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카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
아모스 오즈 지음, 최창모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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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을 스치며 바람을 스치며,를 읽고

아모스 오즈의 책은 당분간 삼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말하는 방식은 너무 독특하며, 너무 구슬프다. 때론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해도 도대체 어떤 말을 하는건지 아리송해져서 짜증이 날때쯤, 이상하게 매력적으로 코끝을 핑~ 하고 뚫어주는 것 같은 느낌? 무슨말이냐?

아무튼 아모스 오즈는 오묘한,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은 독특한 작가다.

그리고 숨죽이지 않는 끊임없이 말하는 자지않는 작가다.

그는 그의 나라와  민족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를 꺼리지 않는다.

항상 그 중심에서 그들의 치밀하고 세세한 감정을 표현한다.

 

물결을 스치며 바람을 스치며, 2번에 걸쳐서 읽었지만 아직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솔직히 전혀 모르겠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다.

그런데도 서점에 들러서 그의 책을 손에 집어들고 말았다. 나에게 이 애매하고 아리송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는 작가는 꽤나 매력적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확고하게,

나는 아모스 오즈의 팬 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미카엘]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미카엘을 사랑하게 되었다.

한나처럼.

그리고 한나처럼 공허하고 미련한 마음과의 싸움을 시작하게 되었다.

미카엘을 바라보는 한나의 얼굴을 상상해보면, 꽤 슬프다가도 단호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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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코맥 매카시 지음, 임재서 옮김 / 사피엔스21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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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Road를 읽고

완전 반해버린 코맥 매카시.

그의 문체는 텁텁하기 그지 없지만, 묘하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노인을위한 나라는 없다]는

영화로 먼저 제목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너무나 폭력적이고 씁쓸하다는 평이 대부분이어서 보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명작중의 하나,라는 건 분명한 듯 보였다.

 

그렇게 스쳐 지나갔을 제목인데,

왠지 모르게 나의 뇌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로드를 읽고는

바로 [노인을위한 나라는 없다]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내 바람과는 달리,

책은 술술 넘어가지 않았다.

역시나 코맥매카시는 베베꼬지는 않았지만, 그 짧은 문장속에 많은것을 담으려고 한 것 같다.

 

3명의 남자.

쫓기는 남자.

쫓는 남자.

이 두 사람을 쫓는 남자.

 

각자 다른 이유로 서로를 쫓는 이 사람들의 모습은 한편으로는 너무 잔인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안쓰럽기 까지 하다.

 

그리고,

한가지 의문을 남긴다.

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는 것일까.

누군가를 위한 나라는 있는 것일까.

책을 덮고나서도 계속해서 의문을 남기는 정통느와르액션서사극(?)의 최고봉.

 

그리고 이제 영화를 보려고 한다.

내가 읽은 책의 느낌과, 코엔형제와 배우들은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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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오영욱 지음 / 예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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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완료


오기사의 감각이 좋아서 구입했는데,스페인에대한 관심을 1000만배 증가시키는 멋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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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현장에서 만난 20th C : 매그넘(MAGNUM) 1947~2006
매그넘 에이전시 사진, 에릭 고두 글, 양영란 옮김 / 마티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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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진정한 역사를 보여주는 책. 사진과 멘트만으로 모든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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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양장) 생각하는 숲 6
트리나 폴러스 글 그림, 김석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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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처럼느껴지는 나의 청년기를 지탱해준, 느림보의 희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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