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생각해 - 사고력 마음의 힘 3
소피아 힐 지음, 메르세 갈리 그림, 윤승진 옮김 / 상수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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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생각해

글 소피아 힐 그림 메르세 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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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에서 나온 마음을 기르는 힘 시리즈 중에 한권이다. <나는 매일 생각해>는 사고력에 관한 내용이다.

인격을 디저트로 표현하여 알기 쉽게 그려내고 있다

인격을 설명하려고 하면 쉽지 않다. 하물며 아이들에게 인격이란 개념을 디저트로 표현해 인격레시피를 만들어 보이지 않는 인격을 심상화한다.

생각 두컵과 감정 두 숭가락과 행동두잔을 섞으면 인격이 된다! 두 컵에 담긴 생각이 무엇이냐에 따라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이끌고 마음과 행동은 생각에 영향을 준다.

나의 생각이 진짜로 사실일까? 나쁜 생각을 만들어 내는 범인은 누구?

여덟까지 나쁜 생각을 만들어 내는 범인의 유력한 용의자들을 8마리 동물로 의인화하여

추상적인 사고를 구체화한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허풍쟁이를 얼룩말에 빗대어 생각은 흰색과 검색 두종류만이 아닌 그 사이의 많은 색이 있음을 알려준다.

아이들은 어른에게 혼나는 아이들은 나쁜 아이로 생각하고 칭찬받으면 좋은 아이로 생각하는데 도덕이 규범보다 넓은 아이들은 아직은 세상을 두가지 극단으로 본다. 아이가 잘못해서 야단치면 아이는 자기 행동을 되돌아보기 보다는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한다.

울 아이는 점쟁이 고양이 성격도 가지고 있다. 놀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 안 해 본 것은 무조건 재미가 없을 것이라 단정한다. 막상 경험해보면 흠뻑 빠져들고 좋아한다.

나는 부정적이고 사소한 것에만 신경 쓰는 고집쟁이 두더지와 같은 면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동물의 특성이나 색깔로 나쁜 생각들을 쉽게 설명하고 실제 예시까지 들고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다.

감상

심리학을 공부한 심리학자라 마음과 분리된 생각만을 다루지 않고 일상에서 인지오류를 일으키는 생각의 속임수를 동물에 빗대 비유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 역시 부정적 경험으로 단정하는 사고의 오류들을 저지르고 자신에게 한계를 지우며 괴로워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영역인 생각에 따라 감정이 왜곡되는데 그런 왜곡된 감정을 탐정처럼 추리하는 과정들이 신선하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있는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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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매트릭스 - 지구의 모든 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적인 삶을 위하여
로버트 마이클 파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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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매트릭스

로버트 마이클 파일

자연철학자, 생물학자, 작가이며 나비 연구와 보존생태학 분야에서 기여도가 크다고 지은이 소개에 나와 있다. 한국의 최재천박사가 떠오르기도 했다.

저자가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사안들_자연과 생태 그리고 인간과의 삶에 관한 14편의 생태에세이다.  나를 포함해 교통과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 시골에서 불편을 감수하며 사는 것은 주저하지만 나무, 흙, 산에서 사는 동물들을 접촉하고 싶어한다. 심지어 길숲에서 우연하게 뱀이나 평소에 보기 힘든 곤충을 만나 때의 놀라움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저자의 글 중에 몇 가지 인상깊은 내용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어리시절 일상에서 자연을 접했던 경험은 훗날 자연관련 분야에 종사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저자의 특별한 공간은 잘 관리된 공원이 아닌 수수한 장소인 인공 운하였다. 큰 나무와 수풀, 덤불, 숲이 우거진 작은 골짜기 혹은 움푹 꺼진 곳, 공원, 들판 이런 곳을 저자는 빈터라고 부르는데 그런 곳은 사람이 특별하게 관리하지 않아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곳이었으며 그 곳에서 친구들과 요새를 짓고 옥수수를 서리하는 시골 생활을 누릴 수 있었으며 야구공만한 우박을 동반한 무시무시한 폭풍을 만났을 때 속이 빈 커다란 미루나무는 안전한 대피소이기도 했다.

밖으로 직접나가 자연을 접촉한 어린 시절 자연과의 깊은 유대감이 장소를 보존하고 자연을 지키려는 감성과 행동력으로 이어진다.  그런 빈터가 사라져 경험하지 못하고 집, 학교, 쇼핑몰, 온라인 세상만을 접촉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요소와 친밀해질 경험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 멸종으로 표현한다. 자연과 분리된 경험 멸종은 자연과 환경, 다양한 생명종의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보지 않으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속담은 사람뿐 아니라 다른 생명까지 포함된다.

유년기의 경험멸종이 가져올 정서결핍의 문제점과 현대의 교육의 문제점까지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국립공원의 지킴이 겸 자연학자로 일하던 젊은 시절 공원을 훼손하는 방문객들을 보며 자연을 보호하는 파크 패스 시험 예신 문항은 인상적이며 국립공원의 보호 정책과 모순되는 문제점들을 전문가답게 조목조목 비판한 점이 인상 깊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현재 탄소중립정책의 일환으로 산림청에서 30억그루나무를 심기위해 30년밖에 안된 어린 나무들을 바리깡으로 머리를 휑하게 밀 듯 베어 훼손한 사건이 쟁점화되어 환경전문가와 산림청이 반론과 재반론을 주고받고 있는데

드론으로 찍은 대머리 산을 보면 상식적인 보통의 눈으로 봐도 산림청의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 MB의 사대강사업을 강하게 비판했던 현정부가 그린 뉴딜이란 워싱으로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에 분노가 치솟는다. 망가진 하천은 흐르게만 하면 시간이 지나 스스로 복원하지만 산은 나무가 자라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흙의 유실과 가뭄, 산사태의 문제점, 터전을 잃어버린 많은 생명체를 고려하지 않은 산림청 직원들이 무지해서 벌목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자연과학자란 전문영역을 뛰어넘어 인간과 자연의 연결을 디테일하게 담아내고 있으며 작가와 문학작품에서 자연을 발견하여 끄집어 내는 능력이 탁월해서 문학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저자의 책에 흠뻑 매료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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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 우물쭈물 라임 그림 동화 28
안노 쿠루미 지음, 하야시 토모미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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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우물쭈물

안노 쿠루미 글 하야시 토모미 그림

소심한 아이들을 이해하고 용기를 주는 책

마음이 여리고 남을 더 이해하려는 소심한 아이들이 있다. 어린 동생을 돌보느라 바쁜 엄마에게 나도 안아줘라고 말하지 못하고 마음으로 품는 아이. 스짱은 부끄럼장이라 말하고 싶어도 우물쭈물하다 말하지 못한다. 그럴때면 발끝에 자신의 속마음을 쓰고 위로를 받는데 친구가 아끼는 머리핀을 밝아 망가뜨렸지만 미안하다고 말할 타이밍을 놓친다. 발끝에 미안하다고 적지만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고 계속 머리속에 남고 울고 있는 친구의 모습이 떠나지 않는다. 늘 발끝에 적어 위로를 받았던 스짱이 용기를 내어 씩씩하게 용서를 빌고 화해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일러스트가 귀여운 그림책

스짱의 마음심리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매우 귀엽다. 속마음을 표출한 신발위에 쓴 글자와 글자를 쓰고 났을 때의 심리의 변화가 다양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형상화되어 나타난다.

아이들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게 하고 그때의 기분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게 할 수도 있는 그림책이다.

 감상

우리 아이는 스짱처럼 우물쭈물 말하지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매우 약하다. 이 책에서 주인공의 스케치북을 빼앗는 남자아이를 보니 최근에 우리 아이 스핀파빗을 뺏아아 물속에 던지겠다고 협박한 아이, 책가방으로 우리 아이를 때리는 남자아이에게 똑바로 자기의 속마음을 말 못하는 울 아이를 보니 참 답답했다. 말도 잘 못해서 우기는데 집에선 통하지만 집밖에선 어려워서일까? 우물쭈물하는 스짱과는 결이 꼭 같진 않아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부끄럼쟁이 아이의 속내음과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과정을 잘 담아낸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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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 어린이 컬러링북 세트 - 전3권 예쁜 그림 어린이 컬러링북
잼든폴더 지음 / 폴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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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 어린이 컬러링북

폴더

3단계로 이행하는 컬러링

25페이지에 빼곡하게 색칠할 수 있는 컬러링 도안이 있고 색칠하고 그리 수 있는 도안 2장 마지막엔 주어진 단어에서 연상되는 나만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컬러링책 두께는 얇지만 페이지에 들어있는 도안이 매우 많아서 컬러링을 연습을 많이 해볼 수 있으며 컬러링 설명 방법이 짧지만 5가지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유니크편, 네이처편, 모던편이 있는데 네이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아름다운 자연물 칼러링 도안이 많고 유니크와 모던은 만다라와 같은 원형 패턴과 기하학적 패턴 및 그림책에 나올 것 같은 일러스트들이 들어있다.


 



패턴 칼러링

패턴지처럼 비슷한 주제의 도안이 반복되며 매우 세밀한 패턴과 동물캐릭터처럼 좀 더 단순하거나 친근한 도안들이 들어있어 선택할 수 있다. 맘에 드는 작품들을 복사해서 프린트해 반복할 수 있고 오려서 개인이 여러 용도로 활용해도 괜찮은 도안들이 많다.

아이들은 단순한 기본 도형들 이외에도 여러 도형들을 접할 수 있고 색칠작업을 하다보면 패턴 경계를 벗어나기도 하는데 패턴내부 안에 채우기와 덧칠 및 혼합 작업과정에서 집중력과 소근육을 단련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감상

아이가 좋아하는 칼러링은 네이처편으로 아이와 색칠할 때 아이와 계속 너무 귀엽다고 연발하면서 컬러링 작업을 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생명과 자연을 좋아하는데 그런 정서와 많이 겹치며 아름다운 새도안부터 아기자기 귀여운 동물캐릭터까지 담아내고 있어 울 아이가 좋아한다.사물도안에 눈과 입만 빼면 일반 도안인데 눈과 입이 있어 더 귀엽다고 생각된다.여러 작가가 도안을 만들었는지 도안별 특성이 다양한다.

복잡하고 정교한 문양부터 단순한 기하학적인 도안까지 페이지별 수준이 상이해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수준별로 칼라링을 시작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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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가장 작은 빛 - 코스모스, 인생 그리고 떠돌이별
사라 시거 지음, 김희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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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가장 작은

사라시거 지음

별을 중심으로 일정하게 공전하는 행성이 아닌 떠돌이별처럼 가족과 친구들 속에

있어도 섞일 수 없는 이질감과 고립감을 느껴왔던 천문학자인 사라시거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매우 정제되고 담백하게 기술하고 있다.

6살 때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새아버지의 언어폭력과 엄마의 무관심과 방치로 자유롭게 나다녔던 시절, 이혼한 아버지와 함께 봤던 밤하늘의 별이 각인되었던 기억, 캐나다 사립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 공립학교로 옮겨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해 불량한 친구들과 함께 술과 마약을 먹으며 일탈하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천문학에 빠지면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의 별들을 찾기 위한

연구과정들_ 저자의 아이디어는 가져가고 저자대신 프로젝트에 남자연구원이 들어가거나 수학자 동료와 함께 연구해왔던 내용을 다른 동료가 훔쳐가서 공로를 빼앗기고 동료와의 관계도 멀어지던 시절_을 자세하게 그려낸다.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에서 펠콘9로켓에 통신위성을 탑재하는데 그 통신위성에 장착할 망원경과 망원경을 보할 칸막이를 디자인하는 작업인 아스테리아 프로젝트를 담당했고 결국 성공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해도 사라시거가 누구인지 잘 몰랐지만 나사에서 슈퍼지구나 화성테라포밍처럼 제2의 지구를 찾고 있으며 연말만 되면 새로운 슈퍼지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는 글들을 볼때마다 별로 공감할 수 없었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행성인 화성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락 6~7개월이고 기술이 발전해서 더 단축된다고 해도 몇 개월이 걸리는데 우주에서 슈퍼지구를 찾기 위해 그렇게 막대한 돈과 인력을 사용하는 게 맞을까?

돈 많은 부호들은 슈퍼지구에 식민지를 건설해서 배제하고 싶은 사람들을 보내 버리거나

오염된 지구를 버리고 인터스텔라처럼 다른 행성을 찾으려는 것은 아닐까? SF소설적 상상을 하면서 그 자원을 지구를 정화하는데 쓰면 안될까?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책의 주인공처럼 인류를 탐구하기 위해 우주를 연구하는 열정적인 사람들의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책장을 덮을 마지막장에 접어들면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지점을 만난다.

저자 자신도, 가족도 몰랐던 자폐증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저자는 아스퍼거 고기능자폐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되는데 책을 읽어가는 내내

그녀가 매우 똑똑하고 열정적이며 고도의 집중력이 있다는 사실들을 제외하면 딱히 잘 모르겠다.

자폐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사랑하는 남편이나 자신을 지지했던 아버지를 잃으면 매우 상심하게 되고 양육을 도맡아 하던 남편의 부재로 일과 양육 및 가사일을 병행한다면 누구라도 혼란스럽고 심리적으로 무너질 만큼 힘들 수 있기에 우리가 아는 자폐증상은 일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을 잃고 과부클럽에 가입하여 벗을 만나고 천문학회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재혼하기 까지 그녀가 우주라는 막막한 무한한 공간에서 온 생애를 집중했던 생명체가 존재할 만한 외계행성을 찾는 일의 과정과 지구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기적 같은 여정을 보여준다.

문체가 담백하면서도 글들이 너무도 아름답다. 하나의 아름다운 문장을 발견하고 바로 다음에 계속 그 다음 발견하게 된다. 다음 일이 있어 흐름이 중단된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까운 독서시간이었다.

그랜드캐니언에 카누를 뛰우기, 그낸드캐니언을 달리기, 코딩과 숫자로 행성을 발견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는 내게 너무도 낯설지만 매혹적인 이야기다.

내가 교육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 저자가 삶을 이해하고 배워가는 과정에서 배움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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