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상사는 정시에 퇴근한다
고마츠 도시아키 지음, 박미옥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 사회는 피라미드 형이다.

그리하여 올라갈수록 우수수 좌우 양 옆에서 추락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상사는 항상 그 위기를 물리치고 인력의 가운데에 서 있는 유능한 사람이다.

당신의 상사가 어떤 개인적 약점을 가졌든

그로 인해 당신이 그 상사를 얼마나 질겅질겅 씹어대든

특급 요리보다도 더 입맛 당기게 안주가 되는 상사이든 말든

그는 경영진에 의하여 선택된

당신보다 훨씬 유능하고 잘 훈련된 사람이다.

상사는 이중의 고민과 갈등을 가지게 된다.

줄곧 경영진에게 인정받기 위하여

당신들을 효과적으로 부려서 실적을 적립하여야 한다.

그러나 신세대의 당신들은 누구의 말을 거부하는 것에 길이 잘 들어 있다.

그런 고로 중간층의 상사는 간사,상하의 사이에서 죽는 사람이라고들 말한다,ㅎㅎ

상사는 특별한 덕목들을 지녀야 한다.

용장 밑에 졸병 없고 졸장 밑에 용병 없다고들 하지 않는가.

부하 각자의 장단점과 개인기,기질 등을 섬세히 파악하여

그들도 성공시키고 자기자신도 부단히 정점으로 올라서야 한다.

신입사원인 당신도 내일 모레면 상사가 된다.

부지런히 관찰하고 독서하여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직장인의 올바른 자세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비록 작은 한 권이지만 당신의 장래를 담보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소중한 읽을 거리다.

충분히 각성시켜주는 빛 밝은 등대라고나 할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승혜 2007-04-03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합니다,ㅎㅎ
 
여보게, 설거지는 했는가 - 활안 대선사 禪 법문집
활안 지음, 김성우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근래 자살자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보다 많아졌답니다.

그들이라고 해서 남들처럼 살아가기가 싫었겠습니까.

나름대로 무진 애를 쓰다가 그렇게 스스로 목숨을 버린 것이지요.

극도의 이기심과 물질 본위의 사회 분위기가

착하고 인간적인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강대국들의 무대포스러운 고집과 무한 경쟁 가운데 우리 작은 나라도

죽을 힘을 다 해서 매일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민이 다같이 부활하려면 불세출의 고승 탁덕이 살 길을 밝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활안 대선사 님은 역경의 유년과 청년시절을 보낸 후

자주 독립하는 용맹한 기상으로 정진하셔서

오늘날 국사의 위치에까지 오르신 분입니다.

우리 역사를 들여다보면 외세의 침입에 감연히 맞서 싸운

무수한 승병들과 일본 왕의 간담을 서늘케 한 유정 사명당 법사 님이 계셨지요.

문향과 양반의 고장 전남 담양에서 출생하시어

조실부모한 후 다시 죽을 고비를 넘기신 다음

보조국사 지눌과 당나라 왕자 담당국사의 지팡이들이 꽂혀 나무가 되었다는

8백년 된 쌍향수 옆 송광사 천자암에서

중생을 구하고 나라를 평안케 하는 불도를 닦아 오셨습니다.

부드러운 말로 겉만 달래지 않고 명쾌한 고함과 핵심을 찌르는 몽둥이로

인간의 어두움을 물리치고 미래의 정토를 세워 나가십니다.

세납 82살,법랍 62살이시지만 지금도 직접 먹거리를 가꾸며 운력하시는 스님의

한 없는 지혜와 밝은 안목을 배워보십시요.

저는 어제 밤새도록 기쁨에 겨워 이 책을 읽었습니다.

누구나 다 고산에 올라 승복을 걸칠 수는 없지만

용맹정진하시는 분들의 가르침만은 조금이나마 나눠 가질 수 있습니다.

모처럼 태어난 이 생에서 우리도

뭔가 베풀고 이루고 깨달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승혜 2007-03-04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에게 아직도 희망은 많습니다,ㅎㅎ
 
황금 물고기
황시내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누대 부자와  벼락 졸부는 왜 그런 지는 모르나 티가 난답니다.ㅎㅎ

의자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지만

사장 님과 과장은 저절로 태도나 분위기가 달라지지요.

비유가 상당히 속되긴 해도 정신적 깊이나 문화적 영양도

그 내공과 연륜에 따라 슬며시 격을 달리 하는 것같습니다.

오래 전 황동규 시인 님의 글을 읽으면서

사춘기 무렵부터 그만큼 문인스러운 가정에서 자라셨으니

그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하실까 하는 선망을 품은 적이 있습니다.

하물며 그 분의 장녀시라면 십중팔구 명문에 다방면의 예인일 줄은 그저 척 감지됩니다.

어제 밤을 새워 읽은 황시내 님의 첫 산문집 '황금 물고기'는

과연 부조의 명망을 돋보여주는 멋진 책이었습니다.

음악과 미술,문학에 대한 지식과 감각이 탁월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유럽과 미국을 홀로 다니며 그 힘든 공부를 하면서도

마음 결 은은한 무늬와 여유를 잃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독일 면학기를 읽을 적에는 고 전혜린 님이 연상되고

탁월한 재색을 기린다면 외람되나마 얼마 전 종영된 황진이가 연상되더군요.

부친과 같은 이름자를 지닌 신랑과 시카고에서 다정하게 살아가고 있는 작가는

바이마르에서 만난 괴테와 실러 중 특히 괴테의 후예인지도 모릅니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괴테는 평생 영화를 누리며 풍성한 글을 남기고 근사한 정치를 했지요.

여성 문인들 중에서도 아주 다복한 운명의 별 아래 태어나신 것같습니다.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지와 정을 두루 갖춘 글과 정밀하지만 풍정 있는 그림과

음악,미술에 대한 박학다식이 놀랍습니다.

띠지의 그림,폴 클레의 황금 물고기같이 눈 부시게 빛나는 분이시네요.ㅎㅎ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승혜 2007-02-24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문화인,유려한 문장가는 신의 선물일지도 모릅니다,ㅎㅎ
 
마지막에 대한 백과사전
이안 해리슨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여자는 남자의 마지막 여인이 되고 싶단다.

마지막의 의미는 그렇게 소중하고 기념비적이다.

죽어서도 화제 만발인 마릴린 몬로의 마지막 영화는 무엇인가.

미국 대통령들의 마지막 순간들은 어떠했는가.

아,참 그러고보면 나의 마지막 순간은 언제 어디서

불현듯이 내 운명 속으로 닥쳐올 것인가.

그러나 모든 마지막은 곧장 새로운 처음을 잉태한다.

마지막 구식이 사라지는 순간에 이미 첨단적인 신식 문명이

인간을 사로잡고 과거지사를 잊게 만든다.

왜 이런 책을 만들었을까?란 의문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이내 책 만들기에 대한,제목 붙이기에 대한 신선한 접근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구태의연한 되풀이가 아니라 매력적인 유혹 작업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진지한 출판물을 제작하는 휴먼 앤 북스의 전문 번역가 이경식 님은

마지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광활한 지식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자료사진들도 여간 풍부하고 적절하지 않다.

지루함이라곤 전혀 없이 숱한 정보들을 머리에 담을 수 있다.

야심만만한 애장본이라고나 할까.

영국 런던에서 팔방미인으로 활약하는 이안 해리슨의 역저가 원작이다.

지적 유머와 고급스러운 감각이 넘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승혜 2007-01-28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에 알고 싶었던 것들을 흠뻑 알게 됩니다,ㅎㅎ
 
강방천과 함께 하는 가치투자
강방천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갈수록 세상이 복잡해져가면서 가정과 사업 양 면에서 다같이

멋지게 성공한 남자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가장이 일에만 골몰해 있으면 당연한 듯

가족들이 반란을 일으키거나 자칫 이상한 방향으로 빠져버리기때문이다.

그러나 이 저자는 남들이 부러워하리만큼 모든 것을 다 갖추었으며 누구의 도움도 아닌 자신의 머리와 건강

만으로 이런 성취를 거두었다. 엄청난 돈을 주무른다는 것은 너무나도 마력적인 일이다.

20년 동안 펀드 매니저로 일해온 강방천 님은

파란의 주식시장에 묻혀 있는 흑진주를 발견하는 법을 역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라는 단일한 분야를 넘어서서 가치 투자의 중요성 뿐 아니라

일상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법,가치를 찾아내기 위해 상식을 끌어들이는 법 등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실용성을 제외한 읽기로서도 이 책은 남다른 점이 있는 것같다.

상식적이지만 일반인들이 미처 찾아내지 못 하는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강방천은 거시적이고 미시적으로 모든 우리네 생활에 관찰을 위한 촉수를 뻗고 있다.

그래서 그의 주식은 투기가 아니라 투자이며 누구보다 건실하고 미래 지향적이다.

책 한 권의 가치로서는 정녕 대단한 내공을 갖고 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5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승혜 2006-12-07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백만원에도 간이 오그라드는 저는 돈하곤 인연이 먼 사람이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