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켈리와 유럽 모나코 왕국 이야기 - 안드레아 왕자, 몬테카를로, 지중해의 햇살을 품은 꼭 가고싶은 나라
유은유.정은우 지음 / 아이네아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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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라는 나라 이름은 위치는 몰라도 기억에는 떠오른다.

책속에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헷갈릴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익숙하거나 인지도가 낮은 곳이라는 거다.

그런 나라가 왜 기억속에 있을까?


1950년대 미국에서 활동했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유명 여배우 크게이스 켈리때문이다.

그녀는 배우로서 최고의 자리에 있던 26세의 나이에 유럽 지중해에 위치한 아주 작은 나라 모나코의 왕비가 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국내에는 이 책이 유일하단다.

이미 5년전에 출간했었는데 이번 책은 개정본으로 다시 나온것이다.

그저 그녀의 이름과 함께 가끔씩 들어서 알고 있는 모나코.

지도로 보니 정말 작은 나라다.

프랑스와 인접한 해안가의 아주 작은 나라.

분홍색의 모나코를 확대해 표기한 내용을 보면 이 작은 나라안의 여러 곳들이 적혀있다.

카니노,선박 박물관, 모나코 왕궁, 성당, 오페라 하우스 등등.  

나라는 작지만 휴양지로 각광받는 모나코는 부유한 나라다.



최고의 인기를 얻을 때 모나코의 왕비가 되어 세상을 놀라게 한 그레이스 켈리.

그녀는 결혼식 뿐 아니라 배우로서 가족사진 등등 많은 모습들이 우표로 만들어졌다.

책속에는 여러 모습들이 우표로 담겨 있다.

차량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나서 또다시 전세계를 놀라게 하고 안타깝게 했던 여인.

그녀의 세상에 태어나고 배우로서 도전하고 모나코의 레니에3세와 만나 결혼하고 왕비로서 부족함 없이 활동해서 모나코를 지금의 안정적인 나라가 되도록 이끈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책의 1/3 정도가 그녀의 이야기라면 뒤는 1/3은 모나코의 그리말디 가문이 어떻게 현재의 모나코를 만들어 왔는지에 대한 가문과 왕국의 역사를 담아낸다.

이후 1/3은 모나코의 규모나 종교 및 볼 곳 들에 대한 설명들을 해 준다.

많은 건물들, 건축양식 같은 다양한 사진들이 가득해서 내용을 읽으며 그 나라를 보고 있는듯 상세하게 볼수 있다.

또 맨 뒤에는 질문과 답변이 있는데 재미있게도 우리나라 거북선 이야기도 나온다.

앞서 국왕중에 해양에 관심이 있던 왕이 세운 선박 박물관이 있어 거기에 거북선이 있다고 한다.

그 거북선이 언제 그곳에 있게 되었는지 등등 이런 저런 궁금할 만한 내용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어 더 재미있게 모나코에 대해 알 수 있다.
 

자연 경관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

유럽이나 미국 등지의 많은 사람들이 왜 모나코를 찾아 쉼을 얻는지 알 수 있을 만큼이다.

모나코는 나라가 갖는 아름다움, 볼만한 곳, 기후도 좋지만 그레이스 켈리로 인해 주목받고 더 찾아가는 곳이 되었다.

그녀의 삶과 왕국의 이야기, 사람들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저자가 그녀에 대해 모나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기를 원해서 이 책을 준비했다는 그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게 된 셈이다.

멋진 배우와 왕비로 짧은 생을 살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늘 기억되는 여인... 그레이스 켈리를 만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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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 명화 플레이북 - 불멸의 명화로 경험하는 세상 모든 종이 놀이 명화 플레이북 시리즈 1
오르세 미술관.에디씨옹 꾸흐뜨 에 롱그 편집팀 지음, 이하임 옮김, 이자벨 시믈레 디자인 / 이덴슬리벨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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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명화들을 색다르게 만나볼 수 있게 나온 책이다.

그냥 구경만 하는 작품소개가 아닌 종이 놀이로 자유롭게 명화에 색도 칠하고 오려 붙이기도 하고 퍼즐도 맞추고 줄긋기도 하는 놀이 책이다.

명화 플레이북.


스포츠신문에서 매일 보게 되는 틀린그림 찾기.

신문을 받게 되면 무엇보다 먼저 하던 것이 틀린그림 찾기였다.

두개의 그림속에서 서로 다른곳이 있다는 걸 알고 그것을 찾기 위해 집중하는 것은 꽤 신나는 일이었다.


총 7개의 틀린곳이 있다.

그림이 색감이나 표현이 단순,심플해서 크게 다르게 할만한 것들이 없다.

그래서 화분 밑, 난간 이음새, 물건의 위치, 허리 줄 유무, 손의 위치 등으로 다름을 확인한다.

중간중간에 또 다른 다른그림 찾기를 만날수 있다.  

이것도 익숙한 미로찾기.

귀부인과 두 신사의 모자를 연결하는 미로 찾기. 

아이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의 아주 쉬운 미로다.

일단 귀부인의 모자를 찾아봤다.

헤메지 않고 바로 찾아갈수 있었다.

두 신사는 다른 색으로 찾아가야겠다.

옆 페이지에 답이 있어서 컨닝하지 말하고 답은 거꾸로 페이지를 넣어두었다.

미로 찾기도 다른 페이지에서 또 만나게 된다. 


단순한 미로찾기, 틀린그림 찾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린 아이들이 흔하게 하는 놀이인 옷 오려서 입히기, 선 그어서 인물 완성하기, 퍼즐 맞추기, 빈칸에 제시하는 미션대로 색칠하기, 그림 그려넣기, 가면 만들기, 종이접어 동서남북 해보기 등 다양한 놀이들이 모아놓지 않고 사이사이에 끼워서 진행되어 하나씩 해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림은 명화의 멋진 모습들인데 놀이는 아이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단순한 방식이다.

그런데 나름 생각하고 상상해야 하는 것들도 있다.

보고 그려넣는 것도 있지만 내가 상상하며 색을 완성하며 칠해야 하는 것도 있다.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작품명, 화가의 이름등 작품에 대한 설명도 같이 수록하고 있어 오르세 미술관에 이런 그림이 있구나 하고 그림에도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많은 작품을 소개하는 건 아니지만 몇 작품이더라도 그것을 집중적으로 보고 나만의 감각으로 표현하고 색도 칠해보고 상상해 볼 수 있게 하는 재미가 있다.

 

플레이북 시리즈가 3권인데 이 책은 1권이다.

2권 오랑주리 미술관, 3권 베르샤유 뮤지엄의 명화 플레이북의 그림들도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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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스트레칭북 (스프링북) - 어디든 세워두고 30초만 따라 하세요!
브레이니 피트니스 랩 지음, 피지컬갤러리 의학 전문가 그룹 감수 / 시간과공간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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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달력처럼 세워두고 페이지를 넘겨가며 스트레칭을 따라할 수 있게 나온 책이다.

스트레칭을 따라하기 쉽게 만들었구나 생각했는데 저자가 브레이니 피트니스 랩이라고 운동 전문가, 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피트니스와 건강 콘텐츠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소란다.

더해서 감수를 맡은 피지컬갤러리 의학 전문가 그룹은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으로 전문성이 어마어마했다.

일단 이 책에 대해 신뢰하면서 내용을 보게 된다.




 탁상달력이란 컨셉에 맞게 스프링북이다.


1부는 스트레칭이 왜 중요한가에 대해 설명하고 호흡법등 제대로 따라하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부로 들어가면 부위별 스트레칭으로 상체, 복부, 하체로 나누어 한페이지에 한 동작씩 그림과 설명으로 잘 알려준다.

이 자세가 어느 곳에 영향을 주는지를 붉은색으로 구분해 알려준다.



3부는 테마별 스트레칭 프로그램이다,

어깨결림, 요통, 소화불량, 숙면유도, 피곤하 다리 풀어주기 등등 테마별로 앞서 알려주었던 동작들중 몇가지를 모아서 할수 있게 해준다.

운동 처방전 같다.

보통의 스트레칭들이나 운동법을 알려주는 방송들이 많이 나온다.

볼 때는 따라하기 쉽다.

자주 해봐야지 하지만 막상 하게 되지 않고 그 동작들이 떠오르지 않아서 일부러 찾아서 캡쳐나 출력해서 보면서 해야 한다.

한개의 동작만 한다면 기억할 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동작들은 이런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많은 운동책들이 뒤에 따로 운동법을 모아놓는 페이지를 넣는다.

그것도 펼쳐 보거나 뜯어서 벽에 붙여 두어야 효과가 있다.

그러데 이렇게 편한 장소에 달력처럼 세워놓고 하나씩 따라하거나 필요한 테마에 맞춰 해 볼 수 있다면 정말 효과적이다.

그동안 게으름으로 이런저런 핑계로 좋은 줄 알면서 미뤄오던 스트레칭을 제대로 꾸준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딱 시간을 정해 놓지 않아도 지나치면서 볼때마다 한 동작씩 해 볼 수도 있을것 같다.

내년에는 꾸준한 스트레칭 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생활에도 활력이 생길것 같아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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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마음사전 걷는사람 에세이 6
현택훈 지음, 박들 그림 / 걷는사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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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제주에서 나서 제주에서 시를 쓰는 시인이다.

어릴적부터 할머니의 제주어를 들으며 컸다고 한다.

제주에서 태어나 살고 있다고 해서 제주어를 다 아는 것은 아니다.

생활속에서 부분적으로 사용하기에 그 단어에 익숙하기는 하겠지만... 그래서 이제는 제주어가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는 제주어를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했다.

이 단계는 소멸직전의 단계라고 한다.

앞으로 제주어는 사라진 일부 몇몇 단어만 기억될 언어가 될지 모른다.

별로 들어본적 없는 생소한 언어지만 가끔 방송에서 듣게 되는 제주어는 친근하고 신기했는데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웬지 마음이 짠해진다.

하물며 제주 사람들은 더 할것 같다.

이 책은 그렇게 사라질지 모르는 제주어를 하나씩 담으며 제주에서의 그의 삶과 주변의 이야기들을 담은 에세이다.


육지로 부터 따로 떨어져 있는 섬의 특징으로 인한 고립이나 자연적 특성 때문에 제주는 웬지 이국적인 낯설음이 있다.

거기에 언어적으로도 소통되지 못하는 단어들이 있어서 더 거리감이 있는것 같다.

처음 제주에 갔을때 길가의 가로수로 열대지방에서나 볼 만한 나무들과 너무나 맑고 이쁜 바닷물빛과 자연경치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사람들이 드문드문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할때는 어리둥절하기도 하다.

그래서 제주는 특별한 곳이란 느낌을 갖게 한다.

제주의 해녀들도 연령대가 높고 앞으로 사라질지 모른다고 하는데 언어도 그렇다고 생각하니 그저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만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된다.

딱히 그것을 지키기 위한 어떤 노력이나 힘이 될 수 없으면서...


그래서 이 책이 반갑다.

내용별로 제주어를 하나씩 소개해준다.

일반적인 단어도 알려주고 내용속에 자연스럽게 담는다. 

가매기-까마귀, 강셍이-강아지, 고넹이-고양이, 버렝이-벌레 같은 살짝 알듯한 말.

간세둥이-게으름뱅이, 곱을락-숨박꼭질, 넉둥베기-윷놀이, 두리다-어리다, 몰멩지다-숫기가 없다.똑똑하지 못하다 같은 정말 모르겠는 단어들이 수두룩^^

책속에서 새롭게 만나게 되는 단어들은 새롭다는 걸 떠나서 그 단어들이 재미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단어의 표현이란 것이 흥미롭다.

제주어는 말들이 참 이쁘다.

그래서 기억에 남도록 되뇌어 본다.

고장이 꽃 이라니? 전혀 예상되지 않는 단어... 이런것들이 참 많다.

어디서 써 먹을 것도 아닌데... 혹시 제주에 가서 누군가가 하는 말속에서 이말을 듣는다면 반가울것 같지만 일상에서 쓰게 되지 않으면 잊게 되기 쉽다.

그래서 일상에서 사람들과 표준어를 쓰게 되는 시간들이 이어오면서 제주어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제는 육지와 떨어져 고립되어 있는 것은 아니니까.


저자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엿볼수 있다.

책속에는 여러 그림들이 등장한다.

꽃, 강아지, 고양이, 새, 물고기, 동백, 게 등등의 그림과 저자의 어릴적 사진 및 가족들의 옛 사진도 있어 단어의 느낌도 더 살고 제주의 삶도 느끼게 한다.


저자가 시인이기에 이 책이 에세이지만 중간에 시들도 여러편 볼 수 있어 좋다.

그림을 그린 박들이란 분도 제주에서 들어와 살면서 제주를 담고 있는 분이었다.   

글 내용중에 제주어 사전이란 말이 있어서 찾아보니 <표준어로 찾아보는 제주어 사전>이 검색된다.

그만큼 일반 단어들과는 다른 제주어를 잘 알 수 있게 정리된 책이다.

서점 사이트에 책 내용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가까운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다.

재미있고 이쁜 제주어가 사라지지 않고 이렇게 저렇게 여러 책들에서 조금씩이라도 알게 되고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단어나 내용이 재미있어서 즐겁게 읽고 기억에 많이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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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 맨 - 시대를 초월한 원시인들의 진화 투쟁기
로이 루이스 지음, 호조 그림, 이승준 옮김 / 코쿤아우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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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표지에 흑백의 스케지로 그린 인물이 한명 있다.

딱봐도 사람(?)아 아닌 유인원처럼 보인다.

그.런.데... 옆에 신발이 한켤레 있다.


제목이 '에볼루션 맨'이다.

에볼루션? ... 찾아보니 '진화, (점진적인)발전


표지 아래 부주제 '시대를 초월한 원시인들의 진화 투쟁기'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원시인들의 진화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책속의 원시인들은 석기시대보다 앞선 수렵과 동굴생활, 나무위에서 살던 시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표지 안쪽에 저자와 그림그린사람, 옮긴이에 대한 이력이 적혀있다.

다음 페이지는 표지의 털북숭이 원시인이 정장을 차려입고 있다.

다시 페이지를 넘기면 이 채속에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의 관계도와 설명이 나온다.

웹툰 이나 다양한 삽화가 있는 볼거리가 있는 소설이겠구나! 하는 기대가 생긴다.

그.러.나... 정성들여 인물별 그림도 그리고 그림그림이의 이력도 넣었는데 ... 특별히 그림을 삽입하기 위한 다른 재질의 종이가 필요했던 것도 아닌데 내용속에서 그림은 단 1개도 없다.

기왕이면 내용중의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가운데 몇 컷의 삽화가 들어있다면 재미있었을텐데 아쉽다. 

그림은 앞에만 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보너스(?) 페이지가 맨 뒤에 한장 나온다.

그림만 보면 뭔지 모르겠지만 내용을 보고 나면 이 장면이 무엇일지 바로 알 수 있다.

내용이 전개되던 페이지에서 이 그림을 봤다면 내용이 훨씬 실감났을텐데...


이야기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위에 가계도를 봐서 알듯이 한 가정은 아니고 아버지 부부와 2명의 삼촌 부부, 형제들 및 과부 3인이 한 공동체로 살고 있다.

세상에 이들만 있는것은 아니고 나름 서로 관여하지 않는 다른 가족들이 뿔뿔이 살고 있다.

소개도에서 알듯이 다들 제각각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각기 자신의 성향에 따라 살아가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발전한다.

과학, 예술, 이성, 진보와 보수, 변화와 현상유지 등등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다 다르다.

그 속에서 대립하고 화합하고 추진하고 따르고 타협하면서 그렇게 살아간다.

그런 발전과정의 이야기들을 진화라는 관점으로 이어간다.

이 이야기가 원시인들의 진화 투쟁기 이기에 무수한 많은 이야기들이 사이 사이에 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진화와 발전의 토대는 '불'이다.

인간이 불을 다루게 되면서 익혀먹고 적으로 부터 보호받으며 성장하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도구의 발전, 혈연같의 혼인에서 다른 부족과의 혼인으로 인한 세대의 이어짐을 다루면서 현재는 당연하게 알고 있는 유전병이나 충치, 호모사피엔스, 네안데르탈인, 유형성숙 등등 참 익숙한 단어들과 생소한 단어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런 단어들 중에 알아야 할 단어들이 밑에 따로 설명이 된다.

설명이 필요한 단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새롭게 알게 되는 지식들이 는다.


단순히 따뜻한 용도로 사용하던 불에 고기를 굽게 되는 이야기나 화산에서 불씨를 채위해 오던것을 부싯돌과 철강석으로 불을 만들어내는 이야기 및 그로인해 크게 산불이 일어나 터전을 잃어버리고 사냥터를 찾아 첫 이사를 해야 하는 내용들을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이 가졌던 사고와 환경의 변화로 인해 스스로 적응해야 하고 발전해야 하는 과정들이 진행되며 진화라는 이야기의 방향을 설명한다.

등장인물이나 시대는 아주 먼~ 옛날인데 그들의 언어는 너무나 전문적이라 초반에는 계속 거슬렸다.

그러나 설정만 그렇고 이후 기술적 발전, 발명, 과학적 사고, 그림 그리기 시작으로 인한 예술성 및 야생 동물을 길들이는 것을 통화 가축의 사유화 등등 인류가 하나 둘 변화를 거쳐오던 단계들에 대한 작은 상상을 담아내고 그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소소하게 이어낸다.

예나 지금이나 아낌없이 나누는 마음과 가진것을 통해 특별한 우위에 서서 이익을 추구하고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생각을 품게 되는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발전을 위해서는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는 것을 산불이나 말을 길들이다 떨어지기, 활의 오작동으로 인해 죽음을 맞는 것 등 발전과 변화는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도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맨 뒤의 동물과 사람들이 함께 한 그림은 얼핏 생각하면 성경에서 천국을 이야기하는 내용을 떠올리게 된다.

사자와 어린양이 함께 뒹굴고~ 

책속 아버비가 불을 만들 수 있게 되어 가족들에게 자랑을 하는데 불이 계속 커지고 옆으로 번져서 산불이 나 모두가 도망을 치게 된다.

동물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서로 안전한 곳에 모여들게 된 광경이다.

맹수도 옆의 초식 동물을 거들떠보지 않고 서로의 새끼 챙기며 위험에서 피하는 것만이 관심사다.

위기앞에 하나되는 모습... 지금도 상황에 따라서는 적이나 의견을 달리하는 이들도 하나 되는 때가 있다.

인간도 짐승도 그런 본능은 같은 것이라는 걸 생각하게 한다.

진화에 대해 무에서 시작하는 이야기가 은근 재미있다.

다.만... 그림을 좀더 다양하게 사이사이 넣어주면 더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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