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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우리 2
야마다 요시노부 글.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에덴의 우리 2권
수학여행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던 도중 이상한 현상에 의해
멸종동물들이 판치는 의문의 섬에 불시착한 중학생들.
이 섬에서 살아남기위한 학생들의 모습을 그린 만화 [에덴의 우리].
1권이 발매된지 1달만에 2권에 발매되었네요.
폭풍발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에선 2009년 2월에 1권이 발매되었고, 2011년 1월에 11권이 발매되었네요.
2년만에 11권이라니...가열차게 발매되는군요.
국내에서도 빨리빨리 발매가 될 것 같습니다.
에덴의 우리 2권에선 5화부터 13화까지의 분량이 담겨있습니다.
2권에서부터 이제 본격적인 멸종동물의 부활된 섬에서의 생존기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주인공 무리라고 볼 수 있는 아키라와 리온, 오오모리, 마리야와
비행기에서 떨어져 저마다의 생존 및 섬에서의 탈출방식을 찾아가기 위해
여러 무리로 흩어진 무리들까지.
지금부턴 주인공 무리가 섬을 돌아다니면서 흩어진 무리들을 만나고,
위기에 처하는 상황의 연속일 것 같습니다.
1권마지막에 등장했던 괴한은 제 예상이 빗나가면서 섬의 현지인이 아닌
정신 이상해진(?) 학생이란 것이 밝혀졌네요.
그 가면은 어디서 났으며, 절벽에서 떨어져도 살아남는 생명력은 어디서 나오는지...
여러모로 미스터리한 인물을 초반에 남겨뒀습니다.
2권의 주 배경은 해변가로 옮겨졌습니다.
해변가에서 우연히 흩어진 학생들을 만나게 되며 분위기는 간만에 화목해 졌지만
그 분위기는 금방 서늘해집니다.
당연히 바다 근처에 서식하는 멸종동물들이 득실득실 거리기 때문이죠.
그리고 1권에 나왔던 최강의 육식멸종동물 '앤드류 사커스'의 무시무시함도
다시금 보여니다.
최후의 적이라도 되는 걸까?라는 의문만 남겨놓습니다.
그리고 2권에선 당연한 순리대로 인간의 심리상태를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1권보다 본격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위급한 상황이니 만큼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 올 것 같다면
가차없이 배신을 할 수 있고, 거짓말이라도 자연스레 할 수 있는 그런 상황.
실제로 2권을 보면서 조금 흠칫한 장면도 많았습니다.
이빨이 날카로운 육식동물에 잡아먹히는 장면 때문만이 아니라
학생들의 말 한마디와 그에 따르는 야비한 표정이랄까?!
에덴의 우리는 멸종동물의 무서움과 더불어 아직 정신적으로
덜 자란 중학생들의 성격변화에 따른 무서움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중학생이 저렇게까지 할까란 의심이 들긴 하지만
에덴의 우리처럼 위험하고 다급한 상황에 처해진 것이 아니니 확신이 들진 않네요.
이렇듯, 호기심을 끌 수 있는 멸종동물이란 소재와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만화인데,
몰잎도를 확- 낮추는 장면이 여기저기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뭐...서비스 컷의 개념이라 볼 수 있겠지만, 가볍지 만은 않은 소재의 만화인데
꼭 그렇게 의식을 해야 하나 싶네요.
커다란 동물이 습격해 흔들리는 비행기 내부에서 가슴과 가슴이 눌려진 오오모리와 리온의 모습,
뜬금없이 등장하는 리온의 속옷, 여성등장인물들의 맥락없는 노출, 야릇(?)한 자세...
정말 이런부분들은 제발 좀 빠졌으면 합니다.
'15세 이상보세요'가 들어간건 잔인한 것 때문이 아니라 야한 것 때문인것 같기도 합니다.
뭐...제가 여기서 떠들어 봤자 이미 11권까지 일본에선 나온상태고 하니...
-_-;;;
흩어진 일행들을 만나며 섬에서의 생존방향을 찾아갈 에덴의 우리.
2권 마지막에 등장한 위험인물로 보여지는 '야라이 코우이치'가 보여줄 모습도 기대되긴 하네요.
2권 보너스 페이지엔 '오오모리 카나코'와 '마리야 시노부'의 캐릭터 파일과
멸종동물 도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덴의 우리 3권 발행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