무역전쟁,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본과의 경제 전쟁, 점점 낮아지는 경제성장률 등 모든 것이 우리 경제의 내년도 전망을 어둡게 만들죠.


그렇다고 내년도 우리 경제의 모습이 어둡기만 한 걸까요? 결코 그렇지는 않아요. 일본과의 경제 전쟁으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산업 부문 및 각종 연구개발에 수많은 투자금이 들어가면서 우리 경제는 또 다른 혁신의 한 발을 내딛었기 때문이에요.


500페이지에 이르는 경제전망 책이라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세계 경제 예측에서부터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복지, 소득주도성장 등과 같은 국내 정책 문제, 또한 우리 경제를 이끌 차세대 산업 트렌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실고 있어서 관심이 가는 내용부터 읽어나가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자신을 만나시게 될 거에요.


2020년을 한 달여 남겨 둔 지금. 2020년의 경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외치고 싶어요. 대한민국 경제, 파이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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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 - 소외된 영혼을 위한 해방의 노래, 라틴아메리카 문학 서가명강 시리즈 7
김현균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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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나 수필 혹은 희곡과는 달리 시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문학 장르에요. 몇 줄 안 되는 분량에 시인의 세상, 시인의 생각, 인간의 본성, 삶의 본질 등을 압축해 놓다보니 한 편의 시를 이해한다는 건 어쩌면 한 권의 철학책을 읽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어요.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김현균 교수님의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를 읽었어요. 평소 어렵다고 느끼는 시, 그것도 너무나 생소한 라틴아메리카 문학에 관한 책을 읽은 이유는 서가명강 시리즈라는 이유도 있지만 제목이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이에요. <어둠을 뚫고 시가 내게로 왔다>. 책 제목에서 어둠을 뚫을 만큼 시가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고 지금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어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꼭 읽고 싶었어요.


처음부터 이 책이 좋았던 건 저처럼 시에 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를 위해 학문의 분류와 주요 키워드를 본문에 앞서 실었다는 점이에요. 간단하지만 책을 읽는 데 꽤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그냥 넘기지 마시고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자는 이 책에서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시인 4명을 소개해요. 루벤 다리오, 파블로 네루다, 세사르 바예호, 니카노르 파라. 이들의 삶과 시와 사상을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기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요. 게다가 묻고 답하기를 통해 시가 무엇인지, 이들의 문학사적 위상은 어떤지, 우리나라 시인들과 어떻게 연결지을 수 있는 지 등을 알려주기에 시와 시인들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요.


순서대로 읽어나가는 것도 좋지만 각 장 처음에 시인을 소개한 글을 보고 마음 가는 대로 읽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첫 장을 읽은 후 니카노르 파라에 관한 내용을 먼저 읽었어요. 뭔가 강렬하면서도 틀을 벗어난 듯한 소개에 그가 어떤 시인일지 무척 궁금했거든요. 그가 쓴 한 편의 시로 어떤 시인일지 한 번 느껴보세요.


대체 언제까지

계속 들볶아댈 것인가

난 우파도 좌파도 아니야

그저 모든 것을 깨부술 뿐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지만 정말 깜짝 놀랐어요. 지금까지 생각했던 시의 이미지와 너무나 달랐거든요. 그래서 더욱 강하게 마음속에 남았지만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서 소개한 이들이 라틴 아메리카의 문학을 세상에 알린 것처럼 우리 문학을 세상에 알릴 시인들은 누구일지... 그들이 우리 문학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는 라틴 아메리카인들이 시인들을 사랑했듯이 우리도 그렇게 먼저 우리 나라 시인들을 사랑해야겠죠. 우리의 삶을 담아낸 그들의 이야기들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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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영어다! 0순위 스크린영어회화 이번엔 영어다! 0순위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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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해온 영어공부. 정말 그 끝을 보고 싶은데 그렇게 안 되니 속상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늘 고민하지만 여전히 안개 속을 거니는 듯한 기분만 들어요.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어서 이 책 저 책 보는 중에 <이번엔 영어다. 0순위 스크린 영어회화>라는 책으로 공부하게 되었어요.


이 책의 저자 박신규님은 해커스 토익 칼럼니스트로, SK 하이닉스, 이천 여성문화대학 등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으로 다양한 영어 교재로 이미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을 주신 분이지요. 저는 이번에 처음 저자가 지으신 책으로 공부하게 되었는데 200페이지 가량의 많지 않은 분량이라 편한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스크린 영어라는 제목을 보고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문장들을 추려 만든 교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저자가 직접 만든 대본으로 12개의 주제에 적합한 표현들을 알려주는 방식이에요. 이런 방식으로 교재를 만든 건 영어회화를 잘하는 방법이 사람과의 대면이라고 믿는 저자의 신념에 따른 게 아닐까 싶어요.


책의 구성은 이래요. 우리말을 영어로 바꿔보는 사전 질문을 던진 후 샘과 신디가 펼치는 장면이 좌우에 각각 한글과 영어로 펼쳐지고 각 문장에서 사용된 Pattern과 Expression을 확인하고 연습하는 코너로 이어져요. 각 장의 시작 부분에 QR코드가 있어서 원어민의 발음으로 각 장의 내용을 들어볼 수 있고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각 장에서 배운 영어 표현을 한글을 보고 말해보는 복습 코너가 있어서 책 전체를 다시 한 번 훑어볼 수 있어요.


다른 영어회화 교재들과 구성적인 면에서는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샘과 신디를 내세워 저자가 직접 만든 장면들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대화로 이어지고 있어서 실제 영어로 말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색이에요. 회화 스터디에서 두 사람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서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어려운 내용은 아니라서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각 장마다 표현이나 어휘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복습하거나 외우는 데에도 그렇게 큰 부담감을 느끼지도 않고요. 각 표현에 대한 유사 표현도 함께 있어서 다양한 형태로 연습해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늘 어려운 영어. 하지만 이번에는 왠지 느낌이 좋네요.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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