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대한 백과사전
이안 해리슨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여자는 남자의 마지막 여인이 되고 싶단다.

마지막의 의미는 그렇게 소중하고 기념비적이다.

죽어서도 화제 만발인 마릴린 몬로의 마지막 영화는 무엇인가.

미국 대통령들의 마지막 순간들은 어떠했는가.

아,참 그러고보면 나의 마지막 순간은 언제 어디서

불현듯이 내 운명 속으로 닥쳐올 것인가.

그러나 모든 마지막은 곧장 새로운 처음을 잉태한다.

마지막 구식이 사라지는 순간에 이미 첨단적인 신식 문명이

인간을 사로잡고 과거지사를 잊게 만든다.

왜 이런 책을 만들었을까?란 의문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이내 책 만들기에 대한,제목 붙이기에 대한 신선한 접근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구태의연한 되풀이가 아니라 매력적인 유혹 작업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진지한 출판물을 제작하는 휴먼 앤 북스의 전문 번역가 이경식 님은

마지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광활한 지식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자료사진들도 여간 풍부하고 적절하지 않다.

지루함이라곤 전혀 없이 숱한 정보들을 머리에 담을 수 있다.

야심만만한 애장본이라고나 할까.

영국 런던에서 팔방미인으로 활약하는 이안 해리슨의 역저가 원작이다.

지적 유머와 고급스러운 감각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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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혜 2007-01-28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에 알고 싶었던 것들을 흠뻑 알게 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