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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무렵 너에게 - 낭만과 사랑은 단순한 순간들에 존재한다
지원 지음 / 렛츠북 / 2022년 9월
평점 :
어떤 계절을 좋아하나요? 전 모든 계절을 사랑하기도 모든 계절을 힘들어하기도 하지만 이번에 만나는 가을은 참 가슴이 시원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해요. 오랜만에 정말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가을은 참 다정한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하루에 몇번이고 오늘 날씨 참 좋다고 감탄하는 나를 보며 이렇게 계절을 느끼고 사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기도 했구요. 이렇게 계절감을 느끼는 요즘 저에게 너무 잘 맞는 책을 발견해 읽게 되었어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기도 하고 또 책을 읽으면 더욱 이 계절이 기억에 남을것 같아서 시간을 즐기게 되었고 너무 좋은 시간이 될거라고 기대했어요. 역시나 그 기대는 너무 잘 맞았아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것 같아요.
봄이 주는 달달한 공기는 차가웠던 겨울에서 따스한 계절로 옮겨오는 그 시간에 아름다운 꽃들을 만나 더욱 그런 기분이 드는것일지도 모르지만 꽃이 가져다주는 그 사랑의 이야기는 역시 봄에 너무나도 잘 어울려요. 차가운 가을 바람을 맞고 있지만 봄이 가득 담긴 이야기에 사랑도 가득 담겨 내년에 맞이할 봄에 대한 기대감도 생겨나더라구요. 최근 참 메마르게 살았던 나에게 이 사랑의 이야기들은 정말 가슴을 간질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했어요. 다가오는 봄 행복한 시간을 상상하며 사랑 이야기를 즐기는 시간을 보냈어요.
어마어마한 열기를 뿜어내는 여름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렸을때 봤던 가을동화나 여름향기 그리고 겨울연가처럼 계절감과 함께 하는 사랑은 남다르지만 특히나 여름에 청량한 사랑을 표현했던 여름향기가 떠올랐어요. 특히 책을 읽는내내 푸르른 잎과 따가운 햇살처럼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는듯 했어요.
가을에 꼭 맞는 가을의 사랑이야기는 지금의 계절과 너무 잘 맞아 저 또한 이런 쓸쓸한 가을에 더욱 사랑이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길을 걷다보면 참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들을 보며 행복해보이는 모습들이 참 아름다워 보여요. 책을 읽으며 누군가의 일상에 저토록 자연스럽게 들어가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는것이 참 멋진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곧 다가올 겨울에 날은 차가워지더라도 가까운 사람들과 나누는 온기가 그리고 그 사랑이 많은것을 다르게 만들어줄거라고 그리고 새로운 따스한 봄이 돌아와 더 많은 사랑을 가득 나눠줄거라고 생각해요. 최근 정말 모든것에 메말라 하루하루 겨우 살아가던 저에게 오랜만에 아름다운 사랑과 다정한 마음이 함께하는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