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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교양 철학, 논어
김부일 지음 / 보랏빛소 / 2019년 3월
평점 :
인문학 중에서 동양고전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만화로 읽는 교양 철학 논어>를 읽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고전이 주는 재미나 유용함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아마 무척 어렵다고 생각했던 논어를 만화로 보니까 생각과는 다르다는 걸 알게 돼서 그렇지 않나 싶어요.
20편으로 이루어진 논어에 대해 설명하는데 각 편에 시작하는 페이지에서 각 편에 담긴 내용들을 간략하게 설명한 후에 본격적으로 그 내용을 만화로 보여줘요. 오늘날의 모습을 함께 그려내 논어의 내용이 단순히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공자의 말씀이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이끌어내요. 뿐만 아니라 공자의 말씀과 연계되는 혹은 대비되는 사상들을 함께 보여주기에 다양한 철학적 사고를 맛볼 수도 있어요.
각 편의 중간과 뒷부분에서는 본문에서 설명한 내용의 원문과 번역을 함께 실어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간을 주고 각 편의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본문에서 다룬 내용이나 공자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설명해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랑 같이 읽어보기도 했는데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만화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크게 어려워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 책으로 어렵지 않게 논어를 알게 되어서 논어 뿐 아니라 다른 철학 서적들도 시리즈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