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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궁정악단 1
유키 카오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인형궁정악단 1권
감염되면 죽음에 이르러 사람을 공격하는 ’인형(기뇰)’으로 변하는 괴질이 만연하는 세상.
절망의 시대 임에도 위문공연을 계속하는 궁정악단이 있었다.
그들이 연주하는 환상의 오라토리오
인형궁정악단 제 1권.
인형궁정악단은 단순히 소재에 이끌려 구입하게된 만화입니다.
띠지에는 유키 카오리의 신작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실었지만
전 유키 카오리란 작가를 들어본적 도 없는...좁은 우물 속 개구리의 안목으로
만화를 보고 있는 중이지요.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작가분이시더라구요...
순정만화스러운 건 잘 안봐서 몰랐나 봅니다.
인형궁정악단을 딱 받아본 순간 느낌은...
’ 아...작다.’
일반 단행본 보다 더 작게 인쇄가 되었더군요.
큼지막한 그림을 좋아하는 저로선 조금 마음에 안들었지만...
애교스럽게 보이니 애정으로 넘겨버렸습니다.
#1. 인형궁정악단 1권입니다.
표지의 아름다운 아가씨(?)는 궁정악단의 단장
가수( 샹뙤르) ’루틴’입니다.
인형궁정악단의 소재에 혹하게 된건 다름아닌 ’꼭두각시 서커스’ 때문이랄까요?
꼭두각시 서커스를 정주행 중인데 살아움직이는 인형이 등장한다는 점이 비슷하여
충동적으로(?) 구입해버렸네요.
하지만, 꼭두각시서커스와는 다르게
너무나 아름다운 선을 자랑하는 그림이 눈에 들어오긴 하는군요.^^;;
사실 구입하면서도 순정만화스러우면 어쩌나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만화보는 안목을 넓히려고는 하나 어려운 일인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인형궁정악단은 제가 좋아라- 하는 판타지도 가미되어있고,
코미디까지 표현하고 있어 꽤 마음에 들어버렸습니다.
1권에선 총 4화가 실려있습니다.
두 편의 이야기를 전,후로 나누어 놓았네요.
첫번째 ’잠들지 못하는 인형들을 위한 서곡’ 전, 후편에선
궁정악단의 등장과 세상에 만연한 괴질 현상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있는 한 성과 영주 그리고 아이들에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조금 뻔한 반전이 있긴해도, 꽤 섬뜩(?)하고
조금은 가슴아픈 이야기였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괴질의 무서움과 궁정악단의 숨겨진 비밀,
그리고 악단장 루틸이 부르는 ’검은 찬송가’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합니다.
더불어 3명 뿐이던 궁정악단의 멤버가 4명으로 늘어나기도 하구요.
두번째 ’사로잡힌 나이팅게일’ 전, 후편에선
한 남자의 집착이 만들어낸 흉측하고도 안타까운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선 궁정악단의 단장 루틸의 정체와
과거를 더 궁금하게 만드는 사건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인형궁정악단 1권은 여러모로 만족스럽습니다.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드네요.
컬러페이지가 없는게 아쉽다고나 할까요?!
구입하는 일본만화책들은 거의 컬러페이지가 없는데
왜 이 만화는 그게 안타까운지는....컬러원고가 흑백인쇄된 페이지를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컬러로 봤어야 하는데...컬러페이지 좀 넣어주십시오.
(누구한테 하는 소리냐?!)
보너스 형식으로 4개의 연재분 마다 작가의 말이 써있습니다.
보통 커버에 적혀있던데 조금 특이하게 연재되는 페이지 한 쪽에 적어두셨더군요.
읽으면서 특이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일본에선 총 5권으로 완결되었단 소식을 접했는데요,
1권을 읽고 나니 5권완결이 왠지 아쉽게 느껴집니다.
2권 궁정악단이 들려줄 연주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