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 도서를 출판하는 푸른책들에서 저렴한 가격의 네버엔딩 시리즈를 출간했다. 기존의 푸른도서관, 미래의 고전, 보물창고의 올에이지클래식, 메타포 시리즈는 양장본이라 꽂아두면 뽀대가 나는데, 반양장본 도서와 비교하면 책값이 비싸서 구매자 입장에선 망설일 수 있다.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알아주는 듯, '네버엔딩스토리'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출간했다. 80년대 즐겨봤던 삼중당 문고판다는 크지만, 가로12.7센티, 세로 18.8센티의 아담 사이즈라 좋다. 가격도 착한 가격이라 초등 고학년에게 선물하면 좋을 책이다.
 <정가 68,000원이지만  할인가 61,200원에서
5만원 추가할인 2,000원과 땡스투 멤버쉽 마일리지까지 받으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을 듯...>  

시리즈 10권을 보면 초등 고학년 이상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을 엄선했다. 


초등 6-2 읽기에 실린 '소희의 일기장'의 원작이다.
사춘기에 접어 든 세 아이 소희, 미르, 바우는 '결손가정'이란 공통점을 가진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다. 각자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서로 마음을 나누며 위로가 된다. 사춘기의 통과의례인 성장통을 겪으며 한층 성숙해진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어린왕자'는 그야말로 나이를 불문하고 읽는 명작 중에 명작이다. 아마도 우리 모두 어린왕자와 친구가 되고 싶어서일까? 아니면 그를 길들인 여우나 그가 길들인 장미가 되고 싶을지도... 

 

  

 


초등 6학년 2학기 읽기에 실린 '옥계천에서'의 원작소설이다. 소설보다는 동화라고 해야 더 어울릴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풍경이다. 3.1운동 이후 쫒기듯이 독일로 건너간 이미륵 선생이 독일어로 쓴 자전소설로 1946년 독일에서 출간된 작품이다. 독일인들의 눈에는 동양의 신비로운 풍경이, 우리가 어린왕자에 끌리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초등 5학년 2학기 읽기에 실린 '엄마는 파업중'은 원작동화집이다. 
작가 김희숙 선생님의 현장 경험에서 얻은 12편의 단편은, 우리 가정이나 학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마음이 아프지만 따뜻한 이야기들, 여성의 권리회복을 위한 페미니즘 이야기를 초등생의 눈높이에 맞게 잘 풀어냈다.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의 막내 아들 '선'의 시선으로 큰형 '마의태자'를 그려냈다. 경순왕이 왕건에게 항복의 편지를 준비하며 마의태자를 따르던 남산성의 백성들을 해체하라고 하지만, 마의태자는 고려의 백성으로 사느니 차라리 떳떳하게 싸우다 죽겠다고 길을 떠난다.

이 책을 읽고 '초원의 별'을 읽으면 좋다. 마의태자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설정으로 금나라의 시조가 된 김극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너무나 유명한 20세기 최고의 정치우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동물들의 눈을 통해 인간의 잔인함과 인간 사회의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동물들은 능력껏 일하고 수고한 대가를 인간에게 빼앗기지 않는 평등한 사회를 꿈꾸지만...
우리들이 사는 대한민국은 아직도 돼지들이 지배하는 하는 건 아닐까?

  

 

 

  체코인도 독일인도 아니었고 더구나 유대인이면서 유대인도 아니었던 카프카는 평생 어딘가에 속하기를 갈망했던 정체성 결핍의 사람이었다.
집안의 빚을 갚고 윤택한 생활을 보장해주던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한마리 벌레로 변신한다. 그 황당함과 충격을 당사자인 고레고르는 가족의 태도와 심리를 관찰해 진술한다. 한 마리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 잠자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런지... 

  
 2009년서덕출 문학상과 2009년 윤석중 문학상을 수상한 신형건 시집이다. '거인들이 사는 나라'에 수록된 시 중에서 교과서에 세 편이나 실렸다. 
4학년 1학기 <말하기.듣기.쓰기>에 ‘거인들이 사는 나라, 6학년 2학기 <읽기>에 ‘그림자’ 6학년 2학기 <말하기.듣기.쓰기>에 ‘넌 바보다’
시인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하찮은 것들도 동시로 그려낸 시인은 분명 동심으로 살고 있을 것 같다. 

 

 

 오늘 이 책을 읽었다. 역시 뉴베리상 수상작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태어나서 버려진 아이, 처음 발견한 곳 지명을 따 이름이 '홀리스 우즈'가 된 아이. 여섯 살 때, 'W'로 시작되는 그림을 그리라는데 Wish, Want를 생각하며 '가족'을 그린 아이. 입양된 가정에서 또 다시 버려질까봐 먼저 도망치는 아이다. 그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누구일까? 사랑을 받고 싶은 그 마음을 알아주는 이를 만나 진정한 의미의 가족을 알수는 없을까? 끝내 마음 조리며 읽었는데...마지막에 찡하며 눈물이 감돌았다.

  
시리즈 중에 이 책은 우리집에 없다. 당연히 못 읽었고...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 
알라딘 책소개를 살짝 옮겨보면, 
2008년 장편동화 <꽃길>로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한 김진영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소설. '비밀'과 '거짓말'이라는 단어 이면에 감춰진 '삶의 진실'을 이야기한다. 에픽하이의 음악을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열네 살 소녀 장하리가 소설의 주인공이다. 주인공 장하리의 내밀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꾸는섬 2010-02-03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너무 좋으네요.^^

순오기 2010-02-03 11:14   좋아요 0 | URL
마지막 책만 못 읽은 책이라 정리가 안됐네요.^^

행복희망꿈 2010-02-03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고 싶은책이 자꾸 늘어나네요.^^
자세한 설명까지~ 역시 순오기님~~~

순오기 2010-02-03 11:14   좋아요 0 | URL
희망님은 큰따님한테 맞춰 낱권으로 구입해도 좋을 듯...

후애(厚愛) 2010-02-03 0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버앤딩 스토리> 세트를 한국나가면 선물하려고 보관함에 담아 두었는데 그저께이지 싶네요. 알라딘에서 지금 주문하면 알사탕 500개를 준다는 메일을 받고 어찌나 아깝던지요.^^ 저 울뻔 했어요.ㅎㅎㅎ

순오기 2010-02-03 11:15   좋아요 0 | URL
알사탕 500개 지났나요? 나는 어제로 알았는데 확인하니 다른 책이 올라왔더라고요. 내가 날짜를 잘못 기억했는지도...

후애(厚愛) 2010-02-03 13:13   좋아요 0 | URL
알사탕 500개 지난 것 같아요. 하루 뿐이라고 했는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10-02-03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이라는 책은 아예 모르던 책인데 순오기 님 덕분에 보관함에 담아갑니다.

순오기 2010-02-03 23:22   좋아요 0 | URL
괜찮은 책이었어요. 현재와 과거가 이중으로 진행되는 구조도 좋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