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빚 없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해 지금 당장 알아야 할 부채 관리 전략
백정선.김의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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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최근 들어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하루하루 월급날만 기다리며 그 전월에 사용했던 카드값 막느라 정신없고

막상 생각해두었던 적금은 넣지도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와 읽어보았다.


책 설명 - 

 책은 거의 300페이지 정도로 들고다니며 볼만한 책인데 왜인지 모르게 무겁다.

책 내용이 빚에 관한 내용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제목만 보아도 한숨 쉴 사람들이 여럿 있을 것 같다.


노후가 되기 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결혼에 돈이 많이 든다고는 하지만 좀 심하다 싶다.


많이 벌면 많이 쓰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한국사람의 인식.


서평 - 

 누구나 빚을 져본 적은 있을 것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얻는 생활비 혹은 대학에 딸려오는 학자금,

혹은 아주 어렸을 적 친구에게 빌린 돈들..

모두 다 빚이다.

은행이나 제2금융권, 혹은 사채에서 빌리는 돈들만 빚이 아니라 어떻든 저떻든간에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돈을 주어야 하는 것은 모두 빚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책에서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허례허식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특히 나에게 와닿았던 부분은 결혼에 관한 부분이었다.

자신의 앞가림도 못하는 부모가 자신의 체면을 차리려고 하면서 자식에게

빚더미를 안겨주는 부분이었는데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다.

조촐하게 단칸방을 마련하여 아끼며 살아가려는 자식에게 자신의 체면을

말하며 최소 아파트를 얻으라고 들이미는 부모라...

참 웃긴 것은 주변을 둘러보면 이런 일들이 흔하게 일어난다는 점이다.

굳이 결혼에 대해 꼽지 않더라도 자식의 교육비를 생각해보면 끄덕끄덕이 절로 나올터이다.


어찌보면 이 책은 빚없는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설명한다기보다

한국 사람들의 쓸데없는 습성들이 빚을 만들어낸다고 비판하고 있는 듯 하다.


서평을 마치며 - 

 내 경우에는 예전 허황된 미래만을 보고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거의 7천만원에 가까운 돈을 빌렸던 적이 있었다.

그때 금리가 상당했었지만 나중에 갚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빌렸다가

거의 1억을 갚으며 청산을 했었던 뼈아픈 기억이 난다.

그 뒤로는 절대로 빚을 안 지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집을 사야하고 차를 사야하고

이러저러하게 또 빚을 져야 할 생각에 마음만 착잡해진다.


 자신이 아무리 빚지지 않으려고 해도 어쩔수 없이 따라오는 빚.
제일 좋은 방법은 스스로의 눈을 낮추어 근검절약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들이 뭐라고 하건 내 스스로의 눈을 낮춰버리면 딱히 돈을 더 들여 뭔가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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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비밀, 수학개념노트 : 수학 1 + 수학 2 통합본 - 고1 수학 개념.공식 완벽분석집
고희권.이규영.한성필 지음 / 쏠티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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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요즘 책을 보면 참 책을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업계가 어려울수록 더 잘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눈에 확 띄도록 만드는 것 같다.

그 중 공부서적은 학생의 눈에 확 띄도록 알아보기 쉽게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더 잘 지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책 설명 - 

 책은 330페이지 정도로 그리 두꺼운 책은 아니라서 무겁지도 않다.

뭐.. 가방에 넣고 다니면 문제집이라고 해도 좋을만한 수준으로

고1수학의 개념이 이 책안에 다 들어있다고 생각한다면 들고다니며

필요할때마다 봐도 좋을만한 크기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내가 공부할 때 이런 책만 있었으면 더 잘했을 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눈에 딱딱 들어오게 참 잘 만들었다.


나만의 비밀노트라고 해서 중간중간에 내가 정리한 내용을 적을 수 있도록 하였다.


압축 수학개념서라는 글자가 확 와닿는다.


서평 - 

 솔직히 말하면 공부하려고 이 책을 보는 것은 아니다.

대상이 누구건 나중에 내가 가르쳐줄 수 있도록 복습하는 차원에서 본 것인데

나도 모르게 재미를 느껴버릴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책의 두께를 보며 요즘 고1 수학의 분량은 꽤나 많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중간에 '나만의 비밀노트'라고 하여 노트형식으로 빈 종이가 있어서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꽤나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트 따로 책 따로가 아니라 책을 보고 정리를 하여 책 안의 자신의 공간에

정리한 내용을 적는다라..

이름붙인다면 책 제목 그대로 수학개념노트가 아닐까 싶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자면 이 책의 저자이자 편집장은

'수학벙커, 생각한 만큼만 수학이다'라는 블로그의 주인장이기도 하다.

이 책은 특이한 것이 수학의 개념을 이해하라고 하지 않는다.

달달 외우라고 한다.


 이 책 정도는 달달 외워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데

내 생각도 동감이다.

대학시절 수학과에서 공부하면서 개념을 이해한다기보다 문제를 푸는 법을

외웠는데 그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나한테 녹아들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좀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서평을 마치며 -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면서 든 생각은 못해먹겠다라는 생각과

이것을 공부해서는 내가 도저히 못 벌어먹고 살겠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수학과를 졸업하면서 전산과도 졸업하는 것.

수학과는 바닥을 기다시피하는 점수인데 전산과는 거의 만점..

솔직히 말하자면 수학과에서 배운 내용 중에 내가 이해했던 내용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단지 문제를 푸는 법을 외워서 겨우겨우 졸업시험을 패스한 것이 전부이다.


 요즘 드는 생각은 내가 다시 공부할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것이다.

다시 고1로 돌아간다면 더 좋은 책과 더 좋은 자료들로 공부해서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수학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일단 개념을 외우라고.

나중에 천천히 그 개념이 천천히 소화가 되면서 자기 것이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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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도서관? 그림책 보물창고 68
주디 시에라 지음, 마크 브라운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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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요새 동화책은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을 정도로 책이 깔끔하고 재미있게 잘 나오는 것 같다.

그 중 그림동화는 화려한 색감에 부담없이 쭉쭉 읽을 수 있는 매력까지 있다.

그게 동화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책 설명 - 

책은 34페이지 정도로 정말 얇은데 크기가 크다.

그림동화책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올 컬러이고 책 표지가 꽤 두껍다.

동화책들은 다 이렇게 생긴가 싶기도 하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책 표지에 동물들이 귀엽게 책을 보는 중이다.


그림 자체가 화려하고 시원하게 잘 그려졌다는 느낌이 든다.


화려한 색감인데도 상당히 부드럽게 느껴진다.


책을 좋아하는 동물들 이야기 +_+



서평 - 

 책이 꽤나 얇은 편이라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글보다는 그림을 읽는다는 느낌으로 읽어보았다.

그림 자체가 색감이 워낙 화려하고 눈에 쏙쏙 들어오는 지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색감이 톡톡 튀는 느낌인데도 어색하지 않고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물원에 이동 도서관이 와서 동물들이 책을 읽고 읽다보니 재미있어서

자신들이 책을 만든다는 이야기인데 소재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지로 보는 책이 아닌 스스로 보는 책.

거기에 더해서 책을 만들어본다라는 생각까지 하다니.

아마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은 자기들도 책을 만들고 싶다고 하며

부모를 괴롭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서평을 마치며 - 

 요즘 아이들은 자라면서 책을 멀리하고 스마트폰만 가까이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에게 억지로라도 책을 읽히려 한다고 한다.

그런다고 과연 아이들이 책을 읽을까?

개인적으로 책을 읽게 하려면 책 자체가 읽고 싶을만큼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일하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새로운 기술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다른 직업에 비해 책을 더 많이 볼 수 밖에 없는데 공부를 하기 위해 책을 사서 보다보면

한번씩 울컥할 때가 있다.


 공부하는 책이라고 해도 어떤 책은 꽤 재미있는 책이 있는 반면 

어떤 책은 정말 읽기 싫도록 편집도 엉망이고 오타 투성이인 책들도 있다.

이렇게 엉망인 책을 읽을때면 돈, 시간 때문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날 때가 있다.

어른인 나조차도 이 모양인데 아이들은 오죽 할까...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부탁 한가지만 합시다.
자신이 읽었을 때 재미있는 책만 아이에게 권해주기로.

그래서 아이에게 스스로 책 읽는 취미를 만들어 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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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독한 택시기사의 이야기
이창우 지음 / 푸른향기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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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제목에서 지독한 이라는 글자가 유독 눈을 끈다.

어느 택시 기사의 이야기는 대충 감이 오는데 그 사이에 낀 지독한 이라는 세글자가

대체 무슨 의미일까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책 설명 - 

 책은 240페이지 정도로 조금 얇은 편이고 일반적인 소설책 한권보다는 양이 적다는 생각이 든다.

들고 다니기 딱 좋은 책이고 문체도 독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커피 한잔 하면서 한시간 정도 앉아 읽기 알맞는 책이다.


서평 - 

 책에는 전국에 있는 모든 택시 중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택시기사인

이창우님의 이야기를 수록해놓았다.

정확히는 이창우님께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불황이 없는 직업 택시, 정직한 직업인 택시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데

내게는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면 자신이 노력한만큼 벌 수 있다는 말로 들렸다.

어떤 사람들은 택시기사라고 하면 직업을 구하다 못 구하면 구하는 직업으로

아는 사람도 있는데 정말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회사 택시라면 몰라도 개인택시를 운전하시는 분은 그 자격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으니 엄연히 대우를 받아야 할 직업일 터이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을 쓰신 분은 연봉 최고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책에 고스란히 비쳐나온다.

하루종일 좁은 곳에 앉아 화장실도 참아가며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며

손님을 태우고 돌아다니는 직업...

어떻게 보면 극한직업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쉬운 직업일 수도 있지만

저자는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을 위하여 일부러 극한직업이 되는 길을 택한다.


 이 책은 그런 전국 최고연봉의 택시기사가 다른 택시기사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차곡차곡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엮은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서평을 마치며 - 

 남들보다 택시를 많이 타고 다니는 편인데 딱히 택시를 타면서 불쾌했던 적은

몇 번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애초에 택시 기사님이 어디로 해서 갈까요라는 질문에 사장님이 저보다는 잘 아시니까

편한 길로 가주세요라고 대답하고 신경을 쓰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

밤에 택시를 잡기 힘든 곳으로 유명한 곳에서는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아서일지 모르겠다.

승차거부, 불친절은 거의 받아보지 않았고 가까운 사람 중 두 분이 택시기사를 하셔서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것도 그 영향이겠다.


 택시기사라고 처음부터 무시하는 사람과 사장님이라고 불러주는 사람 중

누구에게 더 친절하게 대할까라는 질문은 누구라도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택시라고 해서 무조건 색안경끼고 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고 한번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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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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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책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류시화라는 이름 세글자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듯 하다.

한국문학에 많은 영향을 준 류시화시인.

시인으로만 기억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작가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책 설명 - 

 책은 28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다.

얇은 소설책 정도의 분량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읽다 잠시 멈춰 생각하게 하는

책인지라 한두시간으로 읽고 말 책은 아니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책의 제목보다 류시화라는 이름이 먼저 눈에 띈다.


자신의 길을 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글 한문장 한문장이 생각을 하게끔 한다.

되새김질해야 하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와닿은 한 구절.

 

서평 - 

 평소에 시나 산문집을 보지 않는 편인데 왠지 류시화라는 이름때문에

이 책을 보게 된 듯 하다.

잘은 몰라도 언젠가 들어봤었던 이름.

이름값 하나 때문에 책을 보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책을 몇장 안 넘겼을 때 왜 사람들이 이 책을 읽게 되는지 알게 되었다.

책 자체가 힐링이다.


 요새 사람들이 그다지도 목메어 불러 외치는 이름. 힐링.

글을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렇게 힐링이 되는 책은 오랜만이었다.

딱딱한 의자같이 뭔가 명확히 뚜렷하게 전달하는 책과 글에 익숙해진 현대인에게

류시화 시인이 쓴 글은 소파다.

아니.. 최고급 리클라이너다.

대상이 누구건 딱히 상관은 없다.

모두를 어우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며 치유해주는 글이다.

순수한 서로간의 존재에 대한 인정.

책에서 그것 하나만 느껴도 잘 읽었다고 말해도 될 것이다.


서평을 마치며 - 

 개인적으로 시나 산문집 등은 잘 읽지 않는다.

주변에서 말하기를 내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런 평가를 들어와서인지 타인의 감정에 대해 알려고 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기란 쉽지 않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나에게는 제일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특히나 시를 싫어한다.

책에서는 이런 나를 콕 찝어 말한 것같이 느껴져서 뜨끔했다.

"당신은 이름 없이 나에게로 오면 좋겠다. 나도 그 많은 이름을 버리고 당신에게로 가면 좋겠다."

뜨끔한 당신.. 당신도 한번 읽어보는게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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