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다상담 1 - 사랑, 몸, 고독 편 강신주의 다상담 1
강신주 지음 / 동녘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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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즉문즉설.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뭐 그런 책 비슷한 책이겠거니 하고 봤는데 그런 책 비슷한 거였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강사가 철학전공자라는 거. 그리고 조금 들여가 보니 그가 쉽게 내뱉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꽤 심오한 철학적 거민에서 나온 ˝정답˝이라는 건데 그런 백그라운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그 의미가 전달될지는 미지수인거 같다.

그럼에도 나름의 기준을 지켜가며 대중에게 철학적 개념을 해설하는 방식이 아닌 그 언어를 그대로 사용해가며 접근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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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한의학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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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한론이 송대의 교정국을 통해 어떻게 변질되었는지를 한서 예문지의 목록과의 비교 등을 통해 추적해 들어가는데 비전공자임에도 꽤나 즐겁게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정말 한의학을 전공해볼까 하는 생각도 조금 했었다.

한의학 분쟁이 있었던 즈음에 당시 이슈와 맞물려 등장한 책이었는데 후반부에 한의학과 생들의 레포트 나에게 있어 한의학이란 같은 주제의 글이 잔뜩 실려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학급 게시판 같은 곳에 붙여놓았던 나의 꿈은 무엇입니다 같은 글이 떠올라 조금 묘한 기분 이었다.

분쟁이 어떻게 결말이 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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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 우주로부터의 메시지 - 고독한 각자 에오의 질의응답집
무묘앙에오 지음, 박은혜 옮김 / 모색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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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또다시 에오. 당시 시리즈를 이것저것 읽었더니 어디에서 무슨 내용이 나왔는지도 좀 헷갈리고 그런데 이 책은 제목도 그렇고 꽤 기억에 남는다. 우주의 변방에 유배된 우주의 실체가 고이며 결국 우주 그 자체를 영속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버린 존재들로부터 오는 메시지라는 의미다. 자 잘살아보자 우린 뭐든지 할 수 있어 고고 하는 우주의 방향과 정반대로 가자는 우주적 니힐리즘 운동의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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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의 붓다
무묘앙에오 / 모색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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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 사상가의 자기고백록 같은 글인데 다른 걸 떠나 문체 자체도 파격적이고 발상도 재밌다. 라즈니쉬가 일그러 놓은 세계의 미세조정이라든가 모든 판단의 궁극에는 고의 감서와 증대라는 이분법이 있다는 논리. 지나치게 허무적인데다 명상계의 모두까기 같은 스타일 때문에 이쪽 분야에서는 인정을 못받지만 그냥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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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자살 노트를 쓰는 살인자,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2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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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이클 코넬리를 썩 좋아하진 않는데 이 소설만큼은 만점을 줄 수밖에 없다. 지극히 정교한 플롯과 기계적으로 느껴질만큼 양식화된 장르 문법의 포화에도 불구하고 그걸 뚫고 나온 이야기 자체의 생명력이라고 해야할까. 역시 많이 쓰고 볼 일이다. 양에서 질이 태어나는 법칙의 실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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