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사오리의 행복해지는 살림법
혼다 사오리 지음, 윤지희 옮김 / 이덴슬리벨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간만에 내가 너무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을 보았다. 혼다 사오리의 행복해지는 살림법이 바로 그 책이다.

결혼 11년차. 해도 해도 재미가 없는 게 바로 살림이다. 살림에 소질이 없는 것이겠지. 효재나 마샤 스튜어트, 살림하는 여자 연화, 담비 이런 분들처럼 살림과는 거리가 머니 말이다.

 

조금이라도 이런 지겨운 살림을 이 책을 읽고 나면 좀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을 덮을 때 집안일을 하고파 손이 간질거린다고 한다.

 

조금은 그런가? 혼다사오리 저자는 정리 수납 컨설턴트이다. 일본에서도 이미 우리나라 보다 오래 전에 이 분야가 발달된 지라 정리.수납 관련 책자가 많이 나오는데 2010년에 블로그에 정리하고 싶은 방과 관련된 글을 올리다가 이렇게 책을 낸 것이다.

 

이 책에는 7명의 살림하기 좋은 집들을 방문하여 어떤 구성원들이 살며, 어떻게 살림을 편안하게 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남의 집이 어떻게 하고 있는가 사실 보기 힘든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나마 볼 수 있으니 도움이 된다. 그리고 파트 2에서는 각 장소별로 팁을 준다. 주방 수납이나 신발장 정리, 다리미질 정리 등 실제 도움이 되는 팁들이라 재미나게 읽었다.

 

역시나 물건이 없어야 청소도 쉬운 법. 미니멀리스트의 집들이 떠오르는 면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이들이 모두 미니멀리스트는 아니고 실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인지라 맥시멀리스트라 할지라도 도움되는 책이다.

요리에 대한 팁도 있으나 그 팁과 더불어 나는 어떤 그릇을 사용했는지? 쓰레기통은 어디건지? 토스터기는 무슨 브랜드인지 유심히 보았다. 내가 쓰고 있는 브라반티아 휴지통도 등장 반가웠다. 기름지는 음식 자를 때 우유 곽 펼쳐서 자르고 그냥 곽은 버리는 팁도 유용했다고 본다.

 

각종 상품들도 해외제품이 많아 한국서도 구매 가능한 것이 많으니 잘 눈여겨보고 상품을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미세먼지로 눈살찌푸리는 하루였는데 책 덕에 눈이 정화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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