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세계 -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이소임 지음 / 시공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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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름을 보니 자신의 소임을 잘 해나가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떠오른다.

아무튼 이 책은 변호사이자 워킹맘인 작가가 쓴 에세이집이다.

자신의 일상,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가득 담겨 있다.

정답을 찾는 것에 익숙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정확한 질문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저자.

그녀의 생각을 따라가다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시선들이 조금은 다른 방향성을 갖게 되기도 할 것이다.


나의 안생일을 축하한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의 생일일 오늘을 축하한다는 것이다.

삶은 불균형하지만 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부지런한 베짱이들에게는 싫어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을 남긴다.

비범함을 강요하는 사회는 평범한 사람의 노력을 참 많이도 깎아내린다.


하지만 작가는 말한다.

“세상은 언제나 보통 사람들 손에 달려 있다”고.

나같은 부지런한 베짱이에게도 노력은 예외가 아니었다.

나는 실어하는 일과 더 부딪쳐야만 하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넘어지더라도 더 배우면 되는 거였는데, 그게 두려웠던 모양이다.

나름 열심히 살고 있지만, 나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과 나를 무한하게 비교해왔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나조차에게도 도움디 되지 않았을 그 비교들.

생각해보면 그것들이 나에게 와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주진 않았다.


이제는 나에게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나를 위해서 똑똑한 질문들을 찾아나가봐야겠다.

이 책의 작가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이 멋져 보였다는 솔직한 고백이,

누군가와 자연스레 멀어져버린 지금의 순간도 담담하게 고백하는 작가의 글들이,

그 어떤 충고보다 나에게 행동과 생각의 변화를 촉구한다.

나는 부드러운 강요에 아주 크게 동요하는 편인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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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성공과 행복을 이루고 싶다면!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경제경영 편 4
미즈노 남보쿠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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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성공적인 삶을 꿈꾼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럴 때 가장 쉽고 빠른 길을 알려준다.

우리에게 성공과 행복을 이루는 비밀이 절제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자신을 통제하고 식욕, 성욕, 명예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통해 성공에 도달하기 위한 시련과 노력을 이해하고, 돈과 부의 의미, 그것의 활용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자존감과 초심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자신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눈앞에 놓인 음식들을 절제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쉬울 것 같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절제에는 노력과 규율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것을 해낸다면 우리는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작은 일부터 시작하여 자신을 다스리고 절제하는 것이 바로 인생의 길을 새롭게 열어갈 수 있는 비결이 되어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관상학에 관심을 갖고, 스승을 찾아간다.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과 몸을 관찰해 본 결과 자신이 생각했던 관상보다 절제에 성공의 해답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어떻게 욕망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

이것에는 자기인식을 향상시키는 것과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하고, 자기성찰과 윤리적인 가치를 끊임없이 고려하며 자신에게 규칙을 부여하고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했다.

이것을 행할 수 있으면 우리는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고, 성공적인 삶을 이룰 수 있다.

이 책에 따르면 행운과 운이라는 것도 모두 자기가 한 일에 따라 기필코 찾아오는 것이라고 한다.

물질적으로는 부족해도 정신적으로는 충만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고귀해지기도 하고 천하게 되기도 하는 것은 모두 음식을 절제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달려있기까지 하다고 하니, 절제를 아니할 이유가 없었다.

지금 당장 내 앞에 있는 음식을 절제하는 것, 그것으로부터 내 성공을 다시 시작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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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워런 버핏 경제 수업 10대를 위한 수업
안석훈 외 지음 / 넥스트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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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경민과 혜민이 등장한다.

최신 아이폰을 갖고 싶은 경민, 투자 고수로 소문난 혜민 선배를 만나게 된다.

4년 연평균 수익률이 49.5%라는 혜민 선배, 모든 경제적활동을 부모님의 용돈으로만 해오던 경민은 놀라게 된다.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10대를 위한 경제 수업 책이다.

본격적인 내용을 다루기 전에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아이폰과 주식 투자라는 키워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이폰이 왜 인기가 있는지, 워런 버핏은 누구인지, 자본주의란 무엇인지, 형광펜으로 밑줄까지 쳐져 있어 중요부분을 놓치지 않고 읽기 좋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추가되어 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구성도 돋보이고, 경제용어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둔 것도 눈에 띈다. 아이들이 관심가질 만한 중고장터, 아이폰 등의 소재를 활용한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런 버핏. 이 책은 그의 철학과 투자법을 풀어내면서 동시에 돈과 경제, 사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었다.

주식, 자본시장 등 아주 기초적인 용어부터 기업분석에 이르는 내용까지 다 다르고 있지만 결코 어렵지 않았다.

10대를 위한 시리즈 중에서 난이도 조절을 실패한 책들을 몇 권 보았는데, 이 책은 10대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다양한 이미지와 대화체, 안쌤노트, 이야기플러스 등이 책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기업분석에 대한 설명이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는데 아이들도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 어떤 대상에 대해 가치를 발견하고 나름의 판단을 내려보는 것이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주식투자는 그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도구면 되는 것 같다.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이 믿고 있는 기업의 미래 가치에 투자를 해보는 것, 그것이 주식투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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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움직인 문장들 - 10년 차 카피라이터의 인생의 방향이 되어준 문장
오하림 지음 / 샘터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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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사이에 두고 사람들 사이에 교감이 이루어지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이따금씩 경이로움까지 느껴지는 그 찬란한 순간은 독서를 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으리라.

정성스레 캘리그라피로 적은 시 한편, 인화된 사진, 크리스마스 카드, 그림, 그리고 책.

지난 한 해도 나를 움직인 것들은 거대한 집이나 삐까뻔쩍한 드림카가 아니라 종이를 통해 전해지는 평범한 문장들과 이야기들이었다.


이 책은 저자를 움직인 문장들의 합집합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인터뷰 기사를 보다가, 카피를 만들다가, 영화를 보다가, 누군가의 댓글을 보다가 자신을 움직인 문장들을 옮겨 놓았다.


두서없다.

그 두서없음이 주는 매력이 아주아주 컸다.

10년차 카피라이터에게 영감을 준 문장들은 특별한 것들이 아니었기에 더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내가 스피커가 안으로 향한 사람이라는 것을 감사하게 되었다.

나의 자존을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취미가 없다고 투덜거렸지만 그것이 결코 고민거리가 아니었다는 것을 새삼스레 알게 되었다.

취향은 결국 내 삶의 방향성이 되어줄 것이고, 평생 바닥나지 않을 즐거움이 되어줄 것이라는 단단한 믿음도 생겼다.

침착맨의 결혼 축사는 별일 없는 지루함이 얼마나 소중한 행복인지 알게끔 해주었다.

평범함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새해에도 잊지 않고 인지할 수 있도록 힘을 주었다.

문장들은 평범한 언어들로 쓰여있었지만, 메시지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틀에 맞춰 쓰여진, 서, 본, 결론이 분명한 설득하는 글보다 더 많은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다.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가지는 데 충분한 힘이 있었다.


다양한 곳에서 수집한 다양한 문장들이 모여 하나의 책이 완성되었고, 저자 역시 그 문장들을 촘촘히 살펴 그 안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깨달으며 그런 깨달음들을 깨알같이 책에 적어두었다.

그저 블로그에 옮겨적어 놓을 법한 짤막한 글들이 한데 모여져 있으니, 누군가의 일기를 몰래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런 작업을 누구나 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자신만을 움직인 문장들을 기록해 보는 것, 새해에 이런 취향을 가져보는 것도 멋진 일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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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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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주어진다.

같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달라진다.

이 책에는 효율적인 시간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수많은 연구결과로 밝혀진 가장 효율적인 시간활용법은 바로 '지금 눈앞에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당연히 지금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중요하지 않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야 말로 시간을 낭비하는 방법이다.

내가 인생에서 시간이 짧다고 느끼며 살아왔던 시간은 수험생 시절이 전부였던 것 같다.

20대 사회초년생일 때도 물론 시간을 쪼개서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것이 수험생의 24시간과는 질적인 면에서 달랐다.

수험생일 때에는 하루 종일을 나누고 또 나누어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애썼고,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죄책감과 허무감이 밀려왔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계획을 세워 일을 해결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저 흘러가는 시간들이 아깝지도, 죄책감과 허무감이 밀려오지도 않았던 걸 보면, 시간의 소중함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시간은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만 그 효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시간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이 집중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우리의 집중력은 점차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그것을 제제하지 않는 한, 우리는 검색의 무한루프 속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이것을 인지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인간의 뇌는 동시에 3가지 이상의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오늘 해야 할 일 한 가지에 집중하고 그것을 처리하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그것 뿐이며, 이런 일이 축적되다 보면 일에서 성공을 거둘 뿐 아니라 만족스럽고 행복한 인생이 따라온다.

각종 불안감들이 우리를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면 불안감을 없애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적용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우리의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이 대체적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한 연구 결과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유를 가진다고 생각된다.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마법 단어를 만들고, 운이 좋다고 믿고, 고민하는 시간과 잘못된 예측들을 줄여나가고,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을 멀리하는 것 등등 알고는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을 읽어보며 다시 내 삶에 적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대목들을 읽다보니 문득 떠오르는 상황이나 사람들이 있었고, 내가 수많은 정보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으며, 하지 않아도 될 고민들로 24시간을 채워나가고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의 소중한 하루를 어떻게 채워나갈까.

그리고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일들은 뭘까.

생각해보게끔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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