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보인다 - 다큐 3일이 발견한 100곳의 인생 여행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36천시간, 10500회 다큐 3일 프로그램이 기록한 숫자들이다

나는 다큐 3일의 애청자. 왠지 다큐 3일을 보고 있으면 내가 직접 그 곳에 가지 않더라도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리만족이라고나 할까. 그러다가도 내가 간 곳이 나오면 더 열심히 집중해서 보게 된다.

 

그런 다큐 3일이 책으로 나오다.

행복하게 내 손에 들어온 책 내용은 어떠할까?

 

 

10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고 열정을 불어넣는 곳, 가슴이 설레는 곳, 먹고 싶은 곳 등 테마별로 구성을 따로 해두었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찾아서 그 부분만 읽어도 재미난 책이다. 반드시 앞에서 혹은 뒤부터 읽어야 할 의무가 없으니 늘 언제나 읽고픈 장소를 읽으면 된다.

특히 나는 그 여러 곳 중에 내가 가보았던 곳을 종이에 적어 보았다. 마흔을 살다보니 서울 시내 여러 곳은 돌아다녔음직 하지만 아직도 못 가본 곳이 많으네 사랑하면 보인다에 나온 내용을 읽다가 또 가보고픈 곳이 있다면 발도장을 찍어보자. 그리고 추후 다큐3일을 다시 본다면 더 즐거움이 배가 되리라 생각이 된다.

책을 읽다보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친구가 아니 친근한 분이 읽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영상만 없을 뿐이지 목소리가 내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 하다. 정리를 구완회씨가 하였는데 공간과 시간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분. 정리가 깔끔히 잘 되었다.

담아야 할 내용이 많다보니, 그림은 최소화 매우 최소화했다. 그리고 간략히 제목과 가는 길이 대중교통으로 나와있다.

사진책이 아니다보니 또 10년의 기록을 축약해야 하다보니 글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 긴 시간을 이렇게 모았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이 얼마나 시간이 오래걸렸을지 정성과 그 노력을 들인 사람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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