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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컬처 - 격변 시대 생존 해법, 조직 안에 도전 문화를 심어라
나이젤 트래비스 지음, 홍유숙 옮김 / 처음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시대의 변화가 다양한 부문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아무리 우수한 개인이라도 그런 변화의 흐름을 모두 따라잡는 것은 어렵다.따라서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조언을 들어야 하는데, 회사에서는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데 부담이 따른다.심지어 그것이 회사의 방침이나 상사 및 동료의 의도에 반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또한 어느 조직이건 내부 논리에 빠지게 되면 부패와 나태함이 생기기 쉽다.외부인의 의견이, 처음부터 돌아보는 접근이 가지는 이런 문제들을 방지할 수 있는데 도전 문화를 상정하지 않고는 행하기 힘들다.잘 나가는 기업이나 인물이 오만 혹은 독선에 빠져서 일을 그르치고 심지어 그간 쌓아왔던 업적들을 모두 잃어버리는 일들은 역사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불이익에 대한 걱정과 상대가 오해할 가능성 때문이다.회사나 상사의 입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으면 반항적이라 낙인을 찍고 인사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또 질문이나 이의 제기가 상대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고 그런 것이 불화를 낳을 수도 있다.따라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조건 쫓아가고 더 나은 의견이 묵살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심지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도 의심의 부족이나 용기의 부족으로 바로잡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불이익의 걱정을 해소하고 정중한 이의제기를 권장해야 한다.또한 개인 역시 상대방이 아니라 문제에 집중하고 예의를 지켜야 한다.
우리 옛말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이야기가 있다.그만큼 개인이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강하다.압축 개발 과정에서는 선진국의 기술을 빠르게 배워오고 국민들은 그저 노동자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하도록 가르쳤으나 그런 방식을 고수해서는 선진국으로 잘 자리잡기 힘들다.이제는 창의성에 기반한 창조의 길을 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개인이 자유롭게 자신의 뜻을 펼치고 발언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이 책은 단순히 도전 문화의 필요성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 문화가 기업 내에서 어떻제 자리잡아 가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잘 안내해준다.영미권 기업이라 우리 기업과의 차이점이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도입 의 필요성이나 주의해야 할 것은 같을 것이다.저자는 인사 업무 담당을 거쳐 던킨 브랜드의 CEO까지 오른 사람이다.학자가 아니라 회사원과 경영진을 지낸 사람이라서 책의 서술은 학문적 근거보다는 개인적 경험에 기반하여 이루어지고 있다.그 편벽됨을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 경험의 풍부함과 경험을 이론적인 이야기와 탄탄하게 연결짓는 것을 보면 그런 걱정은 덜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