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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영어다! 0순위 스크린영어회화 ㅣ 이번엔 영어다! 0순위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19년 10월
평점 :
평생을 해온 영어공부. 정말 그 끝을 보고 싶은데 그렇게 안 되니 속상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늘 고민하지만 여전히 안개 속을 거니는 듯한 기분만 들어요.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어서 이 책 저 책 보는 중에 <이번엔 영어다. 0순위 스크린 영어회화>라는 책으로 공부하게 되었어요.
이 책의 저자 박신규님은 해커스 토익 칼럼니스트로, SK 하이닉스, 이천 여성문화대학 등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으로 다양한 영어 교재로 이미 많은 분들에게 큰 도움을 주신 분이지요. 저는 이번에 처음 저자가 지으신 책으로 공부하게 되었는데 200페이지 가량의 많지 않은 분량이라 편한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스크린 영어라는 제목을 보고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문장들을 추려 만든 교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저자가 직접 만든 대본으로 12개의 주제에 적합한 표현들을 알려주는 방식이에요. 이런 방식으로 교재를 만든 건 영어회화를 잘하는 방법이 사람과의 대면이라고 믿는 저자의 신념에 따른 게 아닐까 싶어요.
책의 구성은 이래요. 우리말을 영어로 바꿔보는 사전 질문을 던진 후 샘과 신디가 펼치는 장면이 좌우에 각각 한글과 영어로 펼쳐지고 각 문장에서 사용된 Pattern과 Expression을 확인하고 연습하는 코너로 이어져요. 각 장의 시작 부분에 QR코드가 있어서 원어민의 발음으로 각 장의 내용을 들어볼 수 있고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각 장에서 배운 영어 표현을 한글을 보고 말해보는 복습 코너가 있어서 책 전체를 다시 한 번 훑어볼 수 있어요.
다른 영어회화 교재들과 구성적인 면에서는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샘과 신디를 내세워 저자가 직접 만든 장면들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대화로 이어지고 있어서 실제 영어로 말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색이에요. 회화 스터디에서 두 사람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서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어려운 내용은 아니라서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각 장마다 표현이나 어휘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복습하거나 외우는 데에도 그렇게 큰 부담감을 느끼지도 않고요. 각 표현에 대한 유사 표현도 함께 있어서 다양한 형태로 연습해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늘 어려운 영어. 하지만 이번에는 왠지 느낌이 좋네요.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