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야 프로젝트
원샨 지음, 정세경 옮김 / 아작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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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향유괴도 그렇고 나쁘진 않은데 뭔가 부족한 듯, 어떤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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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ght Kind of Crazy: My Life as a Navy Seal, Covert Operative, and Boy Scout from Hell (Hardcover)
Clint Emerson / Touchstone Books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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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국 네이비씰의 구성원 대부분이 broken family혹은 다른 family issue가 있는 가정의 출신인 백인남성이라는 점은 미국이란 나라, 그리고 백인남성의 현재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 최정예부대 출신의 security전문가의 이야기. hard training과 뚜렷한 목적의식에 있어 motivation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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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push운동을 가볍게 하면서 몸을 풀어보기로.

chest, triceps, abs 57분, 486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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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와 줄넘기.

1.32마일 걷기, 25분, 133칼로리

2.46마일 달리기, 29분, 395칼로리

1.49마일 걷기, 27분, 152칼로리

줄넘기 12분, 700회 227칼로리

3.51마일 걷기, 1시간 12분, 362칼로리

2.05마일 걷기, 45분, 216칼로리


덕분에 오늘은 다리가 망했다. 고로, 이어가지 못하고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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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인지 모으는 것인지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는 듯한 장년의 독서인생이다. 박스세트로, 낮권으로, 헌책으로, 되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쏟아 넣고 돈이 들어오면 일정한 금액은 반드시 책을 구하게 되는데 예전만큼 게임이나 영화를 구매하지 않는 그 만큼 아껴지는 대신 책값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머리와 미래의 생각과 현실의 고민 등 삶이란 '고'라는 걸 입과 머리에 달고 사는요즘이라서 지향이나 바램과 무관하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만 골라서 읽는 일상이 계속되면서 머리도 눈도 점점 level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이걸 뒤집겠다면 매년 가을이면 거창하게 고전을 독파할 계획을 세우지만 아직 한번도 제대로 수행한 적이 없으니 부끄럽울 따름이다. 


예전에 누군가의 책에서 어떤 의사선생이 지금은 너무 바빠서 책을 읽을 틈이 없기에 딱 5,000권만 모아서 은퇴하면 읽겠다는 이야길 하면서 멋진 계획이라고 했었다. 당시엔 꽤 멋지다고 생각했었으나 지금 읽지 못하면 나중에 책을 읽을 근육이 갑자기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에 헛되이 책을 모으면서 시간만 보내는 구상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하고 있지만 은퇴하면 제대로 운동을 하려고 홈트레이닝 세트를 모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무척 바보 같다고 생각할 것인데 이 의사선생의 구상은 이와 비슷하다고 본다. 모아들이기만 하면 안 되고 하나씩 읽어야 함이다. 물론 개인의 의견닙니다만.


무뢰배가 주인공인 희한한 소설이 김용의 마지막 작품이자 그가 다시는 더 나은 작품을 쓸 수 없어 절필을 선언한 '녹정기'다. 유려한 번역이라고는 할 수 없고 많은 부분에서 현대적인 언어를 차용하여 원문과는 다른 의역으로 주인공의 비속어를 번역한 점은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 아닌가 싶다. '왕팔단'같은 중국의 전통적인 욕을 의역을 하니 그 완전한 의미와는 좀 다른 '욕'이 되어버리는 탓에 현대적인 용어와 함께 작가의 의도를 많이 벗어나버리게 된 것 같다. 물론 읽기엔 부드럽지만 이런 점은 나 또한 아쉽다. 


우연한 기회에 입국하여 황제와 친구가 되고, 반청복명을 위해 결성된 천지회의 향주가 되어 총타주의 제자가 되고, 소림파의 높은 항렬의 승려도 되어보고, 철검문의 제자가 되기도 하는 등 종횡무진 사기와 협잡으로 세상을 쥐락펴락 하는 주인공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마치 포레스트 검프처럼 역사의 중요한 사건마다 등장하여 독특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그려지니 팩트와 픽션을 잘 섞은 재미를 주기는 한다. 소설을 처음에 구한 것이 약 30년 전인데 '중원문화사'의 판본으로 된 걸 마지막으로 본 것은 못해도 20년 정도 된 것 같다.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역시 쌍아가 최고라는 생각을 했다. 


한국무협에서 너무 자주 발견되는 용두사미의 급한 결말이 여기서도 발견되는데, 이걸 작가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볼 수 있을지, 나아가서 한국무협의 걸작이라 말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3과 3/4까지 잘 진행된 후 마지막 1/4에서 결말을 맺어버리는 신박괴랄함이라니. 즐겁게 읽기는 했지만 입맛이 좀 쓸 수 밖에.


소소하게 그 밖의 즐거움. 에도가와 란포는 내가 이유를 알 수 없이 천착하는 작가라서. 술 한자 인생 한입은 가볍게 읽으면 힐링이 되는 만화라서. 


방금 책을 또 한 보따리 주문했는데 이곳에서 받으니 배송비만 해도 후덜덜하다. 박스판으로 나온 것들과 과거 즐겁게 본 해적판이 정식으로 나온 걸 사들이다 보면 그냥 탈탈 털리고 만다. 





일을 해야 하는데 일 하기 싫은 날 잡다한 생각만 늘어갈 뿐이다. 큰 케이스는 막상 일을 하면 하루나 이틀이면 수월하게 마무리하는데 이렇게 시작은 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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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7 14: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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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8 04: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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