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I LOVE 그림책
릭 윌튼 글, 신형건 옮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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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시리즈 세 권을 모두 가진 독자는 행복하다.
이제 막 첫돌이 지난 조카의 아들을 위한 이모할머니의 선물로 구입했다.
시리즈 1권부터 성장에 맞춰 캐릭터 인형과 같이 선물했고,
이번엔 화이트 보드와 같이 선물하면 아이 엄마가 더 좋아할까?^^

'첫돌을 맞이한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아가 -----------에게'
선물을 받을 아이 이름을 쓸 수 있게 한 센스가 돋보인다.
'강*구'라고 이름을 꼭꼭 눌러 써서 보내야지.^^

사랑스런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의 매력에 빠져든 매니아를 위한 3탄은
아기의 탄생부터 첫돌을 맞기까지 성장 단계의 감동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아기가 처음 하는 그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경이로웠던 기억을 되살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출생 첫 날의 감동이 떠오르는 장면~~ 우리 아기로 대체해도 다르지 않다.

갓난 아기는 안아주는 것도 조심조심~
나도 안아보겠다고 손내미는 어린 형에게 아기를 맡기기는 불안하지만
형제 자매의 교감을 위해선 꼭 치뤄야 할 일이다.

아기에게 첫 뽀뽀도 해야지~~~~ 쪼옥!
그냥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그림이다.
사랑해 시리즈 첫번째 주인공은 이제 형이다.^^

아기가 혼자 앉아 있는 걸 보니 제법 자랐다.
형에 이어 누나의 등장~~ 두번째 책에서 만난 주인공이라 더욱 반갑다!^^

아가야~ 까꿍!
형과 누나와 함께하는 아기는 행복하다.
쪼옥~ 방긋~ 까꿍~
아기와 놀아주는데 많은 말이 필요한 건 아니다.

드디어 아가가 기어간다.
앞에 있는 공을 잡으러 앙금앙금~~~~~ 기어가는 아가도 사랑스럽다.
배경색으로 거사를 치루는 아가의 진중함이 표현되었다.

잇몸이 간지러운지 자꾸 손가락을 빨던 아가에게 반짝 새 이가 돋았다.
첫번째 책에 이어 세번째 책도 윗니가 먼저 나는 것으로 그려졌다.
하하하~ 1963년 런던에서 출생한 캐롤라인 제인 처지도
나처럼 갓난 아기를 키운지가 오래돼서 윗니가 먼저 나는 것으로 착각했나 보다.

내가 셋을 키워서 아는데, 아가들은 아랫니부터 나온다.
우리 막내 아랫니 두 개가 쑥 올라온 사진으로 확인하시라.
한참 이쁜짓 할 때라 윙크하는 모습이다.ㅋㅋㅋ

맨 처음 '엄마'라고 말했을 때~~~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그 기분을 엄마들은 안다~~ ^^

아장아장 걸음마~
첫발을 떼고 조심조심 한 발 한 발 딛을 때의 무한감동도, 아는 사람만 안다.^^
뒤뚱뒤뚱~ 흔들흔들~ 배틀배틀~
꽈당~~~~~ 넘어지는 수순도 거역할 수 없다.

한 해 동안 쑥쑥 자란 아가의 첫돌이다.
성장의 통과의례를 마치고 돌을 맞는 우리 아가 장하다.
케익 앞에 셋이 앉으니 꽉 차는 느낌~ 역시 기본은 셋이다!!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한 일 중에 제일 잘 한 일은 삼남매를 낳은 일이라고 말한다.
6년에 셋을 낳아 10년 육아기간을 바쳤지만, 그 후엔 저희들끼리 알아서 다한다.
하나는 외롭고 둘은 찬반 결론을 못내고, 역시 셋이라야 판정을 낼 수 있다!ㅋㅋ

세상 누구라도 듣고 싶은 말이고,
언제나 아가에게 들려줄 말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아가야, 너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음을 기억하렴!

사랑해 시리즈 3권 뒤표지에는 똑같은 말이 쓰여 있다.
'귀엽고 예쁜 우리 아가를 무릎에 앉혀 놓고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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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11-01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셋이어서 좋은 기쁨을 요새는 누리는 집안이 많지가 않아요. 우리집도 딸 셋!! 아들 딸 균형이 안 맞는 게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자매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순오기 2011-11-01 16:25   좋아요 0 | URL
셋이어서 누리는 기쁨이 많다는 걸 외동이나 둘 뿐이면 모르겠죠.^^
한비야씨는 언니 없는 사람이 제일 불쌍하다는데요~ㅋㅋ

희망찬샘 2011-11-02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저도 윗니 그림 보고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봤지요. 우리 아이가 이가 처음 날 때, 마치 새싹이 돋아나는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순오기 2011-11-02 14:16   좋아요 0 | URL
무심히 지나면 윗니 아랫니 어떤게 먼저 나는지 잊기 쉽지요.^^

잘잘라 2011-11-0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어머!!! 어떻게 해요. 막내 어릴때 사진 완전 귀여움!!!
그리구 완전 그림책 아가랑 붕어빵!!! 흐흐흣
첫째는 일찍부터 안경을 썼네요^^ 순오기님 어릴때랑 많이 닮았을것 같아요.(사진으로만 뵈었지만^^;;)
그러나 저는 '기본은 넷!'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ㅋㅋ(저 어릴때 사진 구도가 생각나서요^^)

순오기 2011-11-02 14:17   좋아요 0 | URL
우리 막내 어릴 때 사진 보면 정말 귀여워요~ 제 언니가 정말 이뻐했어요.ㅋㅋ
우리애들 셋 다 일곱살에 안경 썼어요~ ㅜㅜ
저도 한때는 둘 둘 해서 넷이라야 모든 촌수가 성립한다고 주장했지만, 서른 여섯에 막내를 낳고나니 힘 딸려서 셋으로 마감했어요.ㅋㅋㅋ

마녀고양이 2011-11-0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이쁘당........... 특히 중간에 있는 사진이!
훈훈해요!

순오기 2011-11-03 10:55   좋아요 0 | URL
우리 막내가 어릴 때 많이 귀여웠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