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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브레이커 1
카미죠 아키미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 '사쿠라코지 사쿠라'는 어느 날 밤
푸른 불꽃을 내뿜으며 사람을 태워없애는 한 소년을 목격한다.
다음 날 사건 현장을 찾았지만 어디에도 사람이 죽은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자신이 본 것을 의심하던 찰나 같은 학교에 어제 밤 의문의 소년이 전학생으로 등장하게된다.
푸른 불꽃을 내뿜는 미스터리에 감춰진 소년의 진실은 무엇인가?!
코드 : 브레이커는 우리에게 사무라이디퍼 쿄우라 이름을 알리신 카미죠 아키미네 작가님의 만화입니다.
전작인 쿄우와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의 신작을 만들어내셨군요.
왼손에서 푸른 불꽃을 내뿜어 모든 것을 흔적도 없이 태워버리는
남주인공오오가미 레이.
평소엔 미소년의 포스를 내뿜으며 싱긋~웃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아르바이트(!)를 할 땐 얼굴이 확 바껴버리죠.
여주인공 사쿠라코지 사쿠라는
모든 남학생들의 우상이 되는 여리고 지켜주고픈 여학생의 이미지지만
실제론 무술의 달인!
만화 내용을 모르고 커버만 봤을 땐 둘이 콤비인 줄 알았는데...1권에선 확실히 콤비는 아니네요.
개인적으로 1권의 느낌은 쿄우보다 더 강렬하고 섬칫합니다.
쿄우 역시 이중인격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상깊은 장면을 많이 남겼지만.
코드 : 브레이커의 경우 레이의 표정만 바뀌는 것으로 사람의 심장을 뛰게 만드네요.
레이는 성실한 학생입니다.
쓰레기 청소하러 아르바이트를 다니죠. 하지만 쓰레기 청소하러 갔을 때의 레이는 180도로 돌변합니다.
그 쓰레기 청소란 것은 악인의 처벌.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을 법적인 절차 없이 레이의 판단하에 이승에서 저승으로 보내버리는 거죠.
이 부분에선 데스노트가 생각났습니다.
데스노트의 라이토 역시 자신의 손으로 신의 심판을 내리면서 정의를 구현해 나가려고 했죠.
설정자체는 비슷한 느낌이 났습니다.
눈에는 눈을 이에는 이를 악에는 악을!
왼손에 끼고 있던 장갑을 벗고, 사람의 몸에 손을 댄체 능력을 사용(?)하면
그 사람의 몸에 불이 붙습니다.
레이가 내뿜는 불은 꺼지지도 않으며, 연기 냄새도 없는 불입니다.
불이 붙은 사람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사쿠라코지 사쿠라는 이런 레이의 행동에 대해 반발하며, 레이를 막으려 합니다.
하지만 레이는 그런 사쿠라까지 죽이려하죠.
목격자는 살려둘 수 없기에...
하지만 당연히 죽이지 않습니다. 여주인공을 첫 화만에 하차시킬리 만무하죠.
아니..죽이지 않은게 아니라 죽이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차차 밝혀질 것 같네요.
코드 : 브레이커를 읽다보면 레이의 왼손이 클로즈 업 되어 묘사된 장면이 자주 보입니다.
바로 뒤 장면엔 어떤 그림이 펼쳐질지 긴장하면서 볼 수 있죠.
레이는 정의의 편인지 아니면 단순 살인광인지 정체모를 녀석이죠.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는 힘의 정체도...
그리고 자기자신을 스스로 악이라고 함과 동시에
이렇게 사람을 죽여도 법의 처벌을 받는 않는 "존재하지 않는 자 [코드 : 브레이커]"라
지칭하게 됩니다.
'존재하지 않는 자'란 대체 어떤의미인지 궁금하네요.
코드 : 브레이커 1권은 전체적으로 대 만족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무조건 착한 주인공 보단 이런 나쁜 듯 착한 녀석이 더 좋기도 합니다.
전혀 기대도 안했던 작품이었는데 의외의 보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코드 : 브레이커 2권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