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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전 15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 아이의 정서가 몰라보게 안정되는 즐거운 교감 육아
이영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4월
평점 :
부부간 불화로 아이에게 불안정한 정서를 제공했던 나.
저자의 말대로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면 미안하다.
아무 죄도 없는 아이가 부모 때문에 고통받고, 악몽을 꾸기도 하고 이건 어디까지나 학대다.
정신적 학대.
늘 어려운 문제다.
이 책은 잠자리 육아에 대한 다양한 방법과 잠자리 육아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부부간 불화가 언급되는데
아무리 잠자리 육아를 15분간 잘 한들 뭔 소용이 있는가? 부부가 불화를 이뤄 아이의 정서가 불안하다면
잠자리 육아도 소용이 없는 법!
다시 한 번 나를 되돌아보는 책이었다.
이 책은 영아부터 7세 이상의 유아까지도 해당이 되는 잠자리 육아다.
늘 밤 10시부터 새벽 2시에 키크는 호르몬이 나오니 일찍 자자라고
아이에게 말하곤 했는데 근거 없는게 아니었다.
긴장을 이완시키고 편안한 수면으로 이르는 길 그리고 잠자면서 꾸는 꿈의 중요성
잠을 자면서 이뤄지는 몸의 변화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한다.
아이의 질 좋은 수면을 위한 지침이 나오는데
낮에 낮잠을 줄인다거나, 근육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을 제시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온도습도 맞추기,
마사지, 가벼운 대화 등이 제시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잠자기 전이 왜 중요하냐면
아이가 온전히 긴장을 푸는 휴식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때 우리는 아이와 마음대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며 조용한 시간이다. 오로지 아이의 말에 집중하고 온전히 아이의 마음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들어주고 경청하고, 아이의 다양한 감정을 잘 소화시킬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15분. 10분이라도 아이에게 온전히 집중한 적이 있을까.
휴대폰에 컴퓨터에 늘 내 손은 기계였고 아이에게는 귀만 혹은 눈만 슬쩍이었다.
조금이라도 아이에게 다가가기 위해 잠자기 전 15분 마음을 만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